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둘레길, 만보산책로, 숲속 힐링길, 명상산책길, 암자순례길, 노을길, 다도의길, 회상길, 가족길, 사색길, 치유길, 행복의길, 사랑의길, 소롱콧길…….대한민국에 있는 걷는 길의 이름이다. 길을 걸으면 영혼이 맑아질 것 같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놀러간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지어진 최근의 길 이름도 전혀 즐겁지도 않고, 구체적 형상을 지닌 현실적 이름도 아니다. 손으로 잡기 어렵지만 걷다 보면 영혼이 맑아지고 현명해질 것 같은 이름이 다수이다. 육체적 필요성이 줄어드는 현대 기술사회에서 당연하다.이제 걷기는 단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