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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자기가 이 세상에 나왔기에 오직 자기 주인공부터 믿어야 됩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모두가 공했다면, 여러분 마음은 체가 없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셨느냐면 “마음은 모양이 없느니라.” 그런데 난 애들도 알아듣기 좀 쉽게 하느라고 체가 없다고 그랬습니다. 체가 없기 때문에 모든 게 걸림이 없습니다. 그 마음이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 법의 모든 것을 다 결정 지을 수 있는 마음이요, 또 유의 쪽으로는 몸이 행하면서 안에서부터 바깥으로,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이렇게 둘 아니게 굴릴 수 있다는 뜻이죠. 어떤 스님이 또 있었더랍니다. 어떤 스님이 가르치느라고 지금도 낚싯대를, 낚싯밥을
현불뉴스11-20 19:05 -
[길을 묻는 이에게]딴 데 붙들지 말고 진짜 해결사를 붙들고 늘어져라
항상 여러분과 같이하면서도 여러분 모습이 다르고 내 모습이 다르고 처소가 다르고 그런 까닭에 항상 말씀드리는 거와 같이, 우리는 지금 어떠한 작업을 처음에 해야만 되는가. 이 공부 하는 사람들은 각오가 단단히 선, 견고한 마음으로써 모든 거를 용광로에 넣는 작업이 첫째 아주 중요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불이 벌겋게 타오르는 용광로와 같은, 물러서지 않는 믿음을 가진 마음입니다. 그래서 항시 여러분한테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겁니다.첫째, 우리가 집을 지으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하듯이, 우리는 일체 모든 생활에서 그 일체를,
대행 스님11-13 18:48 -
[길을 묻는 이에게]일거수일투족 그놈이 하는 것이니 오로지 한군데다 몰락 놓으라
믿고 놓는다 함은질문 관법 공부에 이제 인연이 되었는데 믿고 놓는다 함은 무엇을 어떻게 믿고 놓아야 하는지요.답변 처음에 여러분한테 “자기 주처에 몰락 다 놓아라.”라고 말합니다. 내가 있으니까 상대가 있다구요. 내가 없다면 상대도 없고 세상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열 번, 스무 번, 백 번을 해도 그게 감지가 안 되는 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되하고 되하고 합니다. 그러니까 먼저 거론돼야 하는 게 어떤 것을 믿고 놓아야 하느냐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이 모습을 가지고 ‘이게 어디서 온 건가. 이게 뭣고.’
대행 스님11-10 17:57 -
[길을 묻는 이에게]내 자불이 하는 거다 한다면 나를 완전히 버리는 것이다
질문자1(남) 저는 요즘 현실에 대해서 좀 묻고 싶습니다. 요즘 정치가 굉장히 혼란스럽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 경제도 엉망이고요. 이번에는 정말 훌륭한 분이 나와서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좀 이끌 수 있는 그런 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생각도 없이 나왔습니다. 큰스님 나랏일이 걱정되십니까? 올해 특별히 그 질문을 하시고 그러는데, 우리 근본이 일체 만물만생과도 가설이 돼 있고 일체제불하고도 바로 직결돼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우주 삼천대천세계하고도 직결이 돼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말로 하고 몸이 움죽거
대행 스님10-31 10:35 -
[길을 묻는 이에게]모든 행이 그대로 보살행으로 여여하게 돼야 합니다
여러분은 분별을 망상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분별이 없다면 부처를 이룰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분별은 바로 우리가 성장하는 데에 거름이 되기도 하고 진화를 시키는 데에 있어서는 마음에 지혜를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일단 생각나는 건 모두 망상이라고 생각을 하시니까 그 생각대로 망상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에 의해서 여러분을 건지면 여러분 몸속에 있는 중생들도 다 건져질 수 있고, 여러분의 마음이 건져지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몸에 있는 중생들의 마음도 벗어질 수가 없어서 건져질 수가 없
대행 스님10-24 13:59 -
[길을 묻는 이에게] 우주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근원이 바로 한 점의 마음에 달려 있다
꼭 오계를 받아야 하나요?질문 이번에 선원에서 수계법회가 있다고 친구의 간곡한 권유를 받고 수계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음공부 하는 데 꼭 오계를 받아야만 할까요?답변 여러분이 보이는 데에서 이 오계를 받았지만 보이지 않는 데서는 여러분의 몸에 마크가 붙은 거와 같아요. 청와대에 들어가는데 그냥 들여보내지 않습니다. 꼭 표시가 있어야 들여보내죠. 그와 같이 우리가 당장 죽으면 그 마크를 보고서 모셔 가고 그 마크가 없으면 지옥으로 먼저 들어가죠. 지금, 예를 들어서 경찰서에 먼저 들어가듯. 경찰서에 들어가서 웬만큼 다 서류
현불뉴스10-17 10:29 -
[길을 묻는 이에게]죽는다 산다를 떠나서 자기 주인공을 믿고 맡겨 놓으라
지난 호에 이어서지옥이라는 것이 다른 게 아닙니다. 인간의 의식을 가지고 살다가 짐승의 탈을 써 보십시오. 개 탈을 썼다 이럴 때 내가 아무리 속으로 ‘내가 사람이다’ 하고 사람의 말을 해도 개가 짖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개 탈을 썼으니까 개로 대접하지 사람으로 대접을 해 줄 수가 없지요. 한 가지 예로 표현을 할 때 말입니다. 그처럼 아무리 사람의 의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고양이로 태어났거나 독사로 태어났다면, 사람의 의식으로 아무리 말을 한답시고 지저대고 찍찍거려 봤자 그것은 뱀의 소리고 벌레의 소리고 개의 소리일 뿐입니다.
대행 스님10-02 19:51 -
[길을 묻는 이에게]마음으로 서로가 밝게 살 수 있는 그런 심력을 키우세요
울산의 여러분과 더불어 스님들을 모시고 이렇게 한자리 하게 된 것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우주 삼라만상 대천세계의 일체 만물만생이 말은 하지 않아도 전부 우리의 스승 아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한 철 나면서 너희들 마음대로 가지고 살고 너희들 맘대로 하고 살아라. 그러나 떠날 때는 너희 몸뚱이까지도 다 놓고 가거라.’ 이렇게 우리 인생은 말하고 있습니다. 말을 해야만이 듣는 게 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다 놓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기간 동안에, 한 철 걸망 짊어지고 캠핑 나와서 놀다가
대행 스님09-26 11:19 -
[길을 묻는 이에게]이판사판 놓는 마음이라야지 사량으로 놓아서는 안 됩니다
일상생활이 그대로 수행이 되려면질문 스님께서는 생활 참선을 말씀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지 생활 따로 수행 따로인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대로 수행이 되는 참 불자가 되고 싶은데 마음만 앞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일상생활이 그대로 수행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답변 우리가 먹으면 배설하고 먹으면 배설하고 그러죠? 그리고 땅을 걸어가다가 엎드러지면 땅을 짚고 일어나죠? 그러니까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까 이 세상이 있는 거지 여러분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여러분은 무효예요. 그러니
대행 스님09-19 09:26 -
[길을 묻는 이에게]머리로 굴리지 말고 마음에서 나오는 거 마음에다 놓아라
여러분은 우리가 지금 부처님 법을 믿으러 다니기 때문에 여기 이 절에 왔다고 하실는지도 모르죠. 그러나 우리 한 생각, 한 행동, 한 발자국을 다 따져 본다면 하나도 진리에 관한 건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진리에서 벗어나서는 살 수가 없고, 두 번째는 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 번째는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 사실을 잘 알아야 된다고 봅니다.여러분이 여기 가나 저기 가나 다 한도량인 것입니다. ‘한’이라면 전체를 말합니다. 예전에도 내가 말했지만 전 우주의 근본이 인간의 마음의 근본에 직결돼 있다고요. 이 세상에
대행 스님09-12 09:41 -
[길을 묻는 이에게] 상대와 나를 위한다면 안으로 불을 켜세요
이렇게 더운데도 불구하고 또 한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세상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걸 보면, 그것이 마음과 마음이 전달돼서 한시도 쉬지 않고 돌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같이 돌아가면서 하나로 살고 있지만 모습은 다 각각이니만큼, 또 만났다고 하고 또 헤어졌다고 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아버지가 됐다가, 남편이 됐다가, 아들이 됐다가 이렇게 순간순간 바뀌면서 돌아가듯, 우리가 헤어졌다 만나고 만났다 헤어지고 하는 도리가 바로 그 도리입니다. 둘이 아니면서도 항상 둘로 나누어지고, 둘로 나누어졌다가 또 하나로 뭉치
대행 스님09-04 18:24 -
[길을 묻는 이에게] 조상들을 위하는 게 결국은 자기를 위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백종 천도재를 올려야 하는지질문 조상님 천도재를 몇 차례 지냈는데도 해마다 촛불재니 백종 천도재를 올려야 하는지요.답변 우리가 왜 밥을 먹고 또 밥을 먹습니까? 아침 먹었으면 됐지 점심 저녁까지 먹고, 그 이튿날은 또 왜 먹습니까? 보십시오. 아침 쇳송에 부모의 은혜를 갚고, 국왕의 은혜를 갚고, 만물의 은혜를 갚고 이 모든 생물의 은혜를 다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듯이 낳아서 길러서 이렇게 성장시켜 놓은 부모입니다. 그러면은 그 부모가 낳아서 기르느라고, 이 도리를 잘 배우지도 못한 채 그냥 허덕지덕 허덕지덕 하다가 돌아가
대행 스님08-28 19:00 -
[길을 묻는 이에게] 안 되는 일도 되는 일도 다 버린다면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지나 내려온 역사로부터 현재의 불교는 어떠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한다는 거, 우리는 살면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 부처님 법이 따로 있지 않고 생활이라는 거를 조금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유구한 역사라고 모두들 말을 합니다. 그러나 유구한 역사라기보다는 그 역사 속에서 얼마나 피를 흘렸으며 아픔의 길을 걸어왔는가를 볼 때에 아주 슬픔의 역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역사는 누가 가져왔던가? 여러분이 잘 생각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옛날에는 도교를 받아들이지 않고, 즉 유교로만 나갔기 때문에 도교를
대행 스님08-22 10:36 -
[길을 묻는 이에게] 마음공부를 하게 되면 우주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 여름 나느라고 노고가 많으시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에 한해서는 덥고 추운 것을 놓으라고 부처님께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높고 낮고, 크고 작고, 여자 남자, 동서남북 모두가 둘이 아니라고요. 우리가 살아나가는 걸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요즘 더 병고가 많으신 거 같고, 요사이는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는 게 많은가 하면, 차라리 사고가 나서 다리가 부러졌다거나 어디가 깨졌다거나 이러한 문제라면 병원엘 아주 재깍 가야 하겠지만 여러분이 조심해야 할 것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일을 가서 오히려
대행 스님08-14 19:32 -
[길을 묻는 이에게] 내 마음의 다스림이 육체 안의 모든 생명 의식들에게 통한다
치병의 도리에 대해질문 저는 어디가 아프다 싶으면 병원을 가기보다 자연 치유가 되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스님 법문 중에 치병의 도리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 과연 이 육신의 병을 마음으로 치료할 수 있는지요? 답변 예전에 상대방은 영 모르니 할 수 없이 이렇게도 한번 해 본 예가 있습니다. 도대체 예전에는 왜, 뭐? 그걸 이름을, 뭐더라? 꽃이 일어났다 그러던가요? 그것만 일어났다 하면은 예까지 차면 죽는다고 합디다. 그, 빨갛게 전부 그냥 두드러기처럼 일어나면서 진물이 나면서…. 몸뚱이가 또 하얗게 백목이 먹어서 들어가는 것도
대행 스님08-07 18:38 -
[길을 묻는 이에게] 내 상황에 따라 용도에 따라 여여하게 걸림 없이 가는 것이 법이다
지난 호에 이어서그리고 여러분이 자녀들을 많이 키우는데, 지금은 부부가 모두 나가서 일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그전에도 얘기했지만 미국이나 다른 나라 여러 군데를 다녀 봤지만 부부가 모두 나가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디다. 집을 비워 놓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애들은 애들대로 와서 자기네들이 꺼내 먹고 자기네들이 그냥 놀러 나가고 자기네들이 또 들어와서 엉망으로 해 놓고, 이렇게 하다 보면 나쁜 친구도 사귀게 되고 또는 자기대로 나가서 나쁜 일도 하게 되고, 이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해 줬죠. 나가더라도
대행 스님07-25 09:21 -
[길을 묻는 이에게] 물질세계와 내면세계가 둘이 아님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마산 법회를 위해서 큰스님께서 아주 극치의 설법을 해 주셨다고 봅니다. 그리고 불교연합회의 총무부장 스님께서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한자리를 하게 된 것을 감사히 생각합니다.첫째, 불교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부터 잘 아셔야 됩니다. 불(佛)이라는 것은 곤충,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근본을 불이라고 하는 겁니다. 사람들은 말로 전달을 하지만 일체 만물만생이 다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을 하고 돌아갑니다. 무전통신 또는 통신으로 전달을 하고 돌아가고요. 이렇게 공생, 공용, 공체, 공식화하고 돌아가는 찰나의 이
대행 스님07-18 12:25 -
[길을 묻는 이에게] 마음의 슬기로운 그 묘법이 있는데 왜 바깥으로 끄달리는가
생활 선의 이치에 대해질문 저는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불자입니다. 가끔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 때 절을 찾아가곤 했었는데 불교방송에서 대행 스님 법문을 듣고 제대로 마음 도리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생활 속의 참선 수행에 대해 설하셨는데 저와 같은 중생들도 그 생활 선의 이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가르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답변 일단 여러 가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나한테서 나온 거 나한테다 다시 놓는다는 거밖에는. 그것만 알면 됩니다. 믿고 거기서 한다는 것만 알면, 이날까지 살아온 것도 내가
대행 스님07-18 12:18 -
[길을 묻는 이에게] 내 마음 하나에 의해 일체가 자유스럽게 살 수 있다
지난 호에 이어서그러니 모든 것은 누구의 짓이냐? 잘못하든 잘하든 자기의 짓이라 이거예요. 남이 잘못한다고 남을 증오하고 미워하고 그러지 말고 내 탓이라고 생각해서 하셔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가정에서도 그렇습니다. 남편이 그렇더라도 만날 말로 잘못했다고 긁적거리면 집안이 화목하지를 못해요. 그리고 진실로 이끌어지질 않아요. 여자가 그렇더라도 그렇고, 또 자식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인공에 모든 것을 맡겨 놓고 당신밖엔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이치라고 믿었을 때, 바로 그 천체 무전통신기와 에너지는 거기로 속사포같이 그냥 한 찰나에
대행 스님07-04 16:14 -
[길을 묻는 이에게] 자기 내면세계에 주인공 안테나를 탁 세워 놓아라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이 불법이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불교가 쇠퇴하던 시절에 기복으로 편집이 돼서 오늘날까지 이렇게 기복으로 따르고 그렇게 믿고 가게 되었던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이라면 한국적 특징을 살려서 지금 현시점에 맞고 우리가 가는 길에 맞게끔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진리가 그러하니 우리가 마음을 계발해서 내 몸이나 내 가정, 사회나 국가, 세계적으로 모든 걸 조화롭고 화목하게 돌릴 수 있는 원심력을 길러야 된다고 봅니다. 이것이 그르다면 나중에 질문도 하시고 또 나를
대행 스님07-04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