총도감 호산 스님 3월 17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회주 스님 “정진 고삐 당겨야”
불교 ‘우란분재’ 전통 되살려
종조·중흥조 다례재로 기리고
인연 및 유·무주영가 천도재

정진 공덕 중생 ‘회향’ 의미
3월 20일 오전9시 기원정사
향실서 우리말 금강경 봉정도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총도감 호산 스님을 비롯하여, 순례단장 원명 스님, 순례단 대변인 종호 스님은 3월 17일, 20일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종조 중흥조 및 역대 조사 다례재 및 뭇중생의 이고득락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총도감 호산 스님을 비롯하여, 순례단장 원명 스님, 순례단 대변인 종호 스님은 3월 17일, 20일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종조 중흥조 및 역대 조사 다례재 및 뭇중생의 이고득락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부처님이 걸은 길을 따라 순례를 이어가고 있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조계종조 및 역대 조사 다례재를 비롯하여 뭇 생명의 이고득락(離苦得樂)을 기원하는 천도재로 행선을 회향한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총도감 호산 스님은 3월 17일 싯다르트 나가르의 지기나마피 마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20일 오전 9시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진행 예정인 다례·천도재 의미에 대해 밝혔다.

이번 회향 다례·천도재는 989km의 행선을 마치고, 순례단의 정진력을 대중에 회향하는 자리다. 회향식은 이번 정진이 불교중흥을 위한 전법포교의 원력을 모으는 시작임을 알리는 자리기도 하다.

이번 회향식을 앞두고 회주 자승 스님은 순례대중에게 “고속도로 달리면, 출발 5분, 도착 5분을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 4일 남은 만큼 긴장의 고삐를 놓치지 말고, 새로운 중흥의 기운을 만들 때까지 심기일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례단은 먼저 기원정사 도착과 함께 향실에서 꽃과 연등을 공양 올리고, 우리말 <금강경>을 봉정한다. 이어 자리를 옮겨 향실 옆 광장에서 순례단과 한국에서 응원하러 온 사부대중, 인도현지인들과 기도법회를 봉행한다. 여기에는 조계종 종회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5명과 유피주 고위관계자와 세계불교도연맹(IBC) 임원, 한국에서 온 많은 불자, 현지 인도불자들도 함께 참여한다.

법회서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치사(종회의장 주경 스님 대독),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의 회향사, 여야 국회의원 축사, 사부대중 발원문 낭독이 이어진다. 이어 다례재에서는 조계종 종조 도의 명적 국사를 비롯하여, 중천조 보조 지눌 국사, 중흥조 태고 보우 국사, 조선불교조계종 1대 종정 한암 대종사, 조선불교조계종 1대 교정 한영 대종사, 조계종비구승단 1대 종정 만암 대종사, 조계종비구승단 2대 종정 동산 대종사, 조계종비구승단 2대 부종정 금오 대종사, 조계종비구승단 3대 종정 석우 대종사, 조계종 1대 종정 효봉 대종사, 조계종 2대 종정 청담 대종사, 조계종 4대 종정 고암 대종사, 조계종 5대 종정 서옹 대종사, 조계종 7대 종정 성철 대종사, 조계종 8대 종정 서암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월하 대종사, 조계종 10대 종정 혜암 대종사, 조계종 12대 종정 법전 대종사 위패를 모신다.

총도감 호산 스님은 “조계종 종조, 중천조, 중흥조, 그리고 여러 대종사 스님들은 순례 증명법사로 다례를 올리는 의미가 있다. 우리가 존경하는 어른 스님들께 차 한잔 올리는 것은 앞으로도 이렇게 인도성지에서 다례를 올리는게 어려운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례재 후에는 모든 여정을 함께한 재가불자들의 인연영가를 기리며 유주무주 영가를 천도하는 천도재도 함께 봉행된다.

순례단은 3월 1일 바이샬리 대림정사에서 상월심 이태경 보살의 설판 공덕으로 성불화 여사 1주기 뿐만 아니라 3.1절을 기념하여 무주유주 고혼도 천도한 바 있다.

당시 천도재를 집전한 총도감 호산 스님은 “천도재를 하니 살아 있는 대중 뿐만 아니라 영가도 함께 한다는 정진의 느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몸이 안좋았을 때 천도재를 통해 힘을 얻었다”며 “부처님 당시 수행 회향 때 우란분재가 있었다. 목련존자는 어머니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들을 천도했고, 부처님 당시처럼 정진의 공덕을 수많은 이들에게 회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호산 스님은 “다례재는 상구보리, 천도재는 하화중생의 의미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기치로 걸고 있는 전법 포교의 의지도 함께 담고 있다. 보다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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