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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변 떠나야 진실
진부대왕이 질문했다. 학승이 물었다. “노스님은 춘추가 높으신데 치아가 몇 개나 남아있습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한 대뿐입니다.” 대왕이 말했다. “그것으로 어떻게 물건을 씹으실 수 있겠습니까?” 조주 스님이 말했다. “하나하나 씹습니다.” 鎭府大王問 師尊年有幾箇齒在 師云 只有一箇牙 大王云 爭喫得物 師云 雖然一箇 下下咬著 추월용민(秋月龍珉)씨는 하하교저(下下咬著)가 다른 사본에 일일교저(一一咬著)로 되어있는 곳이 있다 했고, 또 변문집 교기(校記)에 현재 화북(華北)지방 방언 하하(下下)는 낱낱(一一)이라는 의미로 기록되어있다고도 했다. 이 대목은 조주 선사의 신변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선사들은 더우면 덮다하고 추우면 춥다고 한다. 있는 그대로 말한다. 조주 스님은
석우 스님(무불선원장)201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