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골목마다?주황빛?능소화?넝쿨과?푸른?땡감이?담장에?고개를?걸치고?치자꽃?향기를?음미하는?듯,?비를?기다리는?대지의?갈증을?싱그러운?초록이?위로하는?계절입니다. ‘빨리빨리?문화’라고?들어보셨지요??세계?어느?나라에도?없는,?우리나라에만?존재하는?독특한?문화라고합니다.?한국전쟁?후?폐허를?딛고?경제?발전을?이뤄내면서?‘빨리빨리?문화’는?긍정적인?면이?크게?부각되기도?했지만,?시작과?과정을?무시한?채?결과에만?집착하는?성과주의의?폐단을?낳기도?했습니다.?아직도?그?잔재는?사회?곳곳에?남아?있죠.?결과만?좋으면?과정에서?있었던?불편부당한?일은?덮어주는?게?관례처럼?되어?버렸습니다. 불교가?발생한?나라,?인도는?과정보다?결과를?중시하는?우리나라와는?사뭇?다른?모습을?보여줍니다.?즉,?인도인들은?결과
영국의?소설가?오스틴이?쓴?장편소설?〈오만과?편견〉은?세계적인?고전으로,?사회?계급에?대한?차별과?이를?극복하는?사랑을?담고?있습니다.?오만(傲慢)이?건방지고?거만한?행동을?말한다면?편견(偏見)은?공정하지?못하고?한쪽으로?치우친?생각을?말합니다.?대표적인?예로?특정?인종이나?계급,?직업군에?대해?색안경을?끼고?보는?시각입니다. 중국이?개항한?후?서방?열강이?사실상?상하이를?점령했는데,?당시?영국?영사관?앞에?만들어진?공원?입구에는?‘중국인과?개는?출입금지’라는?푯말이?붙어?있었다고?합니다.?이?문구는?당시?반포된?공고의?후속조치인데,?백인을?모시는?중국?하인은?예외로?규정했다는군요. 장님이?코끼리?만지는?우화 편견·오만?경책하는?메시지 正見하는지?스스로?돌아봐야 그런데?얼마?전?서울?이태
저항하지?않는?안주(安住)는?부패를?심화시킬?수?있습니다.?지난?5월?9일?우리나라는?국민들의?새로운?소망이?펼쳐지는?거대한?역사의?한?장면을?목격했습니다.?대통령?보궐선거가?치러졌고,?국민들은?바르고?지혜로운?리더에?대한?뜨거운?열망?속에?새로운?대통령을?맞았습니다.?대통령의?사전적?정의는‘외국에?대하여?국가를?대표하고,?행정권의?우두머리인?최고의?통치권자’입니다.?대통령은?이런?막강한?권한을?지녔지만,?그에게?주어진?권한은?국민이?부여한?것입니다. 求法하는?지도자상?‘선재동자’ 리더는?下心·실천?뒷받침돼야 ‘자리이타’?사섭법도?기본?덕목 그래서?올바른?지도자는?국민의?여망에?부응할?수?있어야?합니다.?말과?행동이?일치해야?하며,?국민에게?희망을?심어줄?수?있어야?합니다.?권력을?남용하지?않
옛날에는?제자가?스승을?찾을?때?한?다발의?회초리를?준비해서?갔다고?합니다.?학문과?덕행을?함께?절차탁마할?때?스승을?향한?철저한?신뢰와?그에?따른?절대적?순종이?교육의?바탕이었음을?의미합니다.?체벌을?비롯해?여러?교육적?제약이?따르는?오늘날?교육현장에서는?인격?도야(陶冶)를?위해?학문적?지식과?자율적이고?창의적으로?배우는?학습법이?실험되고?있습니다. 가섭에?보인?부처님?‘염화미소’ 사제?관계,?긴밀한?유대있어야 청정심?실천,?교육계?고민해야 시대와?무관하게?스승과?제자?간에?신뢰와?믿음이?존재하려면?부처님께서?두타(頭陀)제일?가섭존자에게?보인?염화미소(拈華微笑)와?같은?이심전심(以心傳心),?즉?정신적?이음이?필요합니다.?염화미소는?제자의?행동?하나로?그?근기를?파악하는?스승,?스승의?빙긋?웃
올해도?어김없이?봄꽃이?활짝?피었습니다.?봄꽃은?추위가?물러가기?무섭게?우리에게?꽃의?향연을?선사합니다.?유록(柳綠)의?나뭇가지?사이로?내걸린?오색연등을?바라보노라니?부처님오신날을?앞두고?어머니의?손을?잡고?산사에?오르던?어린?시절이?떠오릅니다. 배움·성장?도와준?부모께?감사를 올바른?‘나’?만드는?게?바로?‘孝’ 오계?통해?자신·주변?잘?살펴야 저는?대학?졸업?후?직장생활을?얼마하지?않고?결혼을?했습니다.?이?무렵?부모님께?“시집가서?잘?할게요”하고?말씀을?드렸는데,?그때?부모님은?“너나?잘?살아”라고?말씀을?하셨어요.?하지만?속으로는?‘그동안?나로?인해?고생하시고,?속?썩인?거라도?꼭?보답해야지’하고?생각을?했지요.?그런데?40대?후반인?지금도?그?약속을?지키지?못하고?있습니다.?이미?두?
유대인의?지혜가?담긴?〈탈무드〉에?‘배움은?흉내에서?시작한다’는?속담이?나옵니다.?배움은?이렇게?모방에서?출발합니다.?갓난아기가?엄마의?손짓과?말을?흉내?내면서?한?사람의?인격체로?성장하는?것과?같습니다.?마찬가지로?불제자에게?배움은?부처님이?되는?과정입니다. 공부와?깨달음의?과정,?비슷 ‘배워?남?주는?마음’도?중요 ‘사홍서원’,?배움?자세로?삼길 부처님의?가르침은?‘수레(乘)’에?비유되곤?합니다.?불제자에게?있어?배움은?수레의?두?바퀴,?즉?정진과?숙련이라는?이름의?바퀴를?끄는?동력입니다.?만약?정진과?숙련이라는?두?바퀴가?없다면?배움의?수레는?멈추고?말?것입니다. 호수에서?유유히?헤엄치는?물오리가?수면?아래에서?두?발을?습관처럼?움직이듯이?배움의?정진은?지나치게?애쓰지?않는,?부드러
봄꽃이?기지개?켜는?싱그러운?계절입니다.?3월도?중순을?지나고?있으니,?새?학기가?시작되면서?새로운?친구들도?만났으리라?생각합니다.?청소년기에?사귀는?친구는?성인이?된?후?만나는?친구와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소중합니다.?상대의?사회적?조건을?견주며?고르는?친구와?조건?없이?순수함으로?만나는?친구를?비교할?순?없겠지요. 〈법화경〉?‘의리계주’?이야기는 친구와의?따뜻한?신뢰를?의미해 훌륭한?도반,?수행·인생에?도움 친구?간도?지킬?예절·도리?있어 순수한?우정은?서로를?연결하는?소중한?약속이며,?봄날?새순처럼?삶에?풋풋한?희망을?선사합니다.?또한?우정은?거울처럼?자신을?비춰주기도?합니다.?‘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말처럼?친구를?보면?그?사람을?알?수?있듯이?우리는?비슷한?유형의?사람끼리?어
청소년기에는?이성(異性)에?대한?호기심이?많아집니다.?입시?준비로?인해?자유롭게?이성?교재를?하지는?못하지만,?청소년기에는?애착의?대상이?부모에서?이성?친구로?바뀝니다.?하지만?이?시기를?지나?경쟁사회에?발을?디디게?되면?사랑과?낭만에?대한?호기심이?시들해져?버립니다.?물론?용기?있는?청춘들은?해당되지?않겠지만,?요즘?‘3포?세대(결혼,?출산,?내?집?마련)’라는?푸념이?사회?전반에?가득합니다.?한발?더?나아가?앞서?세?가지에?꿈과?희망하는?직업,?인간관계와?연애까지?포기하는?‘7포?세대’라는?표현도?등장했습니다. 집착하는?사랑은?고통의?근본 상대?수용하는?성찰?시간?필요 사성제?통해?사랑?眞儀?찾아야 사랑·우정,?우리를?성장?시킨다 사랑이란?환상에?사로잡혀?‘백마?탄?왕자’를?통해?신분상승
‘꽃길과?흙길’이란?단어가?요즘?친숙해졌죠??모?방송?프로그램처럼?진창의?흙길을?가고자?하는?사람은?없습니다.?누구나?온유하고?향기로운?꽃길을?걸으며,?아름다운?인연과?만사형통(萬事亨通)하길?바랍니다.?하지만?어떤?이는?본의?아니게?꽃길?대신?흙길을?걷기도?합니다.?어리석음?때문에?잘못된?판단을?했거나,?두려움?때문에?그릇된?길에?들어선?결과입니다. 無知?극복하는?과정?우선해야 값진?불법?열매?얻을?수?있어 ‘자비희사’로?긍정성?간직하면 굳건한?자세로?목표?달성?가능 ‘금수저’니?‘흙수저’니?하는?말을?자주?듣습니다.?태생적인?한계를?규정짓는?이?말은?비판의?성격도?담겨?있지만,?이를?핑계로?인생의?목표와?진로를?일찌감치?포기한?채?스스로를?합리화하려는?건?아닌지?우려도?듭니다.?어떤?한계가
겸손·존중은?거친?감정?다스려 ‘자타일시성불도’?근거가?돼 어려움?이기는?만능?만트라는 자기비난?아닌?존중감?키워 부화?직전의?병아리가?껍질을?안에서?쪼면?어미?닭은?바깥에서?알을?쪼아서?껍질이?잘?깨지도록?돕습니다.?이를?‘줄탁동시(啄同時)’라고?하는데,?어떤?일이?이루어지도록?안과?밖에서?동시에?협력하는?모습을?비유한?표현입니다.?청소년들의?성장을?돕기?위해?조언과?가르침을?주는?부모님이나?선생님,?그?가르침을?공손하게?받아들이는?아이들의?겸허한?마음도?줄탁동시에?비유할?수?있습니다. 청소년기는?육체적으로?볼?때?성인에?가깝지만?정신적인?측면에서는?소년에?가깝습니다.?어른이?되어가는?과도기로?심리적으로나?사회적으로는?미성숙한?단계라는?의미입니다.?‘청소년’의?라틴어?어원도?‘성인의?모습으
사람은?佛性?담긴?귀한?법기 나쁜?말·행동,?그릇?더럽혀 사춘기?불완전한?정체성?딛고 꾸준히?十善?정진하면?해탈? ‘나는?다른?사람과?달라’,?‘친구들?중에?내가?가장?불행해’?등?자신이?남들보다?특별하다거나?자신이?세상에서?가장?불행하다고?생각하는‘중?2병’은?사춘기를?겪는?청소년들의?불안한?심리상태를?보여주는?신조어입니다.?곰곰이?생각해보면?저?역시?중학교를?다닐?무렵에는?그랬던?것?같아요.?정체성의?혼란을?겪으며,?가시?박힌?말을?함부로?내뱉고,?괜한?신경질로?부모님?마음을?아프게?했으니까요.?자신을?보호하려는?방어?본능이?‘주변?사람에?대한?경계’라는?까칠한?행동으로?표출된?거죠. ?얼마?전,?짐정리를?하다가?옛?일기장을?찾아냈어요.?어느?봄날,?시험?결과가?만족스럽지?않았던?모양이에
다양한?빛을?반사하는?스펙트럼처럼?청소년들이?품은?미래의?꿈은?각양각색이다.?이들의?꿈이?오롯이?만개해?천개의?꽃잎처럼?세상?곳곳에?흩날릴?수?있기를?소망하는?기획?‘수처작주,?내?삶의?주인공은?나’.?불안한?미래를?두려워하는?청소년들에게?작은?위로와?격려가?되길?바란다.? ? 청소년기?극단?치우치기?쉬워 감정?기복?심할땐?팔정도?추천 게임하듯?마음?안정에?매달리면 어느새?친구와?감정?조율?가능 질풍노도?청소년기 청소년기’?또는?‘사춘기’하면?가장?먼저?떠오르는?말은?바로?‘질풍노도의?시기’입니다.?‘질풍노도(疾風怒濤)’란?강한?바람과?성난?파도란?뜻인데,?청소년기의?감정이?어른에?비해?그만큼?격동적이란?표현입니다.?어린이라고?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