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마다 열광하는 스포츠가 있다. 미국은 미식축구, 야구, 농구에 열광하지만 축구에는 열광하지 않는다. 반대로 유럽은 축구에 열광하지만 미식축구와 야구는 거의 하지를 않는다. 나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1년 동안 안식년을 보냈는데 뉴질랜드인은 정말 스포츠를 좋아하는 국민이다. 통계에 의하면 국민 중 스포츠 클럽에 가입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뉴질랜드이다. 여성도 남성 못지 않게 거친 스포츠를 좋아한다. 뉴질랜드가 열광하는 스포츠는 축구도, 야구도, 미식축구도 아닌 럭비다.럭비는 워낙 보편화된 운동이 아니다보니 영연방
아파트 1층에 사는 주민이 엘리베이터 교체 비용을 못 내겠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1층 주민의 편을 들어주었다. 어떻게 보면 논리적인 판결로 보인다. 1층에 사는 주민은 엘리베이터 사용할 일도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동일한 소송이 또 제기되었는데 이번에는 법원이 소송을 제기한 1층 주민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유를 읽어보니 그럴싸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의 1층보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의 1층 가격이 더 높다. 역시 논리적 판결로 보였다.황희 정승에게 어떤 사람이 와서 다른 사람 욕을 했다. 황희 정승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죄수와 간수’라는 전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실험을 했다. 실험대상을 무작위로 죄수와 간수로 나눈 뒤에 각각 죄수와 간수 복장을 입혔다. 간수는 자유롭게 죄수를 다루도록 했는데 처음에는 간수와 죄수 모두 장난조로 역할을 시작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양상은 심각하게 변질되었다. 간수가 죄수를 학대하고 양쪽 집단에 적대감이 형성되었다. 실험은 계속 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간수가 죄수를 너무 심하게 다루자 사고 날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이 실험이 유명해진 것은 현실 속에서 이 실험과 동일한 현상이 마치 복제된 것처
과거 독재시절엔 사회주의 성향의 서적을 소지하고만 있어도 처벌 받았다. 칼 마르크스의 저서는 가장 대표적인 불온서적으로 간주되었다. 어떤 유학생이 해외에서 귀국하면서 막스 베버의 저서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왔다. 공항에서 짐검사를 하다가 막스 베버의 책을 발견하곤 불온서적이라고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고 한다. 칼 마르크스를 칼 맑스로 번역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막스 베버와 혼동을 일으킨 것이다.막스 베버는 사회과학의 천재로 불리운다. 여러 분야에 대한 저술로 이름 높고 지금도 후세 학자에 의해 가장 많이 인용되고 연구되는 학자다. 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정치학상 불후의 명저로 간주된다. 마키아벨리는 작은 국가로 분열되어 있던 이태리 통일의 염원을 달성할 이상적인 군주로 체사레 보르지아를 염두에 두고 ‘군주론’을 집필했다고 한다. 군주는 여우처럼 교활하고 사자처럼 용맹해야 하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구절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체사레 보르지아는 격렬한 민심 이반의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는데 자기 신하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고 처형함으로써 신뢰를 얻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아버지였던 교황의 후광으로 추기경에 이어 군주의 지위에까지 올랐지만 그의 말로
정치 옳고 그름 어떻게 판단하나?월드컵 세계 4강은 히딩크가 대한민국에서 만들어낸 신화다. 히딩크는 국민적 영웅이었고 한때 히딩크 리더십까지 이야기되었다. 히딩크 옆에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던 젊은 흑인 여성은 TV에 자주 노출되었기에 국민의 눈에 뜨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히딩크와 20세의 나이 차이가 났다고 한다. 히딩크와 그녀는 부부였을까? 아니었다. 히딩크는 부인과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와 살고 있었다. 어느 TV 채널에서 네델란드에 있는 히딩크 부인 집을 방문하였으나 인터뷰가 거절당하는 장면이 방영되기도 했다
프랑스의 루이16세와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사형된다. 당시 왕을 비롯하여 많은 귀족을 처형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 사형제도인 단두대가 고안되었다.길로틴이라는 칼을 사용한 단두대는 그야말로 목을 싹뚝싹뚝 매우 빠르게 자를 수 있어서 많은 사람을 처형하기 좋은 기구였다. 단두대는 프랑스의 왕과 귀족 만이 아니라 로베스피에르에 반대하는 온건파 혁명세력을 사형시키는데 사용되었다.로베스피에르는 공포정치로 이름 높다. 프랑스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혁명 세력 중 강경파였던 로베스피에르는 자신도 결국 반대파에 의해 단
불교국가 부탄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과연 그럴까? 그들은 정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할까?행복을 어떻게 측정하는가에 따라 답은 달라진다. 부탄이 세계 1위로 선정되는 행복도 조사도 있지만 2019 유엔의 행복도 조사에 의하면 부탄의 행복지수는 세계 95위이다. 언론에 부탄의 유엔행복지수가 세계1위라는 기사가 제법 보이지만 잘못된 기사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인터넷에 들어가서 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WHR: World Happiness Report)를 검색하면 행복랭킹이 나오는데 부탄이 1등을 한적은 한 번도 없다.
IMF외환위기를 겪고 나서 대한민국은 혁신, 개혁이라는 단어가 난무했다. 당시의 언론 기사를 보면 유독 뉴질랜드의 개혁에 대한 기사가 찬사 일색으로 등장한다. 나는 1999년 교수에게 6년에 한 번 1년간 주어지는 안식년을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보냈다. 오직 뉴질랜드의 개혁을 연구해보기 위해서였다. 뉴질랜드의 개혁은 신자유주의적 개혁으로 이름 높았다. 공기업을 민영화하고 민간인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발생주의 회계를 도입하여 국가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등 가히 혁명적이라 부를 만 했다.복지 국가에 대한 이상도현실에
‘석가모니는 과학의 아버지’라는 말은 아인슈타인이 했다고 한다. 일본의 최초 노벨상 수상자였던 물리학자 유카와 히데키는 아인슈타인과 함께 반핵 운동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유카와 히데키가 불교의 과학성에 대해 이야기하자 아인슈타인이 감탄한 뒤 ‘석가모니는 과학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한다. 물리학이 보는 세계와 불교가 보는 세계가 유사하기 때문에 물리학과 불교의 관계에 관한 저서도 제법 있다. 물리학이 세상을 보는 눈이라면 불교의 연기법이 바로 세상을 보는 눈이다.과학과 통하는 불교교리는불완전 인정, 발전이 원인연기법 근간,
벨리사리우스는 비잔틴 제국의 명장으로 백전백승의 전설적인 장군이다.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가 벨리사리우스를 견제하지 않았다면, 동로마제국은 서로마제국을 탈환했을 것이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자신의 부하인 벨리사리우스를 두려워하여 더 이상 서로마제국으로 진격하지 못하게 막았으니 참으로 못난 황제임이 틀림없다. 벨리사리우스 군대는 이민족이 절반인 칵테일(혼합) 군대였으며, 기병이 보병 역할까지 하고 보병이 기병역할까지 할 수 있는 다양성과 유연성이 특징이었다.몽고군대의 강함 ‘다양성’이웃문화 대한 열린 자세우리 문화의 발전 이끌어
로마 제국은 로마라는 작은 도시 국가에서 시작했다. 로마는 주변의 작은 국가를 병합하면서 커졌고 급기야 인류 역사상 최초의 대제국을 건설했다. 로마의 위대함은 제국이라는 결과가 증명한다. 로마의 강점은 오늘날 많은 학자에 의해 분석되었다. 무엇보다도 로마는 개방성과 포용력에 있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다. 로마는 다른 민족의 우수한 제도와 기술은 유연하게 받아들였다. 필요할 경우 다른 민족에게도 시민권을 부여했다. 로마의 시민권은 로마 제국 시대에는 굉장한 권리였다. 자유롭게 제국을 통행할 수 있는 비자였고 로마법의 보호를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