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기막힌 시간에 서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다.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으로도 밝힐 수 없는 이 시간 이 자리. 오늘, 한 줌 햇살과 천 년 전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불보살 앞에 선다. 어떻게 왔을까. 왜 왔을까. 우리는 그렇게 알 수 없는 길을 알기 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서있는 곳마다 기막힌 시간이 흐르고 있다.
- 기자명 글·사진=박재완 사진작가
- 입력 2017.09.08 09:48
- 수정 2017.09.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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