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견여래’를 포교사 모델로 정각사 창건… 정법의 당간지주세워 전국비구니회관 건립불사 완공 〈법화경〉 번역 유포·전7권 사경 폭우 쏟아져도 큰법당서 조석예불 빛 광(光)자, 비 우(雨)자 광우 스님. 속명은 이광우. 법명과 속명이 둘이 아니다. 부친 혜봉(慧峰) 스님은 빛이 되고 자비로운 감로수가 될 법기(法器)임을 아셨는지 광우라 이름했다. 마치 부처님이 제자에게 수기를 내리시듯. 올해 세수로 미수(88)이고 법랍 73세인 광우 스님의 수행이력을 돌아보면 법답게 법명처럼 정진했음을 감지 할 수 있다. 보통학교(초등학교)를 마친 광우는 진학을 준비하느라 당대의 선지식 혜봉 스님의 주석처 상주 남장사에서 한여름을 보냈다. 스님들의 경 읽는 소리를 들은 광우는 이틀 만에 〈천수경〉을 줄줄 외웠다
홍콩 사찰 속의 복지 보고 복지 눈떠 1993년 교계 첫 용인 무료 양로원 완공 베트남에 한국형 복지타운 추진 원력과 업력 이제 경계 두지 않아 ? “나의 부모 형제는 버렸지만, 더 많은 이웃의 부모 형제를 만났으며, 산사의 솔바람 소리는 뒤로 했지만,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겹고, 대강백의 꿈은 접었지만 본지풍광(本地風光) 드러내며 얽히고설키고 사는 맛으로 위안하려하나 허허로운 마음을 떨치지 못하니, 오호라, 숙세의 업연을 어찌 탓하겠습니까?” 스물넷에 불가에 귀의한 스님은 20년 넘게 자신의 부모 형제보다 더 많은 이웃의 부모형제를 위해 살고 있다. 1990년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법인을 이끌면서, 한국 불교계 복지의 지평
뇌성마비자 보며 복지·포교 발심 용호종합사회 복지관·어린이집 양정 재가노인 복지센터 등 16개 시설… 직원 1000여 명 “출가 장려·포교회관 건립, 다시 한번 뛰고 싶습니다” 前 조계종 포교원장이자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을 만나는 자리는 항상 웃음꽃이 핀다. 자그마한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스님의 걸걸한 입담과 위트, 재미있게 풀어주는 부처님 이야기는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천진하게 웃는 스님의 모습은 만나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준다. 실제 포교원장 재직 당시에도 스님의 집무실 문턱은 매우 낮았다. 누가 찾아와도 물리는 법이 없었다. 도리어 손수 집무실 냉장고 문을 열어 박카스 한 병을 손에 쥐어주고 들길 청했다. 그래서
“한국불교 발전 위해서 교육 필요” 운문사를 비구니 교육 도량으로 길러낸 후학들 일선서 맹활약 원을 철저히 세우면 반드시 성취 문수·관음기도, 사경, 참선 등 일과 가을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답다더니, 만추의 운문사는 황홀 그 자체다. 운문사로 향하는 기나긴 차량 행렬, 불쑥 불덩이가 올라올 수도 있는데 한없이 뿌듯하기만 하다. 수많은 참배객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이 나와 비슷하리라는 생각 덕분. 운문사에 들면 도량이 설법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비뚤어진 데도 없고 모난 데도 없이 정갈하고 편안한 도량, 비구니스님들의 맑은 모습을 뵙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청정해지고 지난 삶을 성찰하게 된다. 명성 스님이 계셔서 더욱 푸근한 고향 같은 도량이다. 명성 스님은 전통과 현대 학문을 섭렵한 대강백으로
“한 통의 살인범 재소자 참회 편지 나를 어린이 청소년 포교로 이끌어” 청소년 수련원·어린이 법당 건립 교재 제작·놀이체험 프로그램 진행 농막 법당에서 시작한 신흥사 30년 두문불출 정진 25년째 경기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도농복합시 화성. 이곳에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유명 사찰이 두 곳이 있다. 조계종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와 화성 신흥사다. 특히 화성 신흥사는 척박했던 한국불교 어린이, 청소년 포교의 기틀을 세운 포교 중심도량이기도 하다. 이런 신흥사의 눈부신 성과의 중심에는 바로 주지 성일 스님이 있다. ‘부처님 교화공원’ 준공법회에 앞서 찾았을 때에도 성일 스님은 신도들을 상담하며 신행지도에 여념이 없었다. ‘포교’만큼 스님의 평생의 원력을 잘 설명해주는 단어는 없는
? 삼보사, 육지장사 창건은 서원불사 어린이 법회와 문화포교 등에 새바람 ‘건강 템플스테이’ 개발 큰 호응 “계층에 맞는 어플 만들어 소통확대 할 터” SNS 등 미디어를 포교에 적극 활용 11월 인터넷 모바일 포교원TV 방송 개국 “법당을 굳이 찾지 않아도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법회에 참석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제가 회주로 있는 육지장사에서는 3년 전부터 법회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춰 놓았습니다. 혹시 나이가 많으신 보살님들이라도 종무소로 스마트폰을 갖고 오면 어플도 다운받아 주고 자세히 동영상 법회도 볼 수 있게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삼보사·육지장사 회주)은 자리에 앉자마자 스마
2004년 ‘작은 손길’ 설립 10여년 깨달음으로 가는 봉사 회원모집 안하고 국가후원 안받고 상 안내기 가족과 약속 어르신 노숙자 독거노인 이주민 탈북자 눈이오나 비가오나 만나는 이웃 초기 경전 보급, 저서활동도 활발 아침·점심·저녁 ‘자기 점검’ “부르지 않아도 먼저 벗이 되자” ‘유마경’ 첫구절 가슴에 새겨 부처님 가르침을 의지해 청정한 삶을 살고자 서원한 이들을 불자라 말한다. 한국 불자들은 통념적으로 1000만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들 모두 진정한 불자의 길을 걷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부처님 당시 인도 꼬살라국의 권력층들은 불자로서 자신들의 삶을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우리는 왕을 모시고 여러 궁녀들과 더불어 놀았지만 항상 세 가지 일을 조심했습니다. 첫째 바른
1970년대 ‘자비의 소리’ 발간 4쪽 포교 전단지 폭발적 인기 아함경 읽고 부처님 가르침에 눈떠 찬불가 100여곡 작사…테이프 배포 ? 도심속 음악회 ‘붓다콘서트’ 열어 100명 문화 후원인 조직이 꿈 ? “찬불가는 제 염불이고 서원입니다.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문화 포교죠. 하지만 찬불가를 제대로 아는 불자들은 많지가 않아요. 어쩌면 현재의 찬불가는 사찰 합창단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는지 모르죠. 이게 우리 불교문화의 현실입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찬불가를 통해 불교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제 서원입니다” 작사가 반영규 선생(83)은 자신의 서원을 이렇게 말한다. 불법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문화 포교에 반평생을 바친 반 선생.
? 군시절 백성욱 박사 만나 수행 입문 “보살행 실천하라” 스승 백박사 당부 ‘부처님 시봉 잘하는 삶 살자’ 다짐 금강경 공부모임 바른법 연구원 개원 주 2회 어르신 무료 급식 봉사 지난 8년간 10만 여 명 다녀가 ? “부처님 가르침을 만난 후 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어두운 무명속을 헤매던 제가 깨어났고 위대한 진리의 가르침을 의지처로 삼고 밝은 세상과 만났죠. 그야말로 광명대천지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불법은 공기와 같고 밥과 같아요. 제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죠. 그래서 부처님 법을 따른다는 것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고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고 세상에 잘 쓰일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바른법연구원 김원수 원장(70)은 금강경 가르침에
도심 사찰의 일주문은 마치 성(聖)과 속(俗)을 나누는 경계면 같다. 서울 종로 한 복판에 우둑히 서 있는 조계사 일주문은 더욱 그렇다. 그 경계 앞에서 강론의 대강백으로 알려진 부산 화엄사 주지 각성 스님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대강백이라는 기대와 선입견이 앞서일까. 설레면서도 초조했다. “무슨 말을,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수백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오전 9시, 약속 시간에 맞춰 각성 스님이 도착했다. 단촐했다. 이제는 흔하디 흔한 자가용을 타지도 않았고, 시봉하는 시자도 없었다. 먹물 옷 하나에 강의 자료가 든 큰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먼저 알아본 스님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수고하십니다.” 인사를 건네는 눈은 빛났고,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함께 조계사 경내를
정각사 김동화 박사 ‘금강경’강의 들으며 ‘有求면 有苦, 無求면 無苦’에 전율 죽음을 불교적 사유와 문학으로 승화 세계작가 52명 묘지 기행은 화두풀기 〈그들 앞에서면…〉은 대중공양이며 회향 ‘색이냐 공이냐’ 숭산 스님 내밀던 사과 “이제는 맛있게 받아 먹을 수 있어” 세종회관 별관서 운허 스님 특강 진행 〈신행불교〉편집 10년…“무의식 중 발원” 인생 그리고 여행, 그 관계풀기 인생은 여행일까? 그렇다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여행인가? 여행이라는 단어는 아무래도 사치스러운 냄새를 풍긴다. 항상 즐겁기만 할 수 없는 인생, 그 고난의 날들은 어떤 이름의 여행이란 말인가? 차라리,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단정해 버리자.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장맛비에 젖
장애인들 재활과 직업 훈련에 ‘최선’ 제22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 국제빈곤구호사업에도 힘쓸 터 “장애인이라고 특별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고프다고 빵만 주면 자립 할 수가 없어요. 기술을 통해 스스로 설 수 있어야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비장애인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을 갖추어야 해요. 저의 서원은 장애인들이 당당히 자기 실력을 쌓아 세상과 발맞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중생구제의 원을 세우고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동한(62세, 법명 춘강)사회복지법인 춘강 이사장은 지난 6월 1일 제 22회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오랜 시간 장애인 복지에 매진하며 보시행을 실천한 그의 서원에 세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