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印UP주 요기 총리, 럭나우서 열린 순례단 환송행사서 밝혀

요기 印 UP주 총리 직접 주관
주정부 문화부 장관, IBC 대표,
아밋 주한인도대사 등 참석해
300여 인도불자도 환송 나서

부처님 이름 딴 국제대학 건립
성지 공항, 도로 정비 등 공약
인도순례의 가시적 성과 꼽혀

순례단 "인도 국민 행복 기원"
한국불교 중흥 위한 발걸음 계속
23일 자정 비행기 타고 한국행

요기 아디티아나트 UP주 총리는 3월 22일 진행된 환송행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순례 성료를 축하하며, 부처님 성지 인프라 구축에 대해 약속했다.
요기 아디티아나트 UP주 총리는 3월 22일 진행된 환송행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순례 성료를 축하하며, 부처님 성지 인프라 구축에 대해 약속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회주 자승)의 귀국 일정에 인도정부 측의 뜻깊은 환송행사가 열렸다.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주(UP주) 총리는 3월 22일 럭나우 불교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한국와 인도 양국의 우호 증진의 큰 역할을 했다. 힌두교에도 도보순례 문화가 있다. 이번 상월순례단의 순례를 보며 부처님 성지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부처님 성지 인프라 개발 의사를 밝혔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우타르프라데시주를 비롯하여 비하르주 등에 펼쳐진 부처님 성지를 도보로 순례했다. 이 과정에서 두 주의 주민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이들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했으며, 한국불교의 모습을 이들에게 전했다. 인도 측에는 대규모 해외 순례단이 마을과 마을을 다니며, 순례하는 것이 크게 와닿은 것으로 보인다. 도로를 비롯하여, 순례 숙소, 순례의 치안 문제 등 향후 해외순례단의 순례가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약속이 이어졌다.

총도감 호산 스님이 UP주 승단 대표로부터 불상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순례단 측에서는 총도감 호산 스님을 비롯하여 대변인 종호 스님과 각 조별 대표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인도정부 측에서는 요기 아디티아나트 UP주 총리, 자비르 싱 문화부 장관,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사르트세 켄수르 린포체 국제불교협회 사무차장, 무케쉬 쿠마르 문광부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순례에 있어 한국 외교부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인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가 인도까지 직접 와 순례 회향에 대하여 축하를 보냈다.

요기 아디티아나트 UP주 총리는 부처님 이름을 딴 국제대학을 열반지 쿠시나가르에 세울 것임을 밝혔다.
요기 아디티아나트 UP주 총리는 부처님 이름을 딴 국제대학을 열반지 쿠시나가르에 세울 것임을 밝혔다.
총도감 호산 스님은 회주 자승 스님을 대신하여  이번 순례에서의 지원이 한국불자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총도감 호산 스님은 회주 자승 스님을 대신하여 이번 순례에서의 지원이 한국불자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인도정부, 불교성지 인프라 구축 나선다

순례단이 럭나우 불교공원에 도착하자, UP주 불자 300여 명이 나와 순례단을 환영했다. 럭나우 불교공원은 인도 내에서 주정부에서 관리하는 유일한 불교공원이다. 이 불교공원의 탄생은 인도정부 고위관계자의 의사가 얼만큼 중요한가를 드러낸다. 당시 주 총리의 건립지시에 최대 규모의 불교공원이 만들어졌다. 

UP주는 모디 현 인도 총리를 배출한 곳으로 역시 인도 내에서 인기가 많은 요기 주 총리가 이 지역을 이끌고 있다. 힌두 수도승인 두 지도자가 배출될 만큼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고 그만큼 불교를 통한 우호관계 구축과 경제 발전에도 관심이 높다.

순례단에 대해 요기 UP주 총리는 “부처님 성지 중 3분의 2가 우리 주에 있다. 바라나시, 쿠시나가르, 쉬라바스티 등 불교성지에 공항을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를 건설하고, 특히 쿠시나가르에는 부처님 이름을 딴 국제대학 설립도 추진하겠다”며 “순례의 성공적 완수를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한국불자들의 성지 순례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힌두수도승인 요기 UP주 총리는 “힌두교에서도 도보로 성지를 순례하는 문화가 있다. 이번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도보순례를 보며, 부처님 성지에도 도보순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인프라 투자 사유를 밝혔다. 

끝으로 요기 총리는 “축하합니다”를 한국말로 하며 순례단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이날 환송행사가 진행된 UP주 불교공원에는 300여 인도불자들이 모여 현수막을 걸고 순례단의 무사 귀환을 축원했다.
이날 환송행사가 진행된 UP주 불교공원에는 300여 인도불자들이 모여 현수막을 걸고 순례단의 무사 귀환을 축원했다.
순례단은 불교공원 내 법당에서 부처님께 한국행을 고하며 전법포교를 다시 서원했다.
순례단은 불교공원 내 법당에서 부처님께 한국행을 고하며 전법포교를 다시 서원했다.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또한 “한국에는 아유타국의 허황후 설화를 비롯하여 가야불교 곳곳에 인도불교의 흔적이 서려있다”며 “2018년 아유타등불축제에 당시 영부인이 참석하고 김해시에는 허황후기념공원도 세워졌다. 인도는 한국불교의 고향이기에 언제든 편하게 찾아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의 환송에 총도감 호산 스님은 “UP주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순례단이 안전하게 순례를 이어갈 수 있었으며,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모두가 감격했다. 이러한 지원과 관심은 한국불자들에게 영원히 오래 남을 것이다. 우리는 유피주 발전과 인도국민들의 평안, 요기 총리의 안녕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호산 스님의 답사와 함께 순례단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이들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 기원 기도를 올렸다.

이들의 환송을 뒤로 순례단은 차량에 올라 공항으로 향했다. 럭나우 공항에서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한 순례단 본단과 합류하여 순례단은 귀국행에 올랐다. 순례단은 이날 4시 경 델리에 도착하여 인도에서의 마지막 공양 후 다시 한국행 국제선 비행기에 오른다. 인도 현지시각 22일 12시(한국시각 23일 새벽 3시 30분) 비행기에 탑승하여, 인도 시각 오전 6시 30분, 한국 시각 오전 10시 경에 한국땅을 밟는다.

순례단은 귀국길에 올라 럭나우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 경 델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회주 자승 스님을 필두로 순례단이 델리공항에서 환승지역으로 향하는 모습.
순례단은 귀국길에 올라 럭나우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 경 델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회주 자승 스님을 필두로 순례단이 델리공항에서 환승지역으로 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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