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가야부터 케사리야 대탑까지 567km 여정 B컷

상월결사 인도순례단(회주 자승)이 3월 1일 전체 43일의 일정 중 반결제를 맞았다. 이에 23일간의 순례단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총 3일동안 전할 ‘사진으로 보는 순례’ 속에는 주요 스님들 뿐만 아니라 순례단 구성원의 다양한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2편에서는 2월 23일 보드가야부터 3월 3일 케사리아 대탑까지의 여정 중 이른바 인터넷 뉴스와 지면 뉴스에 싣지 못한 B컷에 해당하는 순례단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2월 23일 – 전정각산서 부처님 장엄하다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월 23일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보드가야를 출발하여 전정각산에서 행선했다. 전정각산에서 신기하게도 개 두마리가 호법신장 처럼 순례단을 외호했다. 숙영지까지 앞서서 따라오며 다른 개들을 쫒아내기도 했다. 사진 왼쪽 상단의 하얀 건물이 부처님 수행처라는 유영굴이다.
2월 23일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보드가야를 출발하여 전정각산에서 행선했다. 전정각산에서 신기하게도 개 두마리가 호법신장 처럼 순례단을 외호했다. 숙영지까지 앞서서 따라오며 다른 개들을 쫒아내기도 했다. 사진 왼쪽 상단의 하얀 건물이 부처님 수행처라는 유영굴이다.
북쪽으로 향하는 순례단의 오른쪽에서 태양이 떠오른다.
북쪽으로 향하는 순례단의 오른쪽에서 태양이 떠오른다.
이날 순례단은 전정각산을 나와 숙영지까지 예정된 25km보다 3km를 더 걸었다. 기존의 길이 없어져서, 새로 만들고 있는 길로 우회해야 했기 때문이다. 인도는 급변하고 있다. 답사 당시 흙길이었던 곳이 행선 때는 시멘트길이 되어 있고, 반대로 오래된 길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날 순례단은 전정각산을 나와 숙영지까지 예정된 25km보다 3km를 더 걸었다. 기존의 길이 없어져서, 새로 만들고 있는 길로 우회해야 했기 때문이다. 인도는 급변하고 있다. 답사 당시 흙길이었던 곳이 행선 때는 시멘트길이 되어 있고, 반대로 오래된 길이 없어지기도 한다.
숙영지에서 순례단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이상종 운영지원단 행사팀장의 지휘 아래 순례단의 선두에서 방향을 잡는 큰부처님 이운차량을 장엄하는 불사가 한창이다. LED 연등을 추가로 달고, 밤에도 부처님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큰부처님 이운차량은 총 3번의 추가 장엄이 이뤄졌다. 첫번째가 이날 연등불사, 두번째가 상월결사기 및 불교기, 태극기 및 인도국기의 깃발불사, 세번째가 힌두어로 된 순례단 행선 설명이 나오는 스피커 불사다.
숙영지에서 순례단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이상종 운영지원단 행사팀장의 지휘 아래 순례단의 선두에서 방향을 잡는 큰부처님 이운차량을 장엄하는 불사가 한창이다. LED 연등을 추가로 달고, 밤에도 부처님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큰부처님 이운차량은 총 3번의 추가 장엄이 이뤄졌다. 첫번째가 이날 연등불사, 두번째가 상월결사기 및 불교기, 태극기 및 인도국기의 깃발불사, 세번째가 힌두어로 된 순례단 행선 설명이 나오는 스피커 불사다.
큰부처님은 사진이나 멀리서 볼때는 플라스틱 같아 보이지만, 전체가 대리석이다. 엄청난 무게로 왠만한 비포장 도로에도 중심을 잘 잡고 있지만, 인도 도로사정이 그것보다 훨씬 더 안좋을 때가 있다. 이 불사 전 한번 옆으로 넘어질 뻔하여 스텝들이 들러붙어서 불상을 지탱하기도 했고, 후불탱화를 유지하는 철골구조물도 휘어 있었다.
큰부처님은 사진이나 멀리서 볼때는 플라스틱 같아 보이지만, 전체가 대리석이다. 엄청난 무게로 왠만한 비포장 도로에도 중심을 잘 잡고 있지만, 인도 도로사정이 그것보다 훨씬 더 안좋을 때가 있다. 이 불사 전 한번 옆으로 넘어질 뻔하여 스텝들이 들러붙어서 불상을 지탱하기도 했고, 후불탱화를 유지하는 철골구조물도 휘어 있었다. 인도순례단은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끊임없이 계속 적응하고 발전해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는 금강경 독송과 108배가 매일 진행됐지만, 많은 대중이 감기와 설사 등의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회주 자승 스님이 다음 숙소까지 정진 중단을 말하고 있다. 또 기침감기를 막기 위해 각자 마스크를 쓰고 최대한 묵언하기로 했다.
이날 전까지는 금강경 독송과 108배가 매일 진행됐지만, 많은 대중이 감기와 설사 등의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회주 자승 스님이 다음 숙소까지 정진 중단을 말하고 있다. 또 기침감기를 막기 위해 각자 마스크를 쓰고 최대한 묵언하기로 했다.

 2월 24일 – 라지기르로 향하다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새벽 예불을 마치고 라지기르로 향하는 순례단을 배웅하기 위해 보드가야에서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이 와서 환송하고 있다. 스님은 수일간 계속 새벽에 순례단 행선을 환송했다. 
새벽 예불을 마치고 라지기르로 향하는 순례단을 배웅하기 위해 보드가야에서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이 와서 환송하고 있다. 스님은 수일간 계속 새벽에 순례단 행선을 환송했다. 
게허로르 마을에서 아이들이 부처님에게 꽃을 올리고 있다. 
게허로르 마을에서 아이들이 부처님에게 꽃을 올리고 있다. 
이 지역 아이들은 야지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학교는 마을마다 많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여건을 갖춘 곳은 드물었다.
이 지역 아이들은 야지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학교는 마을마다 많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여건을 갖춘 곳은 드물었다.
아이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스님들의 행선에 박수를 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스님들의 행선에 박수를 치고 있다.
순례단의 행선을 지켜본 베트남 스님이 순례단 숙영지를 찾아 300달러를 전달했다. 이어 이 스님과 신도들이 다시 찾아 신도들의 마음을 모은 성금을 전했다. 
순례단의 행선을 지켜본 베트남 타이틱 스님이 순례단 숙영지를 찾아 300달러를 전달했다. 이어 이 스님과 신도들이 다시 찾아 신도들의 마음을 모은 성금을 전했다. 
순례단이 저녁예불을 올리고 있다.
순례단이 저녁예불을 올리고 있다.
비까이푸르 마을 전정각산 쪽으로 해가 지고 있다.
비까이푸르 마을 전정각산 쪽으로 해가 지고 있다.

 2월 25일 – 영축산에 오르다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라지기르 영축산으로 향하는 길. 지난날 연등으로 장엄한 부처님이 밝게 앞을 비추었다.
라지기르 영축산으로 향하는 길. 지난날 연등으로 장엄한 부처님이 밝게 앞을 비추었다.
휴식 장소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합장하고 있는 순례단의 모습.
휴식 장소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합장하고 있는 순례단의 모습.
회주 스님과 스텝 모두 라지기르 도착을 앞두고 환희심을 감추지 못했다.
회주 스님과 스텝 모두 라지기르 도착을 앞두고 환희심을 감추지 못했다.
 영축산 입구에서 인천 용화사 신도들의 환영을 받는 순례단의 모습.
 영축산 입구에서 인천 용화사 신도들의 환영을 받는 순례단의 모습.
영축산 입구에서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과 윤재웅 총장, 정각원장 진명 스님 등이 나와 순례단을 반겼다.
영축산 입구에서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과 윤재웅 총장, 정각원장 진명 스님 등이 나와 순례단을 반겼다.
영축산을 오르는 길은 다소 힘들었지만, 그럴때마다 저 멀리 보이는 여래향실을 향해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었다.
영축산을 오르는 길은 다소 힘들었지만, 그럴때마다 저 멀리 보이는 여래향실을 향해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었다.
작은 부처님을 여래향실에 안치 후 회주 자승 스님이 꽃을 올리고 있다.
작은 부처님을 여래향실에 안치 후 회주 자승 스님이 꽃을 올리고 있다.
법회 시작전 좌정이 있었다. 산을 오르느라 가빠왔던 숨을 고르고, 차분히 부처님 전에 마음을 모으는 순간이다.
법회 시작전 좌정이 있었다. 산을 오르느라 가빠왔던 숨을 고르고, 차분히 부처님 전에 마음을 모으는 순간이다.
사부대중 대표가 꽃공양을 올렸다. 정충래 8조 조장이 꽃을 올리는 동안 앞서 꽃을 올린 총도감 호산 스님과 6조 조장 묘수 스님과 7조 조장 이태경 불자가 합장하고 지켜보고 있다.
사부대중 대표가 꽃공양을 올렸다. 정충래 8조 조장이 꽃을 올리는 동안 앞서 꽃을 올린 총도감 호산 스님과 6조 조장 묘수 스님과 7조 조장 이태경 불자가 합장하고 지켜보고 있다.
이날 영축산 정상에서는 법화경 봉독이 이어졌다. 법화경이 가진 의미를 살리고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은다는 취지에서 우바이 대표인 상월심 이태경 불자가 법화경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영축산 정상에서는 법화경 봉독이 이어졌다. 법화경이 가진 의미를 살리고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은다는 취지에서 우바이 대표인 상월심 이태경 불자가 법화경을 낭독하고 있다.
전 호계원장 무상 스님이 영축산 여래향실에서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 호계원장 무상 스님이 영축산 여래향실에서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영축산 여래향실에서 법회를 진행 한 후 버스를 타고 죽림정사로 향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빠르게 이곳을 둘러보고 빠져나왔다.
영축산 여래향실에서 법회를 진행 한 후 버스를 타고 죽림정사로 향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빠르게 이곳을 둘러보고 빠져나왔다.

 2월 26일 – 신구 날란다대를 엿보다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6일은 날란다대학터로 향하는 날. 지도상에는 new날란다대학의 옆을 지나가서 찍은 사진. 알고보니 이 지역에 날란다대학 이름이 붙은 대학이 대여섯개였다. new, 인터네셔널 등등 날란다대학이 너무나 많았다.
26일은 날란다대학터로 향하는 날. 지도상에는 new날란다대학의 옆을 지나가서 찍은 사진. 알고보니 이 지역에 날란다대학 이름이 붙은 대학이 대여섯개였다. new, 인터네셔널 등등 날란다대학이 너무나 많았다.
영축산을 오른 어제의 영향일까. 회주 자승 스님은 발목이 다소 좋지 않아 보였다.
영축산을 오른 어제의 영향일까. 회주 자승 스님은 발목이 다소 좋지 않아 보였다.
휴식시간 몸을 푸는 스님들의 모습.
휴식시간 몸을 푸는 스님들의 모습.
이날 아침공양은 초콜렛 우유와 샌드위치 등으로 나바 날란다대학에서 제공했다. 나바 날란다대학은 1951년 인도정부가 불교전문대학으로 날란다유적지 인근에 세운 공식 날란다대학이다.
이날 아침공양은 초콜렛 우유와 샌드위치 등으로 나바 날란다대학에서 제공했다. 나바 날란다대학은 1951년 인도정부가 불교전문대학으로 날란다유적지 인근에 세운 공식 날란다대학이다.
날란다대학터의 안내판
날란다대학터의 안내판
이날 부처님 이운은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는 취지에서 우바이 우바새인 7조와 8조에서 진행했다.
이날 부처님 이운은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는 취지에서 우바이 우바새인 7조와 8조에서 진행했다.
이날 순례단이 행선한 마을길의 모습. 인도 농촌마을에는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으며, 있더라도 화장실 문화가 자리잡혀 있지 않다. 많은 이들이 새벽 풀숲이나 강변, 길가에 나와 용변을 본다. 행선하는 길에는 사람똥, 소똥, 개똥, 염소똥, 똥과 비슷한 흙, 흙과 비슷한 똥 등등이 넘쳐난다. 신발이나 바지에 묻고 나면 분별심이 저절로 사라진다.
이날 순례단이 행선한 마을길의 모습. 인도 농촌마을에는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으며, 있더라도 화장실 문화가 자리잡혀 있지 않다. 많은 이들이 새벽 풀숲이나 강변, 길가에 나와 용변을 본다. 행선하는 길에는 사람똥, 소똥, 개똥, 염소똥, 똥과 비슷한 흙, 흙과 비슷한 똥 등등이 넘쳐난다. 신발이나 바지에 묻고 나면 분별심이 저절로 사라진다.
인도의 농촌마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예전 우리 농촌 초가집처럼 집 한쪽은 가축이, 집 한쪽은 사람들이 산다.
인도의 농촌마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예전 우리 농촌 초가집처럼 집 한쪽은 가축이, 집 한쪽은 사람들이 산다.
이날 인도 농촌에서 돼지를 처음 보았다. 멧돼지를 닮은 돼지들이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 
이날 인도 농촌에서 돼지를 처음 보았다. 멧돼지를 닮은 돼지들이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 
이날 행선은 숙영지 바깥에서 진행됐다. 이유는 일요일인 관계로 수행공동체 사원에서 해당시간에 법회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 하얗고 붉은 벽돌로 이뤄진 담장 건물이 이날 숙영지인 수행공동체 사원이다.
이날 행선은 숙영지 바깥에서 진행됐다. 이유는 일요일인 관계로 수행공동체 사원에서 해당시간에 법회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 하얗고 붉은 벽돌로 이뤄진 담장 건물이 이날 숙영지인 수행공동체 사원이다.

 

이 수행공동체 사원 신도들이 스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이 수행공동체 사원 신도들이 스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대부분의 순례단원들이 그늘을 찾아 피해 있는 동안 텐트 안에서 좌선 중인 시관 스님
대부분의 순례단원들이 그늘을 찾아 피해 있는 동안 텐트 안에서 좌선 중인 시관 스님
이날 저녁예불 후 출가재일을 앞두고 불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회주 자승 스님의 모습.
이날 저녁예불 후 출가재일을 앞두고 불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회주 자승 스님의 모습.

  2월 27일 – 출가재일 의미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출가재일을 기해 포교원장 범해 스님이 출가재일 특별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출가재일을 기해 포교원장 범해 스님이 출가재일 특별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행선에 임하는 순례단 스님들의 마음이 남달라보인다.
행선에 임하는 순례단 스님들의 마음이 남달라보인다.
이날 부처님 이운은 재가불자들이 진행했다.
이날 부처님 이운은 재가불자들이 진행했다.
순례단을 환영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그린 부처님과 글을 써서 나왔다.
순례단을 환영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그린 부처님과 글을 써서 나왔다.

 2월 28일 – 파탈리푸트라를 거치다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큰부처님을 모신 선두차량에는 점점 장엄물이 늘고 있다. 태극기와 인도국기가 장착됐다.
큰부처님을 모신 선두차량에는 점점 장엄물이 늘고 있다. 태극기와 인도국기가 장착됐다.
파트나 간디교에 오르기 전 아침공양에서 따뜻한 물 한잔에 미소 짓는 순례단 스님.
파트나 간디교에 오르기 전 아침공양에서 따뜻한 물 한잔에 미소 짓는 순례단 스님.
파트나 간디교로 가는 길은 엄청난 교통 정체가 이어졌다. 월요일 오전 8시 경으로 경찰의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파트나 간디교로 가는 길은 엄청난 교통 정체가 이어졌다. 월요일 오전 8시 경으로 경찰의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대교 입구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뻥튀기를 파는 인도인들이 있었다.
대교 입구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뻥튀기를 파는 인도인들이 있었다.
버스에 타고 숙영지에 도착 후 마을로 들어오는 회주 자승 스님과 순례단의 모습.
버스에 타고 숙영지에 도착 후 마을로 들어오는 회주 자승 스님과 순례단의 모습.
이른 도착으로 숙영지에는 텐트가 설치되지 않았다. 서둘러 스텝들이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고운 먼지 위에 텐트들이 세워지고 있다.
이른 도착으로 숙영지에는 텐트가 설치되지 않았다. 서둘러 스텝들이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고운 먼지 위에 텐트들이 세워지고 있다.
순례단은 직접 매트리스를 찾아 텐트에 깐다. 스텝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부대중이 함께 움직인다.
순례단은 직접 매트리스를 찾아 텐트에 깐다. 스텝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부대중이 함께 움직인다.
이날은 지난 먼지가 많았던 야영지보다 먼지 자체는 훨씬 많았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먼지가 날리지는 않았다.
이날은 지난 먼지가 많았던 야영지보다 먼지 자체는 훨씬 많았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먼지가 날리지는 않았다.
숙영지 곳곳에서 순례단원들이 물을 길어와 뿌리고 있다.
숙영지 곳곳에서 순례단원들이 물을 길어와 뿌리고 있다.
이날 숙영지에서 진행된 저녁예불에서는 인도 현지 주민들이 순례단을 방문했고, 이들에게 회주 스님은 염주와 단주 등을 전했다. 하지푸르 마을 주민들은 본인들 마을 지역이 바이샬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숙영지에서 진행된 저녁예불에서는 인도 현지 주민들이 순례단을 방문했고, 이들에게 회주 스님은 염주와 단주 등을 전했다. 하지푸르 마을 주민들은 본인들 마을 지역이 바이샬리라고 강조했다.
공경의 의미로 회주 자승 스님의 발에 이마를 맞대는 하지푸르 마을 주민의 모습
공경의 의미로 회주 자승 스님의 발에 이마를 맞대는 하지푸르 마을 주민의 모습

 3월 1일 – 대림정사서 무주유주고혼 천도하다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순례단 선두의 부처님을 모신 차량에는 이제 스피커가 탑재됐다. 순례단의 의미와 일정 등을 간략히 소개하는 힌두어 음성이 계속 반복해서 나온다. 길가던 인도인들도 방송을 듣고 좀 더 이해하는 눈치다.
하지푸르 마을을 나서서 바이샬리로 향하는 순례단에게 새벽부터 많은 이들이 나와 환호했다.
하지푸르 마을을 나서서 바이샬리로 향하는 순례단에게 새벽부터 많은 이들이 나와 환호했다.
바이샬리로 향하는 길에는 많은 불교학교와 불교음식점 등이 존재했다.
바이샬리로 향하는 길에는 많은 불교학교와 불교음식점 등이 존재했다.
이날 작은부처님 이운은 비구니 스님들이 맡았다.
이날 작은부처님 이운은 비구니 스님들이 맡았다.
바이샬리의 숙소에서는 반결제를 기념한 조촐한 야채피자 공양이 있었다. 야채피자는 천막결사 반결제 당시 아홉 스님에게 공양 올려진 것이어서 이날도 그때를 기념하는 취지에서 피자 공양이 이뤄졌다. 회주 자승 스님이 스텝과 재가자들이 먹는 것을 흐뭇하게 보고 있다.
바이샬리의 숙소에서는 반결제를 기념한 조촐한 야채피자 공양이 있었다. 야채피자는 천막결사 반결제 당시 아홉 스님에게 공양 올려진 것이어서 이날도 그때를 기념하는 취지에서 피자 공양이 이뤄졌다. 회주 자승 스님이 스텝과 재가자들이 먹는 것을 흐뭇하게 보고 있다.
회주 자승 스님과 총도감 호산 스님, 상월심 이태경 보살을 비롯한 순례단이 대림정사터로 입장하고 있다.
회주 자승 스님과 총도감 호산 스님, 상월심 이태경 보살을 비롯한 순례단이 대림정사터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순례단은 우바이 대표인 상월심 이태경 보살 모친 성불화 서춘희 여사 1주기의 설판 공덕으로 아난존자 스투파와 아소카 석주가 마주보이는 자리에서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희생자 및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3.1절 순국선열 등 유주 무주 고혼을 천도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이날 순례단은 우바이 대표인 상월심 이태경 보살 모친 성불화 서춘희 여사 1주기의 설판 공덕으로 아난존자 스투파와 아소카 석주가 마주보이는 자리에서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희생자 및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3.1절 순국선열 등 유주 무주 고혼을 천도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총도감 호산 스님이 직접 집전하여 순례단 대중 모두가 행선 이후 피로를 잊고 세계평화와 안녕, 그리고 많은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천도재를 진행했다.
총도감 호산 스님이 직접 집전하여 순례단 대중 모두가 행선 이후 피로를 잊고 세계평화와 안녕, 그리고 많은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천도재를 진행했다.
이날 천도재에서는 금강경 독송도 함께 이뤄졌다. 세상의 모든 영가를 천도하는 마음에서 스님들이 그 어느때보다 간절하게 금강경을 독송하고 있다.
이날 천도재에서는 금강경 독송도 함께 이뤄졌다. 세상의 모든 영가를 천도하는 마음에서 스님들이 그 어느때보다 간절하게 금강경을 독송하고 있다.

 3월 2일 – 목련이 순례길을 장엄하다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유주 무주 영가를 천도한 까닭일까. 다음날부터 순례단 행선은 목련을 닮은 꽃으로 장엄됐다. 우란분재 꽃처럼 빨간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유주 무주 영가를 천도한 까닭일까. 다음날부터 순례단 행선은 목련을 닮은 꽃으로 장엄됐다. 우란분재 꽃처럼 빨간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순례단의 행선은 마냥 무겁게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지난 새드푸르 마을에서의 순례처럼, 이번에는 수컷 염소 한마리가 오심 스님을 따라왔다. 주섬주섬 염소에게 줄 것을 찾는 오심 스님과 회주 스님을 비롯한 1조 스님들이 신기한듯 보고 있다. 범해 스님은 '마을 자산이니 얼른 더는 못따라오게 하라'고 말했고 이 염소는 현지스텝의 도움으로 마을로 돌려보내졌다. 
순례단의 행선은 마냥 무겁게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지난 새드푸르 마을에서의 순례처럼, 이번에는 수컷 염소 한마리가 오심 스님을 따라왔다. 주섬주섬 염소에게 줄 것을 찾는 오심 스님과 회주 스님을 비롯한 1조 스님들이 신기한듯 보고 있다. 범해 스님은 '마을 자산이니 얼른 더는 못따라오게 하라'고 말했고 이 염소는 현지스텝의 도움으로 마을로 돌려보내졌다. 
순례단 행선 중간에는 잠깐 앉아서 쉬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미소가 흐른다. 사부대중이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정진하며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
순례단 행선 중간에는 잠깐 앉아서 쉬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미소가 흐른다. 사부대중이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정진하며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
순례단의 행선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마을 학교 학생들
순례단의 행선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마을 학교 학생들
수업 중에도 순례단의 모습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무리 못살아도 곳곳에 학교가 있고, 건물이 있던 없던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키는 교육열이 눈길을 끌었다.
수업 중에도 순례단의 모습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무리 못살아도 곳곳에 학교가 있고, 건물이 있던 없던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키는 교육열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순례단 숙영지인 학교에서는 보리수 나무와 망고 나무를 식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일부 스님들은 나무가 컸을때 다시 방문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순례단 숙영지인 학교에서는 보리수 나무와 망고 나무를 식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일부 스님들은 나무가 컸을때 다시 방문하겠다고도 했다.
초기에는 물이 부족하여 저녁 무렵에는 씻지 못하는 이들이 발생했지만, 순례단 대중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물이 부족한 일이 매우 적다.
초기에는 물이 부족하여 저녁 무렵에는 씻지 못하는 이들이 발생했지만, 순례단 대중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물이 부족한 일이 매우 적다.
간단한 세면이 가능한 순례단 세면장의 모습.
간단한 세면이 가능한 순례단 세면장의 모습.
한낮 무더위로 그늘을 찾아 다니던 순례단 스님들은 점점 텐트 안에서 수행 정진하고 있다. 
한낮 무더위로 그늘을 찾아 다니던 순례단 스님들은 점점 텐트 안에서 수행 정진하고 있다. 
학교 건물이 있는 숙영지면 건물 불빛에 비춰 바느질을 하는 등 직접 모든 것을 다하는 순례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학교 건물이 있는 숙영지면 건물 불빛에 비춰 바느질을 하는 등 직접 모든 것을 다하는 순례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월 3일 – 케사리아 대탑에 오다 

*B컷인 관계로 주요 내용 및 사진은 해당일자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순례 기간동안 가장 좁은 길로 인하여 새벽 행선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선두 차량에서 인도경찰이 길을 잘못들자 무전을 치고 본길로 안내하고 있다.
순례 기간동안 가장 좁은 길로 인하여 새벽 행선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선두 차량에서 인도경찰이 길을 잘못들자 무전을 치고 본길로 안내하고 있다.
좁은 골목마다 큰부처님을 모신 선두차량은 조심조심 움직인다.
이날 순례는 재가불자들을 선두로 하고, 아침공양 이후 마스크와 모자를 벗고 진행됐다.
이날 순례는 재가불자들을 선두로 하고, 아침공양 이후 마스크와 모자를 벗고 진행됐다.
천도재 이후 길마다 붉은 목련꽃으로 장엄됐다.
천도재 이후 길마다 붉은 목련꽃으로 장엄됐다.
야지에서 수업받던 아이들이 순례단 스님들을 지켜보고 있다.
야지에서 수업받던 아이들이 순례단 스님들을 지켜보고 있다.
순례단 스님들을 향한 취재열기가 뜨겁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등으로 실시간으로 한국불자들과 순례단이 소통하고 있다.
순례단 스님들을 향한 취재열기가 뜨겁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등으로 실시간으로 한국불자들과 순례단이 소통하고 있다.
행선 중에는 묵언이지만 휴식 중에는 막간의 웃음꽃이 핀다.
행선 중에는 묵언이지만 휴식 중에는 막간의 웃음꽃이 핀다.
스피커를 장착한 선두차량의 효과는 탁월했다. 마을 주민들이 나와 지켜보고 있다.
스피커를 장착한 선두차량의 효과는 탁월했다. 마을 주민들이 나와 지켜보고 있다.
인도의 들판을 순례단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행선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함께 마음을 모아 정진하고 있다.
인도의 들판을 순례단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행선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함께 마음을 모아 정진하고 있다.
이날 케사리아 대탑 인근의 부처님 이운은 순례단장 원명 스님이 맡았다. 원명 스님과 부처님에게 마을 주민들이 무더기 꽃공양을 올리고 있다.
이날 케사리아 대탑 인근의 부처님 이운은 순례단장 원명 스님이 맡았다. 원명 스님과 부처님에게 마을 주민들이 무더기 꽃공양을 올리고 있다.
원명 스님은 그럼에도 허허 웃으며 이들의 공양을 받았다. 작은부처님도 미소를 띄고 있다.
원명 스님은 그럼에도 허허 웃으며 이들의 공양을 받았다. 작은부처님도 미소를 띄고 있다.
회주 자승 스님도 꽃무더기를 받았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무더기 꽃공양이지만, 공양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모두 받은 회주 스님
회주 자승 스님도 꽃무더기를 받았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무더기 꽃공양이지만, 공양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모두 받은 회주 스님

 

 

 

이날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3월 3일 다르파리를 출발하여, 케사리야까지 26km를 행선했다. 목련나무와 밀, 보리밭을 배경으로 행선한 순례단은 케사리야대탑 인근 마을을 돌며 부처님의 출가지이며, 열반의 숭고한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날 순례는 3월 2일 회주 자승 스님이 기자단과의 차담자리에서 사부대중의 원력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을 반영하여, 우바이 7조가 선두에 섰으며 아침공양 이후 30분간 마스크와 모자를 벗고 행선했다.

한편, 순례단이 이날 당도한 케사리야대탑은 싯다르타 태자가 태자복을 사냥꾼에게 주고 사냥꾼의 노란 옷을 받아입어 노란가사가 나오게 된 부처님 출가지면서, 부처님께서 쿠시나가르로 열반의 길을 떠날 때 따라온 릿차비족 사람들에게 부처님이 칸타키 강을 건너며 발우를 물에 띄워 그 발우를 받은 곳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아소카왕에 의해 중축돼 세계에서 가장 큰 이 탑은 전체가 계단식으로 일명 발우대탑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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