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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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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1건)
“쪼꼬미가 사라졌어요!”
“으아앙! 쪼꼬미야, 미안해. 오빠가 정말 미안해!”찬솔이는 베란다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다리를 버둥거리고, 팔을 휘저어 ...
우승미 작가  |  2016-11-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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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베란다엔 쪼꼬미가 살아요”
찬솔이는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었다. 화장실에 앉은 지 20분이나 지났는데도 똥은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안 했다. 마지막으로 성공...
우승미 작가  |  2016-11-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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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란 도끼가 짓는 죄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청량했다.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2천 원짜리 김밥에 콜라를 마시면 딱 좋을 날씨였다. 공원에는 점심 식...
우승미 작가  |  2016-10-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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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것도 때론 삶의 힘이 돼”
지희네 집에서는 늘 달콤한 냄새가 났다. 파스텔 빛깔의 솜사탕 같은 냄새. 지희의 생일파티 준비를 하느라 집안은 어수선했다. 언니와 오...
우승미 작가  |  2016-09-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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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훔치는 소녀
“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도 지희 시계에 관심 없어요.”가영이 말에 교실이 술렁거렸다. 아이들은 휴대폰이나 스마트 워치로 시간을...
우승미 작가  |  2016-09-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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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똥이라고? 내겐 소중한데…”
커다란 똥이 떨어졌다. 똥은 맑은 공기를 가르며 풀밭 위에 철퍼덕 내려앉았다. 정말 굉장한 똥이었다. 쇠똥구리 동동이는 머리를 한껏 치...
우승미 작가  |  2016-08-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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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할머니에게 조약돌을 받은 후부터 민준이는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무서운 괴물에게 인사를 할 필요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
우승미 작가  |  2016-08-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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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에 속삭이는 무서운 이야기
“화장실에 괴물 사는 거 아니?”“거짓말!”민준이는 누나에게 말려들지 않기로 결심했다. 누나는 민준이를 놀리는 걸 좋아했다. 지난번엔 ...
우승미 작가  |  2016-07-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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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오늘 세운 원 꼭 이루셔요”
분식점 앞에서 잿빛 옷자락이 펄럭거렸다. 진성 스님이 이긴 모양이었다. 등교할 때는 절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지만, 하교 때에는 버스 시...
우승미 작가  |  2016-07-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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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자, 채우지 못하는 이유
“혹시 찬이 입에 맞지 않으신가요?”은쟁반에 옥구슬을 굴린다면 이와 같은 소리가 아닐까. 석주는 옥구슬처럼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쌀알을 ...
우승미 작가  |  2016-06-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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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에 마음자리 내어주어라
*죽음이란 이런 것인가. 나는 바람처럼 이리로 저리로 쓸려 다녔다. 시간도 공간도 이 세계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과거의 어느 곳에 머물...
우승미 작가  |  2016-05-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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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네 마음자리를 찾아라”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몸이 하도 무겁고 괴로워서 밥도 먹지 않고 일찌감치 눈을 붙였다. 한참을 잔 것 같은데, 눈을 떠보니 초저녁이었...
우승미 작가  |  2016-05-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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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큰 슬픔, 내가 안아줄게”
“엄마 나 교정기 빼면 안 될까?”“응, 안 돼.”엄마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말했다. “언니 봐라. 눈 딱 감고 2년 보내...
우승미 작가  |  2016-04-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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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고통을 느끼는 것, 바로 사랑
“음식이 맛이 없니? 왜 안 가져다 먹어?”아영이는 세 번째 접시를 테이블에 놓으며 말했다. 아이들은 야채 쪼가리가 놓여있는 접시를 포...
우승미 작가  |  2016-04-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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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이라도 날 믿고 사랑해준다면”
수업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이 정민이를 빙 둘러쌌다. “빗자루를 가져왔니?“거기에 빗자루 같은 건 없었어.”아이들은 ‘그럼 그렇지’ 하는...
우승미 작가  |  2016-04-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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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엄마는 오전에 일하러 나가서 밤 11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왔다. 외할머니가 쓰던 브라운관이 볼록한 텔레비전이 정민이의 유일한 친구였다....
우승미 작가  |  2016-03-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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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엔 도깨비가 살아요
이제 이 마을에서 내 편은 한 명도 없다. 내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유일한 사람, 담임선생님의 눈빛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의 입술...
우승미 작가  |  2016-03-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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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 자리, 열매 맺히듯…
멈췄던 것 같은 시간이 다시 흘러가. 아빠는 회사에 나가고, 엄마는 새로운 일감을 맡았어. 이번에는 밥솥을 디자인한대. 엄마가 디자이너...
우승미 작가  |  2016-0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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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할머니 친구 꽃님이야
할머니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일곱 날이 지났어. 할머니를 차가운 땅속에 묻고 돌아와서 엄마는 며칠 동안 앓아누웠어. 아빠는 회사에 나가...
우승미 작가  |  2016-02-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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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님을 만나다
아빠는 가구 공장에서 엄마를 만났다. 엄마는 따뜻한 나라에서 이곳으로 일하러 왔는데, 연수 기간이 끝나고도 돌아가지 않았다. 엄마에게는...
우승미 작가  |  2016-02-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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