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계가 나서 현대불교 살려야"
{image1}_c인류 역사상 숱하게 많은 종교가 탄생했지만 대부분은 발상지에서 짧은 기간 명맥을 유지하다가 사라졌다. 시공(時空)을 초월해 이른바 ‘보편종교’로 발전한 것은 불교를 포함해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다. 지구상에 태어났던 그 많은 종교들이 왜 그리 수명이 짧았을까? 첫 번째 이유는 가르침의 내용이 부실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창시자의 깨달음이나 종교적 자각, 가르침이 훌륭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라져간 종교 사상도 분명히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전달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대에는 불교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종교와 사상이 ‘입에서 입으로’ 그리고 제자나 신도들을 한 자리에 모두 모아놓고 육성으로 ‘가르침’을 전해야 했다. 그 가르침을 암송하여 다른 지역으로 그
이병두2006-12-15 -
태국 남부 스님들, 테러 위험으로 아침탁발 중단
태국이나 스리랑카와 같은 상좌부 불교국가에서는 매일 아침 스님들이 절에서 나와 줄을 지어 탁발에 나서는 것이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다. 세월이 흘러 환경이 변했어도 “승가는 부처님 법을 신자들에게 전하고, 재가 신자들은 스님들이 원만한 수행을 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공양한다”는 간의 기본 원칙은 바뀌지 않고 있다. 노란 승복을 입고 입을 꾹 다문 채 탁발에 나서는 스님들의 행렬과 신도들이 그분들에게 정성스레 공양을 올리는 광경을 대하면, 설사 신심 깊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세상이 변해서 굳이 이런 방식이 아니어도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상좌부 불교권에서 ‘탁발’은 살아있는 문화이고, 이제는 버릴 수 없는 전통이 되었다. 그런데 지난 12일 태국 영문 일간지 《방콕 포스트》
이병두2006-11-16 -
이병두의 국제불교 - 예측불허의 티베트 상황
금년 7월 1일 중국 칭하이(靑海) 성과 티베트 수도 라사를 연결하는 철도가 개통되었다. 이 철도는 해발 4,000m가 넘는 지역으로 이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놓인 철도’로, “앞으로 티베트 개발과 관광 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졌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특급 관광열차를 타고 24시간이면 라사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니 ‘티베트 관광 산업’이 성장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 철도 개통이 가져올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다. 기껏해야 “풍광 훼손 등 부작용 우려”(‘한국일보’ 2006. 5. 2.)와 같이 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정도이지, 티베트 전통의 파괴 그리고 거기에 이어지는 자주권 회복의 불확실성 등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다. 전근
한명우 기자200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