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학)는 8월 24일 불광보조 일요법회에 청주 용화사 회주 월탄 스님을 초청해 특별법문을 진행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하루하루 죽어가는 것’을 주제로 열린 법문에서 월탄 스님은 “우리가 추구하는 오욕(五慾)에는 진정한 행복이 없다. 우리 몸은 무명업식으로 잠깐 왔다가는 환(幻)일 뿐이며 마치 활동사진으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잠시 있는 것 이”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참 나’를 찾아 수행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본 성품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법문의 요지다.? (주장자를 들며)불자여러분 이게 보이십니까? 탁! 이 소리가 들리십니까? 삼세의 부처님은 이 보고 듣는 놈이 어떤 놈인가를 확실하게 깨달으시고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살다보면 직장을 잃을 수도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할 수도 있으며 예상치 못한 병고를 만날 수도 있다. 이럴 때 우리는 길을 잃게 되고 머릿속은 번민과 망상으로 가득 차게 된다.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내려놓는 지혜를 가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축복은 없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갖기 위해 우리는 꾸준히 건강을 지키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늘 그 자리에서 몸과 마음을 지키면서 부처님 법대로 착하게 살면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김동일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장의 강의 속으로 들어가보자. 정리=정혜숙 기자 ? 경제 성장 비례해 성인병 증가 많이 걷고 소식해야 질병 예방 소음인, 책임감 강해 비서 채용강권 소양인, 사교성 좋지만 관절병 많아
어둠뚫고 매일 떠오르는 해처럼 우리에게는 매일이 새날, 새아침 마음 가다듬고 오늘에 충실해야 ‘고통=행복 씨앗’이라는 생각으로 힘든 과정 최선 다해 넘어가길 자녀는 가정의 의지처 오늘은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
서울 봉은사(주지 원학)는 우란분절(백중) 6재를 맞이한 8월 3일 성타 스님을 초청해 특별법문을 진행했다. ‘현세기에 대한 반성’을 주제로 열린 법문에서 성타 스님은 “21세기가 바뀌었을 때 우리는 환호와 희망으로 새로운 세기를 맞이했지만 인간의 마음이 달라지지 않으면 아무리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더라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부처님 법을 따라 수행하며 다음 세기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법문의 요지다. 불교는 고(苦)를 낙(樂)으로 바꾸는 종교 불교 교리 가운데 ‘부사의변역생사(不思義變易生死) 분단생사(分段變易)’라는 말이 있다. 변역생사는 삼계를 벗어난 성인(聖人)들의 생사를 가리키는 말로, 불보살님이 이 세상에 나온 모습을 뜻한다. 삼계를 초월한 자는 그 몸을
-‘요나라 불탑, 불사리 장엄과 우주관’ 주제로 불교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열반 궁극의 행복’ 전시를 기념해 예일대 미술사학과 김연미 교수(35)를 초청했다. 예일대 첫 한국인 미술사 교수로 주목받는 그녀의 강연에는 250여 관중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요나라 불탑을 통해 화엄사상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공사상을 이야기하려 했던 요나라의 찬란했던 불교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정리=정혜숙 기자 bwjhs@hyunbul.com ? 거대하고 정교한 요나라 조양북탑 거란족의 찬란한 불교문화 대변 탑 1층 면에 새겨진 탑의 무한 반복 화엄의 세계 담으며 공사상 전해 ? ?유목민 거란족 요나라를 세우다 거란족은 요나라를 세우기 전에는 산맥의 동쪽에서 살던 유목민족이었
경전은 부처님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집단적 창작물입니다. 그래서 경전만이 부처님 말씀이라 할 수 없습니다. 쓰여진 것만 가지고 불교를 재구성하는 것은 불교를 제한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 경전 내에 있는 것들을 재해석하고 도출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통사회는 한 사회 한 종교를 원칙으로 합니다. 종교를 바탕으로 인간, 사회, 우주가 이해 될 수 있고 또 생노병사, 관혼상제 등 생애에 걸친 삶의 규범도 이에 맞추어 형성이 되죠. 그런데 현대사회는 이와 다릅니다. 종교는 다원주의이며 과학과 종교는 갈등을 빚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종교가 갈등이 멈춘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종교가 침묵하고 있을 뿐입니다. 현대 학문은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생물학적인 인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바라보
5강?무불시대의 붓다들 ?B.C 50~A.C 400까지 무불 시대 보살시대 한 전형 상비보살 탄생 대승불교의 진화와 밀접한 연결 “대승불교 출발 종교성에서 찾아야” 대승불교적 요소는 일찍 시작되었지만 이에 대한 자각 자체는 상당히 뒤에 나타납니다. 기원전 50년에서부터 대승교단이 성립되는 400년 경까지의 500년 정도의 시간을 보살시대,? 무불(無佛)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보살시대에는 상비(常悲)보살이라는 보살이 있습니다. 늘 울고 다니는 보살이라는 뜻이죠. 저는 을 읽으며 늘 울고다닌다는 그 뜻에 마음이 꽂혔습니다. 보살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울고 다닐 수 있는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 상비보살이 어떻게 진화해왔나를 살펴보면 대
4강?신앙으로서의 부처님: 부처님은 ‘경쟁’ 중 인도 중국 한국 등 지역, 시대 따라 아미타, 미륵신앙 제각기 수용 욕계 도솔천에 속한 미륵, 동아시아 역사서 변혁 주체로 등장 아미타 정토 신앙, 왕실 민중 선호 한국 불교는 중국화 되지 않은 한국학의 지평확장 가능성 내재 오늘은 미륵신앙과 아미타신앙을 비교해서 이야기할까합니다.?미륵신앙과 아미타 신앙이 인도, 중국에서는 어떻게 변형되어왔는가를 살펴보면 자연히 한국불교의 특징 또한 보입니다. 세 곳 모두 조금씩 성격이 다릅니다. 인도에서는 아미타신앙이 미륵신앙보다 좀 더 인기를 끌었던 반면 중국에서는 두 가지가 배타적 경쟁관계가 되고, 이후 한국에서는 종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불교의
3강 붓다 출현 그리고 ‘불교’의 문명사적 의의: 귀환과 출가 “나는 신도 인간도 아니다 나는 붓다이다” 붓다는 깨달아 변화된 존재 이성적 지식으로 바라보면 부처님 왜곡·본질 놓칠 우려 현재 우리가 불교를 바라보는 시선을 신비적 관점과 이성적 관점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어머니한테 부처님은 신이셨습니다. 집안에 일이 있을 때마다 무조건 비는 겁니다.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불교를 믿으신 거죠. 이는 요즘도 수험생 합격발원 기도하는 곳에서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런 불교는 하느님을 믿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70~80% 불자가 이걸 안 하면 불교를 믿을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불교는 시공을 초월한 진리가 되고 출가자들은 수행자가
법현 스님·인명진 목사·홍창진 신부 ? 종교계 멘토 3인방이 전하는 지혜의 메시지가 안방극장을 찾았다. tvN이 준비한 특집 토크쇼 ‘종교인들의 세상이야기’는 ‘열린 스님’ 법현 스님, ‘포청천 목사’ 인명진 목사, ‘괴짜 신부’ 홍창진 신부가 출연 종교를 뛰어넘는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패널로 참여한 종교계 멘토 3인방은 평소에도 종교 간의 소통과 화합을 몸소 실천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쓴 소리도 아끼지 않는 시대의 멘토들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각기 다른 종교의 대표 얼굴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행복을 이야기했다. 5월 29일 첫 방송은 세월호 사건 이후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기본’부터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MC로는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와 개그우먼 김숙이 참여했다. (이하
2강 '역사적 붓다의 재구성' 불상은 당시 부처에 대한 기억 특정화된 붓다 모습을 부처 육성으로 생각해선 곤란 붓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필요 역사적 붓다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을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역사적 실재에 입각해서 재구성하려는 접근입니다. 이를 이야기하기위해 필요한 것
?1강‘샤키야무니 붓다 등장의 역사적 배경’? 바라문교는 인간의 계급도 신의 몸에서 나왔다고 믿음 이에 반기를 든 것이 바로 불교 탄생게 ‘천상천하유아독존’ 운명은 스스로 결정함을 의미 세계사적 관점에서 불교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불교는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으로 고착된 전통문화로, 한편으로 무분별하게 수용된 문헌학적 텍스트로 굳어진 불교는 본래 지니고 있던 소통력을 잃어버리고 현실의 문제와는 동떨어진 박제의 종교가 되고 말았다. 이에 조성택 교수가 종로구 사간동 ‘화쟁아카데미’에서 5월 22일 불교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이는 불교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죽음을 외면하는 것은 우리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같아 죽음의 공포 제거하는 웰다잉 교육 통해 삶의 본질 되찾아야 죽음의 불안과 공포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첨단 의료기계에 둘러싸여 마지막 숨을 거두는 장면이 죽음이라는 것을 각인시킨다. 사람의 수명 역시 줄기세포 등의 발전덕분에 연장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
도덕 본성 회복하자는 양명학 불성 근거해 부처이르는 불교처럼 양지 근거해 성인돼야 한다고 강조 동아시아 문명에 영향을 끼친 두 가지 문명이 있습니다. 하나는 인도의 불교이며 다른 하나는 서양의 과학과 기독교입니다. 동아시아의 노장사상은 불교가 동아시아에 들어오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였으며 유교사상은 불교와 노장사상의 영향으로 새로운 유학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신유학은 공자 맹자 순자 등으로 대표되는 시원유학과도 다르고 특히 한나라 시대에 만
숭례문 부실 보수 사태 이후 문화재 보존 관리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눈길을 끈다. 불교계 문화재전문가로 꼽히는 흥선 스님은 4월 2일 불교중앙박물관이 개최한 불교문화강좌에서 ‘숭례문 등 문화재 보존현황과 실태’를 주제로 강연했다. 스님은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미술사를 전공했고 불교중앙박물관장, 문화재위원을 여러 차례 지낸 대표적인 불교계 문화재 전문가다. 이날 스님은 특히 최근 논란이 인 석굴암과 팔만대장경 긴급안전점검단에 참여해 살펴본 내용을 소개하며 정부와 국민, 그리고 불자들이 문화재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 최근 숭례문
괴로움의 소멸은 집착 범위에서 벗어나 넓게 보고 얽매이지 않는 것 “게으름의 때를 벗기고 애써 닦음으로써 고통의 화살을 뽑으라” 오늘은 괴로움의 소멸, 고집멸도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사성제 다들 아시죠.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사성제, 팔정도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르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종교를 떠나 워낙 뜻이 고귀하기 때문이죠. 성경구절을 아냐고 물으면 머뭇거리는 분들이 많
니체와 불교의 유사성 고통스런 현실의 극복은 정신의 변화를 통해 가능 니체와 불교의 차이점 니체는 명예ㆍ야심 추구 긍정 불교는 집착, 욕망 벗어나야 니체의 유명한 말 중 ‘신은 죽었다’ 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은 문자 그대로 봐서는 안됩니다. 니체가 하고자 했던 말은 근대인들이 기독교의 신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됐다라는 것입니다. 신을 끌어들여 설명하려 했던
사바세계를 고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고행의 바다를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시대의 부르나 존자 암도 스님은 육바라밀을 지키면 이 사바세계 고해의 바다를 건너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법문을 듣고 보시를 하고 선정과 지혜를 닦아나가면 성불할 수 있다고 한다. 스님의 법문을 통해 고해의 바다를 건너는 지혜를 얻어보는 것이 어떨까?? 세상만물은 십여시로 존재·생성 몸은 지수화풍 4대로 이루어져 부처님 사바세계에 온 이유는 중생제도 하는 것이 목적 육바라밀로 복 짓고 받아야 여러분 법화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편안하게 앉으세요. 오늘 법화경은 제 2방편품이 되겠습니다. 부처님의 지혜를 찬탄하는 내용이죠. 그때의 부처님께서 삼매로부터 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분기마다 이야기로 풀어가는 고문헌강좌 열 세 번째 시간은 ‘한국 고판화의 아름다움과 불교’였다. 2월 26일 이태호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를 통해 불교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고판화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뛰어난 판각 기술과 깊이 있는 예술성을 느껴본다. 강의는 이라는 제목으로 중앙대학교 송일기교수와 함께 발표 했던 텍스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목판인쇄의 시작은 신라 8C 불경간행에서 비롯 이후 고려시대 거치며 동아시아 최고 기술 수준까지 올라 대장경ㆍ사경ㆍ변상도 등 다작(多作)통해 고려 미감 살려내 조선, 정조때 제작된 불경 영향 받아 뛰어난 회화성 자랑 최적의 재료에서 나온 최고의 판화 목판화는 한
묘하고 바른 가르침 알려주는 말씀이 〈법화경〉 부처님 수명 장구함을 믿고 이를 설하고 수지하고 간곡하게 간직하면 세상 일체의 진리를 얻은 것과 같다. 법왕사가 〈화엄경〉과 〈법화경〉으로 법회를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전들은 소중한 가르침이기 때문에 방에 모셔 놓기만 해도 커다란 공덕이라고 선사 스님들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많은 스님들을 통해 이들을 강의로 듣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공덕이고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법왕사 신도 모두는 큰 공덕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법왕사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주지스님이 지극한 마음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공덕이 아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