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세상에서 내 자신보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이렇게 기꺼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세상 모든 엄마들이다. 그처럼 이 책은 삶과 세상에 대한 고민을 엄마의 따뜻한 마음으로 어루만지고, 용기를 전해준다. 때로는 따끔한 말 한마디와 조언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정확한 시선을 제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따뜻한 포옹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안아준다.저자 박윤미는 결혼 후 수년간 전업주부로 살다가 뜻한 바 있어 한의대에 뒤늦게 입학해 한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세 아이의 어머니로 살면서, 보건
“불자들의 힐링 공간은 물론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전법도량 등 두 가지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찰로 운영할 것입니다. 불법만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요즘같이 코로나 정국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이 시대에 너무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와 힐링 콘텐츠를 개발해 편안히 와서 즐기고 힐링하며 쉬고 싶은 도심 속 힐링 문화공간으로 도량을 운영할 계획입니다.”6월 19일 오전 10시 부산시 남구 용호동 도심상가에 ‘우리절대법화원’ 포교당을 개원하는 대풍범각 스님(밀양 사천왕사 주지·사진). 스님은 대한불교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이는 청마 유치환의 〈행복〉이라는 첫 구절이다. 인간은 살면서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정작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잘 모른다. 더군다나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우울하고 불행한 일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현 스님〈오른쪽사진〉의 신간 〈오직 감사할 뿐-정현 스님의 행복 언어〉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춘천BBS불교방송 사
월호·각산·마가·금강 스님 등 숲속과 도심서 오랫동안 명상 포교를 해온 선승들이 함께 손잡고 뭉쳤다. 목적은 오직 하나. 참선과 명상 수행을 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것이 곧 침체에 빠진 한국불교 간화선 중흥을 위한 지름길이란 판단에서다.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한 어벤져스처럼, 이들은 스스로를 '佛벤져스', '禪벤져스'로 자처하고 팔을 걷어 부쳤다.월호·각산·마가 스님과 이용태 한국명상총협회 운영위원장 등 4명은 5월 31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현성정사 5층 대법당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한국참선지도자
거리낌 없는 무애(無碍) 도인이자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의 삶과 무차별의 가르침을 몸소 펼쳐보인 아득한 성자 설악당 무산대종사 오현 스님(1932~2018).2018년 5월 26일 오현 스님은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억!’ 이라는 를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1년 5월 23일 강원도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대종사 원적 3주기를 맞아 스님의 구도 역정과 발자취를 선양하는 부도탑과 부도비가 조성됐다.속초 설악
이 책은 순진무구한 동자승과 지혜로운 스승의 문답을 엮은 선만화 형식의 에세이집이다. 옛 선사들의 화두를 오늘의 삶과 생활 방식에 맞춰 재구성한 1~3컷짜리 그림을 통해 마음의 속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 명상 여행을 떠난다. 5개의 장으로 나뉜 95개 꼭지의 예화에는 선지식들의 시대를 뛰어넘는 깨달음과 촌철살인의 지혜가 담겨 있다.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한지, 왜 삶은 늘 무가치하고 고통스럽기만 한지 번민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기획된 이 책은, 해
현대의학으로도 제대로 원인과 치유법을 밝히지 못한 극심한 상기증(강박신경증) 환자인 시인의 삶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솟아나는 듯한 일들이 다반사였다. 무어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현실이라는 꿈속에서 늘 가위눌려 살아야 했다.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다 놓쳐버린 시인은 변두리에서 내내 비주류로 머물면서 ‘삶을 통찰’하는 지혜를 배우기 시작한다. 영혼의 치유자인 인류의 스승 붓다와 대행 선사의 말씀을 치유의 비방으로 되새김질하며 운명처럼 시를 붙잡아 마치 생명줄이라도 되는 양 한(恨)을 풀
50여년간 조계종 정통 수행법인 간화선 대중화에 앞장서온 대효 스님. 스님은 1976년 제주도 화북에 개원한 원명선원과 참선재단을 문중 조카인 금강 스님(前 미황사 주지)에게 맡기고 지난달 떠났다. 여기에 2008년부터 일반인 대상의 간화선 포교 전진기지였던 활인선원 마저 후학에게 운영을 모두 맡겼다. 그리고 대효 스님은 올해 초부터 모든 직함을 다 내려놓고 강원도 평창의 산골에서 운수납자로 걸림없이 살고 있다. 그래서 본인을 무의한주인(無依閒主人) 즉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의지할 것 없는 한가한 주인이란 의미로 자신을 소개했다.인
“공부하다 죽어라.”제자들은 혜암 선사가 세상에 남긴 이 금과옥조와도 같은 말을 경남 합천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 옆 대형 석조 죽비에 새겨 놓았다. 길다란 돌에 새겨진 이 촌철살인 같은 말씀은 현재까지도 길이길이 후학들에게 수행의 지표로 전해진다.그래서 ‘혜암’이란 두 글자는 기억 못하더라도 ‘공부하다 죽어라’는 말은 불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법호보다 그 말씀이 더 유명하다면 혜암 스님이 생전에 얼마나 수행을 강조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제자들은 혜암 선사가 남긴 이 감로 법문을 마음속 깊이 되새기며 오늘도 정진한다. 공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와 포교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향훈과 가르침을 되새기고 정신을 선양하는 다례재가 봉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고(苦)가 높아진 작금의 현실에서 일생동안 중생 제도를 펼친 대행 선사의 자취를 돌아보게 하는 이 행사는 대중들의 마음에 큰 울림이 되었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은 5월 12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5층 법당에서 ‘묘공당 대행 선사 9주기 열반 다례재’를 봉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방침에 따라 이번 다례재는 한마음선원 문도 스님들을 중심으
이 책은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라 당시 세존과 수보리장자의 대화를 현대적으로 살린 해설서이다. 기존의 해설서들은 원문 번역을 읽고, 다시 어렵고 심오한 개념이나 경문에 대한 해설을 읽어야 하는 번잡함이 있었다. 금강경을 이해하려고 해설서를 보는데, 다시 그 해설까지 공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번역과 해설을 두 가지로 나누지 않았다. 번역 경문을 현대 우리 한글로 매끄럽고 편하게 해석해서 번역 자체가 그대로 해설서 역할을 한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으로, 새롭게 해설번역서를 낸 이유이기도 하다. 그
지장기도성지인 한국불교 태고종 인천 수승사가 4월 29일 사찰 개원 및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증명법사로 성오 스님(태고종 총무부원장) 청공 스님(태고종 충남아산종무원장) 성혜 스님(태고종 서울중부종무원장)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 성오 태고종 부원장 스님은 “흔히들 스님이 되면 속세를 떠난다고 한다. 하지만 수승사 주지 법오 스님은 도심 속에서 속세를 떠나지 않고 세상 속에서 불법을 열심히 전할 것”이라며 “저희 한국불교 태고종 재가승 제도에 입교해 교육을 마친 법오 스님은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춘 수행자로서 전법과 포교의 임무를 훌
인도에서 초기 불교교단과 비구들의 생활 실태를 에 기초해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대승불교의 기원과 발전, 사원 생활의 실상에 대해 기존의 통설을 뒤엎는 새로운 학설을 제시했다. 철저히 자료에 기초한, 새로운 문제의식과 주장이 흥미롭고 신선하다.일반적으로 서기 1~5세기는 대승불교가 기존의 부파 불교를 능가하며, 매우 눈부시게 활동한 시대라고 보는 것이 인도 불교사서 정설로 인정된다. 하지만 ‘과연 대승불교가 당시 그 정도의 세력을 가진 존재였을까?’라고 의문을 던짐으로써 저자는 전혀 새로운 사실들을 제시한다.이 책
‘불교는 사찰에 오지 않아도 각자의 삶에서 실천하며 사는 데 있다’무등산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이 코로나19로 절에 오지 못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지상 법문집이다. 코로나19와 인공지능의 시대에 종교의 자리는 점점 줄고 있다.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지 묻고, 그동안 우리는 지식 중심의 불교를 해온 것은 아닌지 성찰한다. 그래서 미래의 불교는 개인에게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인생 규범’의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머리로 이해해온 불교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재해석해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1
“우리나라 역사를 대략 5천 년으로 잡는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는 이보다 훨씬 전인 7천 년 전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그러니 암각화는 우리 한국 미술의 원조이자 인류 문화의 시초라 할 수 있죠. 우리 미술하는 사람들은 위대한 대자연에 그려진 이 암각화를 보면서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는 화두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이 그려질 당시에는 지금은 흔한 로프줄이나 사다리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그 절벽에 저런 그림이 새겨질 수 있었는지 그 자체가 경이로울 뿐입니다. 내용도 그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가 그대로 그림으로 기록돼 있죠.
꽃차와 사상의학의 만남은 우리 땅에 자라는 꽃과 우리나라서 창안된 사상의학의 만남이다.우리 선현들은 식물의 뿌리, 줄기, 잎, 꽃을 사용한 꽃차를 오래 전부터 널리 음다(飮茶)해 왔으며, 현대에는 꽃차를 이용한 마음치유와 몸의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상의학은 네 가지로 다른 장부(臟腑)의 이치에 따라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 소양인(少陽人) 태양인(太陽人)을 밝히고, 사상인의 마음론과 기론을 바탕으로 마음과 몸의 건강을 논하고 있다.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꽃차, 사상인을 만나다’로 사상인의 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강의”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자꾸자꾸 듣고 싶어지는 말씀” “불안했던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반복해서 들으며 마음을 다집니다”…. BTN 불교TV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광우 스님의 소나무〉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들이다. 시청율 1위, 인기 검색어 1위를 놓치지 않는 ‘소나무 스님’의 명강의는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불교에 대해 관심 없던 사람들조차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광우 스님이 종교를 초월해 고민 많은 사람들을 위해 쓴 에세이 가 출간되었다.이 책
불상은 왜 금빛일까?절에는 왜 여러 부처님이 계실까?절에는 한 달에 몇 번이나 가야할까?이 책은 수십 년간 절에 다녀도 풀리지 않았던 의문, 어깨너머로 배웠던 불교 문화를 가장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입문자는 몰라서 어렵고, 불자들은 묻지 못해 어려웠던 불교. 어려운 불교용어는 빼고 200여 장의 사진을 더해 쉽고 친숙한 설명으로 풀어낸 자현 스님의 눈높이 사찰 해설서가 바로 이다. 건축, 선불교, 한국고대사, 불교 교육, 회화, 율장 등 5개 분야의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자현 스님은 한국사에서부터 미술학,
‘'곱게 단장한 반려견들이 잔디밭을 제집처럼 누빈다. 오랫만에 목줄없이 마음껏 뛰어노는 반려견을 바라보는 견주들도 덩달아 신이 나서 함께 뛰논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고 키우는 ‘펫팸족’(Pet+Family,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놀이터와 복합시설들이 잇달아 개장하고 있다. 특히 남해 바다와 섬, 관광도시로 유명한 통영시에 반려동물을 위한 ‘숲속 놀이터’가 경남 지역 최초로 사찰 경내 숲에 개장돼 관심을 끈다. 한마음선원 통영지원(지원장 혜연)과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4월 16일 통영지원 입
한국 불교학계를 대표하는 이중표 명예교수(전남대 철학과·오른쪽 사진)의 〈니까야〉 번역 시리즈, 그 세 번째 〈정선 쌍윳따 니까야〉가 출간됐다. 제 1권 〈정선 디가 니까야〉, 제 2권 〈정선 맛지마 니까야〉에 이어 출간된 이 책은 불교 교학과 수행을 주제별로 정리해 세밀하게 설명한다.〈쌍윳따 니까야〉의 ‘쌍윳따’는 ‘같은’의 뜻인 ‘쌍’과 ‘묶다’의 뜻인 ‘윳따(yutta)’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집성(集成)’을 의미하는 ‘니까야’와 함께 쓰여 ‘주제별로 정리한 가르침의 모음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디가 니까야〉가 당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