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로 흘러들어가는 거센 물결도 작은 물방울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형성된 것이다. 하나의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모이지 않는다면 큰 강물도 만들어지지 못한다. 한두 사람이 들고 있는 촛불은 그다지 사회적 주목을 받을 수 없지만 백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든 촛불은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거센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들어 토요일마다 수많은 군중들이 정권퇴진을 외치며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 모씨 일족이 중심이 된 국정농단 사건은 이제 대통령이 관련된 전대미문의 스캔들로 비화되어가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두 번이나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도 보기 어렵지만 검찰이 현직 대통령을 참고인을 넘어서 피의자로 조사해야만 하는 부끄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
불교계 대표 사찰음식점인 ‘발우공양’이 세계적 권위의 음식 가이드인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에서 별 한개를 받았다.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세계 유수의 식당 반열에 오를 수 있지만, 반대로 현재 사찰음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미슐랭 별? 언젠간 없어질 수도” 적문 스님(평택 수도사 주지) 미슐랭 가이드서 별 1개를 받았던 2개를 받았던 중요한 것은 사찰음식의 뿌리를 지키는 것이다. 현재는 사찰음식을 연구하는 스님들의 교육조차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업화를 논하기 전에 사찰음식에 대한 스님들의 가치관 및 의식부터 정립해야한다. 사찰음식의 본질은 ‘수행자의 음식’이란
이른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온 국민이 망연자실 나라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 황당무계한 사건에 실망과 분노에 찬 국민들의 함성이 파도를 타고 점점 더 높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대학가의 시위와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으며, 남녀노소 국민들은 나라를 걱정하며 급기야 거리로 뛰쳐나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 피켓까지 치켜들고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촛불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돼 11월 5일에는 30만개의 촛불이 전국 곳곳에서 타올랐다. 주최 측에 의하면 서울 광화문광장에만 20여만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추산한다. 시위진압을 위해 무려 220개 중대, 약 2만 명의 경찰이 배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민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억누르며 질서정연하게 최순실게이트의
최근 조계종 총무원이 ‘출입기자 등록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08년 이후 내규 상태로만 있던 출입기자 등록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공식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계종의 강력한 출입기자 규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변변한 규정조차 없었던 조계종이 출입언론에 대한 기준, 취재 편의와 지원을 사회의 여러 기관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는 나무랄 수가 없다. 김영란법 도입으로 인해 취재지원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취재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당위성도 충분하다. 불교언론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두루뭉실하게 운영돼 온 기자단 제도가 최근의 언론사태를 거치며 사실상 와해된 것이 이번 등록제 도입의 한 원인이다. 그러나 욕심이 지나친 탓이었는지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논의 단계
분노하는 국민, 외면하는 지도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근 몇 주간의 정국을 바라볼 때 쉽게 뱉을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쉽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지난 한 달간 대한민국을 휩쓸었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 그 여파로 지난 며칠간의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로 곤두박질 쳤고, 이제는 민심 저 바닥에서부터 탄핵, 하야 같은 말들이 서슴없이 오르내릴 정도에 이르렀다. 이는 지치고, 화나고, 어이없는 민심을 대변하는 말들일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란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날 정도이니 더 말할 것도 없는 셈이다. 본래 정치인들이 민심을 운운하면서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일이야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요즘의 민심은 한결같다.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어서 말도 안 나온다는 것. 지지율 10%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가 인터넷 검색어 1, 2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최태민과 영생교다(2016년 10월 26일 기준). 이는 종교가 큰 영향을 끼치는 한국이 아니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 검색어의 순위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전혀 소통을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유체이탈적 화법을 쓴 이유가 “바로 종교에 너무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비상식적인 해프닝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종교로서나마 상식 초월의 현재 사태를 이해해 보겠다고 나선 것이 아닌가 한다. 박 대통령이 국가 통치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비선라인에 의지한 것도 커다란 문제이지만 국민들은 이른바 ‘사이비 종교인’에게 국가
중국 당나라 때 도림선사라는 스님이 있었다. 그는 날만 쾌청하면 큰 나무 가지에 올라앉아 선정에 들곤 했다. 어느날 학식 높은 백낙천(白居易)이 도가 높다는 도림스님을 찾아뵙고 시험하고자 했다. 백낙천이 도림선사를 찾아오니 때마침 도림선사가 나무 가지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스님 거기서 조시면 위험합니다. 어서 내려오십시오.” 하고 외쳤다. 도림선사는 백낙천 을 넌지시 바라보다가 “자네가 서 있는 땅위보다 내가 앉아있는 이 나무 가지가 더 안전하네.” 라고 하였다. 백낙천은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번개처럼 머릿속을 스치는 것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도림선사에게 삼배를 올렸다. “어찌 이 어려운 걸음을 하였는고?”하고 선사가 물으니 “도의 대의를 물으려 왔습니다. 어떤 것이 도입니까?”라고 답했다.
한국 사회의 도덕적 위기에 대한 개탄의 소리는 귀에 면역이 될 정도로 요란하다. 너나 할 것 없이 도덕성 회복의 목청을 돋우고 있으나 찢어진 거미줄을 손가락으로 수리하려는 짓이 아닌가 하는 절망감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긴 가뭄에 소나기처럼 이 절망감을 녹여 주는 아름다운 의인(義人)들의 이야기,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우리의 가슴을 적신다. 착한 사마리아인은 기독교 복음서에서 유래됐다. 강도를 만난 한 유대인이 부상을 당한 채 길 위에 쓰러져 있었지만, 유대교 제사장 등은 모른 척하고 지나갔다. 이때 유대인이 천시하는 한 사마리아인이 그를 구해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의인, 착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큰 관심은 우리 사회의 비도덕성에 대한 아픔에서 나온 것이리라. 얼
소위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때문에 관공서와 언론계 등은 시행 전부터 행실에 조심을 기해 왔다. 하지만, 교수 사회에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최근 대학가가 비위로 얼룩지고 있다. 다른 것도 아닌 교수들의 갑질들 때문이다. 성추행부터 경비원에 대한 막말, 연구비 횡령까지 ‘목불인견(目不忍見)’,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수준이다. 그것도 불교 종립인 동국대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그렇다. 최근 먼저 문제된 것은 졸업한 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국대 A교수다.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학생은 계속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교수는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갔다가 경비원 2명이 제재하자 욕설과 함께 막말 퍼부었다. 그는 제지하는 경비원에
좋은 스승에게 배운 많은 가르침들을 대중에게 회향했던 혁주야 네가 벌써 그립구나 지난 10월 12일 아침, 후배작곡가 차은선 씨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그는 전화로 “선배님, 권혁주 씨가 사망했습니다”라는 비보를 전했다. 너무 놀라고 믿기지 않아 즉시 김의명 교수에게 연락했다. 통화연결음이 울리는 그 짧은 시간에 오보이길 바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전화를 받은 김의명 교수는 “혁주 소식 듣고 연락했어요?”라고 답했다. 현실은 잔혹할 만큼 냉정했다. 지난 여름, 강원도 인제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만해축전준비위원회가 지원하는 ‘2016 설악바이올린학교 & 음악캠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때 권혁주 씨는 팔꿈치에서 고름이 나와 가을쯤 수술을 한다고 얘기를 들었다. 대관령 국제음악제 등 연
우리나라 음악계에 어느덧 ‘힙합(Hip Hop)’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TV 오디션과 예능 프로그램에는 래퍼들이 대거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음악차트 상위권에 힙합곡들이 즐비하다. 이를 반영하듯 불교계에서도 학인스님들이 ‘쇼미 더 붓다(Show me the Buddha)’라는 주제로 랩과 비트박스 공연을 선보여 SNS상에서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얼마 전, 어린이 천진불들을 위한 행사가 수도권 한 사찰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차 방문했다. 왕성한 어린이법회 등을 통해 지역 어린이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이 사찰은 ‘행사 기획력과 규모’ ‘사부대중의 활발한 동참’이 잘 이뤄져 포교모범도량으로도 손꼽히는 곳이었다. 이날 1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조별활동과 레크리에이션, 운동회
태풍 인한 광안리 쓰레기를 치우는 외국인 모녀 ‘귀감’ 윤리적 자화상 경책에 감사 누군가 해야 할 일이지만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는 일을 먼저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몸소 그렇게 할 용기가 없었던 우리 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을 갖는다. 어쩌면 그들은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진 이 세상이 그래도 여전히 살만한 곳임을 말없이 가르쳐주는 불보살님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난주 SNS 이용자와 네티즌들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외국인 세 모녀의 이야기도 그와 같은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화제의 동영상은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민소매 차림의 외국인 엄마가 앙증맞은 모자를 쓴 예쁜 꼬맹이와 함께 기껏해야 초등학교
할아버지 묘소 있는 부산 선암사 인근 선산 이제는 아파트 촌으로 가족의 부산시대 막내려 젊은 아버지는 추석 성묘에 나서셨다. 아버지께는 형님이 두 분 계셨지만 큰 형님은 일찍 타계하시고 둘째 형님은 고향인 삼천포에 계셨다. 그래서 부산의 친척 가운데는 아버지가 가장 어른이셨다. 할아버지 차례는 셋째 아들인 아버지가 모셨다. 우리 집에 숙부와 장손인 사촌형이 와서 차례를 지내고 성묫길에 올랐다. 할아버지의 산소는 당감동 선암사 근처에 있었다. 어린 내게 성묘는 하나의 여행이었다. 차에서 내려 시골길을 한참 걸어갔는데 다리 위에 놓인 철교를 건너야했다. 나는 무서워 철교를 건너지 못했다. 아버지가 나를 업고 철교를 건넜다. 그래도 무서워 눈을 꼭 감고 있다가 살며시 눈을 떠 아래를 내려다보니
미디어도 공생체 언론사간 유대는 언론 후발주자로서 필수 불가결 요소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늘 억울하다. 항상 달에 치이는 것 같아서다. 모든 진리는 달에 있다고 말할 양으로 행인1 혹은 포졸2로 손가락을 조연시킬 뿐이다. 그 억울함을 해소시켜 줘 보자. 손가락 없이는 아예 달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가리키는 손가락의 모양새에 따라 눈길의 빈도나 심도가 바뀌기도 할 것이다. 도무지 달을 곰곰이 쳐다보지 않고선 안 될 것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손가락질도 있음은 물론이다. 그런 사정을 다 감안하자면 달과 손가락은 주종 관계가 아닌 운명적 공생체로 파악해야 마땅하다(指月不分). 달, 손가락 비유는 미디어 판에서도 통용된다. 미디어를 단지 수단으로만 사고하는 이들이 있다. 텔레비전이든 신문이든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이 9월 28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불교계 안팎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불교기자협회(협회장 김현태)가 26일 불교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법무법인 나라의 전승진 변호사가 질의응답을 통해 불교계 언론 상황의 법적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싣고자 한다. 〈편집자주〉 “취재시 금품받으면 징역 2년” 1. 김영란법 상 언론인, 불교언론인의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언론사 대표자와 그 임직원을 말합니다. 방송사업자, 신문사업자, 잡지 등 정기간행물사업자, 뉴스통신사업자, 인터넷신문사업자 등이 해당됩니다. 만약 스님
얼마 전 20대 청년이 자신을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성우 지망생이었던 안치범(28)씨는 당시 화재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빠져나와 119에 신고했다. 그렇지만 늦은 시간에 잠들어있는 이웃들을 깨우기 위해 다시 건물로 들어갔다고 한다. 모든 층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불이 났어요! 나오세요!”하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다 정작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사망하게 된 것이다. 안 씨 덕분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사했다. 이 소식에 정재계 각처와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정부는 안 씨를 의사자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층간 소음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이웃과 각종 범죄 소식들에 지쳐있는데, 젊은 청년이 남을 위해 불 속에 뛰어든 그 마음이 참으로 감사하고 소중하
한국이 지진안전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경주 지진으로 인해 드러났다. 지진피해는 복구되고 있지만 남은 과제는 많다. 이에 전문가들에게 앞으로 불교계가 신경써야 할 것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지진대비는 작은 것부터” 도진영(경주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 ?가장 시급한 부분은 지진이 잦게 오더라도 이에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경 정부에 의해 야외 문화재에 대한 전반적인 R&D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은 미흡했다. 이는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설마 일어날까 하는 무사안일주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불교문화재 중 석탑과 석등 등은 야외에 있어 특
국토도 좁고, 자원도 부족한 우리나라가 놀라운 속도로 경제 성장을 하여 세계 경제 10위권에 진입한 것에 대하여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고 주목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원동력을 한글의 우수성에 따른 국민이 지식정보의 습득이 쉽게 이루어진 것과 컴퓨터 교육과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사회의 모든 방면에서 시간(속도)을 단축할 수 있는 선진화의 기반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우리나라가 고려시대부터 과거제도를 도입하고 훌륭한 교육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공정하게 발탁했다. 그 인재들이 국가 발전의 동량이 되였고, 학문과 교사를 존중하고 책(세계기록문화유산 보유 3위)을 사랑하는 민족이 된 것이다. 과거시험은 부정과 비리가 없도록 관리하는 기관과 제
유속 감소로 자정작용 축소 녹조가 창궐해도 폐수 탓만 정책 실명·책임제 필요하다 말이 많은 사업치고 그대로 지나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4대강 사업으로 우리는 다시 확인하게 된다. 단군 이후 최대사업이라 하면서도 충분한 사전 검증 없이 최단기간 내에 착공한 결과로 인한 부작용들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조 원이 넘는 최대 비용으로 과연 최대의 효과를 달성하였는지, 4대강 사업이 끝난지 몇 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명백하게 확인되고 있다. 골재를 팔아 사업비를 충당하고, 엄청난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도 기대 이하였지만, 사업 전부터 걱정했던 여러 일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4대강의 효과로는 4대강 중간 중간에 설치한 보로 인해 물을 가둬둠으로서 물의 양은 증가하였고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조계종 교육원에서 주최한 중국선종사찰 순례를 다녀왔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가져다 놓은 신문에 모 일간지에서 신라왕경 복원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기획기사를 접했다. 다음날까지 이어진 기사는 충격적인 부분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경주시 산하 전문기관과 민간 발굴업체가 신라왕경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업 총괄 전문 컨트롤타워가 없어 장기 연구·복원계획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다. 더욱 문제가 되는 속도전을 방불케 하는 발굴사업들이다. 수십년이 걸리는 고분 발굴을 5년 안에 해치우겠다는 내부 계획이 잡혀있는 것으로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한 얘기”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비판이 확산되자 문화재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