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현지기자간담회 개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대변인 종호 스님이 순례 의미를 밝히고 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대변인 종호 스님이 순례 의미를 밝히고 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부처님의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 안녕과 행복, 전세계인의 평화를 기원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우의가 증진되고 국민 행복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순례 10일차를 맞은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순례 의미를 다시 밝히고 향후 각오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순례단이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생명존중을 위한 순례단의 행보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례단은 매일 108배를 하며 뭇생명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순례단은 매일 108배를 하며 뭇생명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대변인 종호 스님은 “상월결사의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순례는 위대한 부처님의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 안녕과 행복, 전세계인의 평화를 기원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

순례단은 회주 자승 스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적극적인 가르침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무릎이 좋지 않은 회주 자승 스님도 순례단의 앞에서 매일 108배를 진행하고 있다.
무릎이 좋지 않은 회주 자승 스님도 순례단의 앞에서 매일 108배를 진행하고 있다.

순례단이 지금까지 순례한 거리는 총 225km로 전체 일정의 1/4 지점이다. 남은 거리는 800km가 넘는다. 낯선 기후환경과 장기간 숙영 등으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지만 생명존중의 기치를 높이고 불교중흥과 세계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하다. 그 마음을 바탕으로 순례단은 매일 뭇 생명의 안녕을 위해 발원하고 기도하고 있다. 행선 전 이른 새벽부터 행선 이후 피로를 뒤로 하고 예불의식에서 진행되는 발원문 낭독과 금강경 독송과 108배는 순례단 개개인의 마음을 다시 한번 벅차오르게 하는 순간이다.

그렇기에 고난 속에서 순례단은 원력을 더욱 모으고 있다. 스님은 “순례가 힘들다보니 순례단 전체 의견을 모아 순례단 청규를 수정코자 했다. 하지만 순례단 대체적인 의견이 기존대로 였다”며 “감기몸살이 왔는데도 계속 걷는 호산 스님 등 여러 스님들이 순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순례 회향식에서는 다시 한번 순례의 의미를 다지고 새롭게 발원하는 회향의식이 진행된다.

이러한 순례단에게는 인도국민들의 환영이 큰 힘이다. 종호 스님은 “불제자가 얼마 안되는 걸로 알았는데 ‘나무붓다’ 라고 하는 분들이 꽤 있어 굉장히 힘이 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불교와 인도불교의 적극적인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순례가 지금까지 무사히 진행되는 것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스님은 “인도정부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 순례 숙영지, 쉬는 곳 등에 학교와 관공서, 민간시설 등을 불편함 없이 이용토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찰들이 마치 호위하듯 안전을 챙겨주고 있어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님은 “외교부 또한 매일 순례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차례 매일매일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자리에 빌어 외교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종호 스님은 “불자들께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다”며 “외교부와 주한국인도대사관을 통해 순례단이 아주 편안하게 순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해주셨으면 좋겠다. 전화 한 통화의 적극성이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의 의미를 더욱 공고하게 하면서 우호 증진이 되고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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