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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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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0건)
돌멩이
나도 저렇게 왔다. 우리 모두 저렇게 왔다. 어느 날 돌멩이 위에 돌멩이 하나 얹히듯, 그렇게 왔다. 그리고 언젠가 그렇게 가리라. 견...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10-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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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며칠 새 바람이 달라졌다. 바람이 달라진 것은, 바람이 스치고 지나온 것들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가을을 알아차린 산새의 날개를 ...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9-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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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처(立處)
우리는 모두 기막힌 시간에 서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다.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으로도 밝힐 수 없는 이 시간...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9-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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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뭐라고, 바람이 뭐라고
들판에 핀 꽃이 뭐라고 발길이 멎는가. 꽃이 뭐라고 한 순간에 마음을 풀어헤치는가. 바람은 또 뭐라고 그냥 보내지 못하는가. 꽃잎에 바...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8-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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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 위에 선다. 어디로 갈까. 하늘엔 흰 구름 흘러가고, 문 밖에는 개울물 흘러간다. 오늘은 어제보다 어렵다. 오늘이 어제보다 어...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8-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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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지나간 것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가. 어디에 있기에 삶은 늘 그것들로부터 시작하는가. 빗줄기에 몸 하나 젖는 일에도 생각은 천 가지가 넘...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7-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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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하루가 저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은 멀고 어려운 길이다. 길이 나의 하루를 물을 것이며, 나는 대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박재완 사진작가  |  2017-07-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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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홀로 와서 홀로 가는 길. 그 길에서 만난 인연들. 지금 각자의 모습은 그 인연들이 만들어 준 것이다. 함께 웃고 울었던 날들이 쌓여 ...
박재완 사진작가  |  2017-07-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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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도 살아남았구나. 오늘을 견뎌낸 너의 입가엔 온 종일 지저귄 너의 목소리가 보이고, 고단하게 내려놓은 너의 날개엔 온 종일 지나온 ...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6-1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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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누구나 각자에게 주어진 ‘마지막’이 있다. 마지막 원고, 마지막 무대, 마지막 취재, 마지막 출근, 마지막 강의…. 누구나...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6-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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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자조(自照)
계절은 다시 연둣빛으로 깊어가고, 계절 속에 서있는 석탑은 또 새로운 오늘을 견딘다. 저 짙어가는 풀잎만큼만 하여도 좋으련만, 오늘의 ...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5-2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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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苦)
사람들이 저렇게 살고 있구나. 나도 저렇게 살고 있구나. 네가 사는 곳에 내가 살고 있구나. 내가 사는 곳이 네가 사는 곳이었구나. 그...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5-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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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무게
오늘이 있기까지 바람은 얼마나 불었을까. 꽃은 얼마나 피고 졌을까. 얼마나 많은 새들이 하늘을 날았고, 풀잎엔 얼마나 많은 이슬이 맺혔...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4-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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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색즉시공] 누가 먼저 날 것인가
적묵당 공포엔 봉황의 머리와 날개가 그려졌다. 적묵당 현판이 걸렸으니 단청은 없어도 될 것이고, 눈까지 그렸으니 날기만 하면 될 텐데,...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3-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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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색즉시공] 새들은 날고, 어디선가 꽃은 피고…
릴케는 “한 줄의 시를 쓰기 위해선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새들이 어떻게 나는지 느껴야 하며, 작은 꽃들이 아침에 피어...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3-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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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색즉시공] 고뇌
‘오늘’이라는 시간이 모두에게 주어진 듯하지만, 모두가 오늘이라는 시간의 온전한 주인은 아니다. 삶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이고, 일가를 ...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2017-03-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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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숲
겨울숲은 고요하다.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지만 숲은 소란스럽지 않다. 흔들릴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겨울의 끄트머리, 더 이상 비울 것이 ...
박재완(사진작가)  |  2017-02-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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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다는 것
겨울산길을 걷는다. 한 시간째 세상엔 아무도 없다. 그렇게 길은 깊어갔다. 깊어진 길에서 하얗게 마른 꽃들을 만났다. 꽃이었던 꽃들. ...
박재완(사진작가)  |  2017-01-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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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스쳐간 일언(一言)에 하루가 다 가는 사이. 문 밖은 설법으로 가득하다. 강에는 강물이 흐르고, 물새는 물 위를 날아오른다. 쉬운 듯 ...
박재완(사진작가)  |  2017-01-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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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마음은 쓰는 것. 그래서 주고받는 것. 그래서 간직하는 것. 쓰면 쓸수록 줄지 않고 쌓여 가는 것. 그 어딘가에 반드시 쌓이는 것. 결...
박재완(사진작가)  |  2017-01-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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