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계사 법요식서 정관계 인사 대거 참석
민주당·국민의 힘 등 주요 정당 메시지 잇달아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월 19일 전국 사찰에서 봉행됐다. 대통령 선거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봉행된 올해 봉축법요식에는 불심(佛心)을 잡기위한 정관계 인사들의 참석이 이어졌다.
조계사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정각회 명예회장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요 정당들의 봉축메시지도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의 존엄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자비, 존중의 자세를 가지라고 설파했다. 부처님께서 전하신 생명의 소중함과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상생의 가르침이 코로나19로 어두워진 우리 사회를 밝혀주기를 기원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로새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 국난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절망과 고통에 빠진 많은 이들에게 빛이 되어 왔다. 특히 ‘호국(護國) 불교’의 힘은 국난의 위기 때마다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라를 지키게 했다”면서 “절제와 자비, 존중과 지혜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절실하다. 부디 오늘만큼은 부처님의 고귀한 뜻이 온 나라에 널리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봉축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충만하기를 축원한다”면서 “우리 공동체의 낮고 어두운 곳을 향해 늘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시는 모든 불자들께도 봉축드린다”고 기원했다.
유력 대선 후보로 평가받는 이낙연 국회의원, 정세균 前 국무총리도 조계사를 찾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제25교구본사 봉선사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 SNS를 통해 봉축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가 1년이 훌쩍 넘게 이어지고 있다. 나보다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 견뎌내 주신 여러분들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담긴 지혜를 몸소 실천하신 분들”이라며 “모든 사람이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 더 평등하고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불교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셨고, 아픔을 어루만져 주셨다. 불교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나 국민에게 힘이 돼 주셨다”면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매일매일이 부처님오신날이다. 상생과 연대, 포용과 협력의 정신이 더욱 깊어지고,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가 더 멀리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