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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불교]7.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추구하는 차별 없는 세상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자살을 꿈꾸지 않는 사회이며 노동자와 사용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다르다고 해서 외면받거나 차별받지 않는 사회입니다. 바로 불국토죠. 너무 이상적인가요?”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다루는 분야는 포괄적이다. 비정규직, 부당해고, 산업재해 등 노동문제는 물론이고 인권과 동물생명권(살처분 문제), 한반도 평화, 위안부 문제, 이주민, 무연고사망자, 세월호, 성소수자 문제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이슈에서 목소리를 내고 참여해 오고 있다. 매주
기획특집송지희 기자2021-05-26 -
[평등&불교]6.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장 담마끼띠 스님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일하던 중에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환경,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산업현장에서 일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같은 공장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일은 이주노동자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나 외모가 다르다고 해서 인간으로서의 존귀함까지 다른 것은 아닙니다.”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장 담마끼띠 스님(아산 마하위하라 주지)은 재한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서 직면하게 되는 편견과 차별이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차
기획특집송지희 기자2021-05-26 -
[평등&불교]5. 성소수자불자모임 지도법사 효록 스님
효록 스님은 심리상담 전문가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슈퍼바이저, 한국불교상담학회 수퍼바이저 및 이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굵직굵직한 직함도 갖고 있는 자타공인 전문가다. 그러나 정작 상담가보다는 성소수자불자모임의 지도법사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효록 스님은 “사실 성소수자 불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불교공부를 하던 중 인연이 닿아 지도법사로 활동하게 된 것일 뿐”이라며 “많은 스님들이 여러 분야의 모임에서 지도법사 소임을 맡아 법문하고 소통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그럼에도 여러 언론에서 스님을 주목
기획특집송지희 기자2021-05-26 -
[평등&불교]4.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
최근 5년간 불교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이웃종교인 중 한 명이 바로 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다. 2016년 개운사 훼불 사건 당시 개신교계를 대신해 불교계에 사과했고 개운사 복구 불사를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했다는 이유로 파면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파면 무효소송을 제기한 그는 법원에서 정당성을 인정받았지만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재임용에서 배제되는 등 고충을 겪었다.최근 법원은 손 교수의 재임용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손 교수가 강단에 서야 하는 정당성과 명분은 법원을 통해 재차 인정됐지만 그는 여전히 학교로 돌아
기획특집글=송지희 기자·사진=박재완 기자2021-05-26 -
[평등&불교]3. 이동한 한국사회복지협회장
이동한 한국사회복지협회장(사회복지법인 춘강 이사장)은 장애인 자립에 있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평등하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장애인들이 직업을 통해 스스로에게 내재된 존엄과 가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다.‘장애인은 일 할 수 없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장애인 직업재활·자립사업을 처음으로 일궈냈고 장애인 고용의 새 장을 열었다. 국가 정책이 시혜적 수준에 멈춰있던 1980년대, 정책과 제도, 정부지원금 없이 장애인들이 일하는 사업체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도 직업을 갖고 일을 통해
기획특집글=송지희 기자·사진=박재완 기자2021-05-26 -
[평등&불교]2. 가상인터뷰 부처님께 묻다
26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신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의 일이다. 한 바라문이 부처님이 수행 중인 보리수나무를 지나다 질문을 던졌다.“수행자여, 고귀한 바라문 중에서도 더욱 고귀하고 최고로 성스러운 바라문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합니까.”부처님이 답했다.“인간은 출생에 의해 귀해지거나 천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귀하고 천한 것은 그 사람의 행위에 의해 결정됩니다.”바라문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보리수나무를 떠났다. 당시 인도사회에서 바라문은 온전히 출생으로 결정되는 귀족 계층이었다. 바라문에게서 태어나야
기획특집송지희 기자2021-05-26 -
[평등&불교]1. 편견·차별 없는 평등사회가 곧 불국토
지난해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이슈가 국민적 관심에서 벗어나 다시 고착화 수순을 밟고 있다. 인종과 국적, 나이, 직업, 성별,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방지하겠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왜 이토록 어려운 일일까.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 가치인 ‘평등’은 언제쯤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을까.2600년 전 부처님 가르침을 좇아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의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이번 기획의 주인공은 우리사회의 편견과 차별, 혐오를 부처님 가르침을 토대로 극복하고
기획특집송지희 기자2021-05-26 -
솔직·기발 콘텐츠, 불교 문턱 낮추다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포교는 MZ세대를 위해서도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대면을 기본으로 하던 종교계는 유튜브와 SNS 활용을 빠르게 확대했다.불교계 적응 속도도 빠르다. 조계종 일부 교구본사와 유명 도심 사찰들은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법회와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고, 스님들의 유튜브 진출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어디서나 ‘군계일학(群鷄一鶴)’은 있는 법,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 ‘찾아가는 불교’를 실천하는 사찰들을 찾아봤다. ‘인싸’ 스님이 되고 싶어요학인
기획특집신성민 기자2021-05-24 -
도시중심·첨단매체 활용…미래 불교 키워드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세속화와 함께 한국사회는 급속도로 탈종교화하고 있다. 각종 종교인구 조사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이 종교가 있는 사람을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됐다. 2005년 통계에서 1100만 불자라는 조사 결과는 이미 과거의 영광이 되었고, 2025년에는 500만 불자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불교계를 억누르고 있다. 도대체 한국불교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침몰하는 배와 같은 한국불교의 운명을 혁신적인 전환과 새로운 도약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까?비록 불교가 종교라는 카데고리에 속하
기획특집황순일 동국대 교수2021-05-24 -
시대 선도한 불교…스님 역량 강화 필수
지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불교 인구가 700만 명으로 집계된 것은 불교계에 큰 충격을 줬다. 더불어 종교계와 학계에 적지 않는 파장을 준 것은 무종교 인구 2750만 명(56.1%), 종교 인구 2155만 명(43.9%)이라는 조사 결과였다. 이는 1995년부터 처음 실시된 조사 이래 무종교인의 비율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선 결과로, 사실상 한국 사회가 ‘탈종교사회’로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 인구 감소는 고령화된 신도구조를 가진 불교에게 더 취약하다. 여기에 정상가족의 붕괴 등 가족·사회 구조의 변화는 ‘가족 종교
기획특집신성민 기자2021-05-24 -
찾아가서 고치고 나누며 ‘대중 속으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불자들의 사찰 방문이 급감한 현재, 적극적인 포교 전법과 사회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로부터 불교는 전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은 이른바 ‘불교’라는 굴레를 벗고, 대중들 속에서 불교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법행을 하는 것이란 점이다. 코로나 시기를 맞아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활동하는 이들이 있다.염불봉사 ㅣ 코로나19로 장례식장에 가기조차 두려운 시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묵묵히 염불봉사를 하는 불자들은 보다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기획특집노덕현·하성미 기자2021-05-24 -
시대 맞는 전법·포교행 절실…대중문화·예술 접목 콘텐츠 개발을
대변화 속에서 불교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불교계 안팎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욱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찾아가는 불교를 현장에서 시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능동적이면서, 대중적인 불교로의 변화에 대해 제언을 들어보았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대담에서는 조계종 前미래세대위원장인 심산 스님과 새로운 불교복지문화를 이끄는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 스님, 불교테인먼트를 주창 한 신영섭 동국대 연극학부 교수, 승가 교육과 포교사회분야 연구를 진행 중인 김응철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편
기획특집신성민·노덕현 기자2021-05-24 -
대구 대성사, 부처님오신날 전야 봉축점등식 봉행
천태종 대구 대성사(주지 도원)는 5월 18일 경내 대웅전 앞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법요식을 봉행했다.이날 법요식에는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과 동대사 주지 도산 스님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대구사원연합회장 정효 스님, 조현대 대성사 신도회장 등이 동참한 가운데 국민의례, 반야심경봉독, 관불의식괴 봉행사, 점등, 축가의 순으로 진했다.조현대 신도회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코로나를 소멸하고 대구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하며 우리 사회가 한마음으로 화합 단결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대성사 주지 도원 스
기획특집손문철대구지사장2021-05-22 -
언택트 연등회, 새 봉축 ‘희망’ 봤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사상 최초로 언택트 방식으로 열린 불기 2565년 연등회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인한 운영상 아쉬움과 함께 향후 온·오프라인 병행 효과에 대한 기대도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5월 15일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불기 2565년 연등회에는 60여 연등회 참여단체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활용해 참여했다. 언택트 방식을 통해 연등회에 참여한 단체들은 호평과 함께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율동 등을 담당한 불교레크
기획특집노덕현 기자2021-05-21 -
쉼 없이 재가자 공부 이끈 생활불교 30년
“무수제불자 문세존분별(無數諸佛子 聞世尊分別) 설득법리자 환희충변신(說得法利者 歡喜充뤝身)…세존이 법을 설명하는 것을 들은 사람의 온몸에 기쁨이 넘쳤다는 뜻입니다”지안 스님의 강의가 시작되자 불자들은 스님의 말씀을 공책에 빼곡하게 받아 적기 시작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열정이 강의실을 채웠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흔들리지 않는 눈빛만이 오롯이 지안 스님을 향했다. 오직 정법을 향한 열정으로 30년 동안 운영된 마산 반야불교학당의 수업 현장 모습이다.5월 3일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 위치한 마산 반야불
기획특집마산=하성미 기자2021-05-21 -
천태종 대구 대성사 봉축점등식 봉행
천태종 대구 대성사(주지 도원)는 5월 18일 부처님오신날 전야행사로 경내 대웅전 앞뜰에서 봉축점등법요식을 봉행했다.이날 법요식에는 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과 동대사 주지 도산 스님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대구사원연합회장 정효 스님, 조현대 대성사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법요식은 국민의례, 반야심경 봉독, 관불의식과 봉행사, 점등,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조현대 대성사 신도회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코로나19가 소멸되고 대구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사회가
기획특집손문철 대구지사장2021-05-20 -
정관계 인사 “부처님오신날 봉축” 동참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월 19일 전국 사찰에서 봉행됐다. 대통령 선거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봉행된 올해 봉축법요식에는 불심(佛心)을 잡기위한 정관계 인사들의 참석이 이어졌다. 조계사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정각회 명예회장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요 정당들의 봉축메시지도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의 존엄을 귀
기획특집신성민 기자2021-05-19 -
중생 고통 보듬은 봉축…희망·치유 법석으로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봉축법요식이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법요식 규모는 대폭 축소됐지만, 부처님 오신 뜻을 되새겨 고통받는 중생,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대국민 치유의 법석으로 마련돼 감동을 전했다.특히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이 5월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한 불기 2565년 봉축법요식은 역대 최소 규모 임에도, 부처님 오신 뜻을 찬탄하는 본연의 의미는 그 어느 해보다 컸다는 평가다. 올해 법요식에는 코로나 시국 방역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다해 온 방
기획특집글= 송지희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2021-05-19 -
익산사암聯, 봉축 연등축제 봉행
익산시 사암연합회 봉축위원회(일행스님)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염원하며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히는 연등축제를 봉행했다.5월 16일 익산 미륵사지 광장에서 열린 이날 연등축제는 풍물놀이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이산 탑사 탑밴드 음악 봉사단(천순희 단장)은 난타공연으로 연등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익산 관음사 사물놀이패 공연이 이어졌으며 한국불교 태고종 전북교구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보존회의 천수다라니, 공양게 영산작법 시연은 폭우속에 자리를 함께한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코로나 19의
기획특집조동제 전북지사장2021-05-19 -
부산연등축제 ‘자비나눔’으로 회향
코로나 19 극복을 간절하게 발원하며 부산 지역 상인들 및 의료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전개 된 부산연등축제가 막을 내렸다. 회향식에서 부산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과 재가자들은 자비나눔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회장 경선·이하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5월16일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자유회관에서 ‘불기 2565년 부산연등축제 및 릴레이 기도정진’ 회향식을 봉행했다.회향식에서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1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부산의료원에 전달 할 것을 밝혔다. 위문품은 부산연등축제 코로나 극복 릴레이 기도 당시
기획특집하성미 기자202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