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설법하셨다. “사람에게는 일곱 개의 장(臟)이 있다. 첫째는 풍장(風臟)이고, 둘째는 생장(生臟)이며, 셋째는 숙장(熟臟)이고 넷째는 냉장(冷臟)이며, 다섯째는 열장(熱臟)이고 여섯째는 견장(見臟)이며, 일곱째는 욕장(欲臟)이다. 이 여러 장 가운데에서 욕장이 가장 견고하니, 눈물과 침, 가래와 고름과 피, 힘줄과 뼈, 가죽과 살, 그리고 폐와 간 등의 오장 및 장과 위에 있는 똥과 오줌에 의지하여 있는 것이다.” 그때 회상 안에는 선택이라고 하는 거사가 있었다. 그에게는 이름이 묘색인 아내가 있었으니, 얼굴 생김새가 단정하고 예쁘며 자태가 꼿꼿하여 눈에 확 띄었다. 선택은 아내에 대한 사랑에 집착하여 항상 번뇌가 들끓고 있었는데,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
201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