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우리절대법화원’ 개원하는 대풍범각 스님

6월19일 오전10시 점안 및 개원 법회
가요교실, 다도, 꽃꽂이 등
​​​​​​​문화프로그램 무료 개설해

“불자들의 힐링 공간은 물론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전법도량 등 두 가지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찰로 운영할 것입니다. 불법만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요즘같이 코로나 정국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이 시대에 너무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와 힐링 콘텐츠를 개발해 편안히 와서 즐기고 힐링하며 쉬고 싶은 도심 속 힐링 문화공간으로 도량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6월 19일 오전 10시 부산시 남구 용호동 도심상가에 ‘우리절대법화원’ 포교당을 개원하는 대풍범각 스님(밀양 사천왕사 주지·사진).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선찰대본산 범어사서 전(前) 대각회 이사장 흥교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동국대 일반대학원 석사를 취득한 후, 10년 동안 무문관 수행을 했다. 현재는 견불사, 실상선원, 사천왕사 창건주 겸 회주이며 붓다야나명상대학 학장, (사)행복한사회 이사장, 대한불교자비공덕회 대표, 부산 대각정사 및 공덕원 주지를 맡아 불법 홍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풍범각 스님은 마음법을 쉽게 설명한 〈진심법문〉 강의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번에 개원하는 ‘우리절대법화원’은 1993년 〈여보게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의 수필집 저자로 출간 당시 150만부 이상 팔아치우며 큰 인기를 얻었던 석용산 스님이 도심 포교를 하던 곳이다. 대풍 스님은 “당시만 해도 ‘공덕원’이란 이름으로 석용산 스님이 많은 불자들에게 전법 포교를 한 곳입니다. 하지만 스님이 열반하신 이후에는 사세가 약화되고, 근간에는 근근이 운영되었는데 때마침 지난해 법문 하러 가면서 첫 인연이 됐지요. 법문을 하면서 30년 이상 운영된 유서깊은 도량인 이곳서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석용산 스님의 원력과 유지를 받들어 도심 포교를 해야 겠다는 원을 세우게 됐습니다.”

대풍 범각 스님은 산속과 도심을 가리지 않고 원력과 뚝심으로 절과 포교당을 10여곳 개원한 포교 레전드이다.

법화산서 무문관 수행을 하고 나온 직후 스님은 부산 장전동 온천장 인근에 ‘법화원’을 첫 개원한 이후 지리산 경남 함양 ‘견불사’와 선방인 ‘실상선원’, 2003년에 서울 상계동 ‘사천왕사’, 부산 해운대에 ‘법화불교대학’과 ‘명상센터’ 및 대각정사, 밀양 사천왕사를 잇달아 열고 진심법문 포교에 진력해 왔다. 정확히 꼽으면 이번 부산 ‘우리절대법화원’은 스님이 창건한 10번째 도량인 셈이다.

“도심 포교를 흔히들 어렵다고 하지만, 그것은 운영상 손익을 따져서 그런 겁니다. 인연따라 없으면 없는대로 부족한 상황이라도 불자들에게 전법과 포교에만 열과 성을 모두 쏟는다면 경제적으로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지언정 포교적 측면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과거처럼 사찰을 위계에 의해 경직되게 운영하지 말고, 휴게실화 놀이터화 시켜 언제든 편안히 찾아와 상담 받고 쉼터 같은 열린 공간을 만든다면 도심 포교는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5층 건물에 자리한 ‘우리절대법화원’은 총 250평 규모로 법당은 150평 정도다. 200~300명 정도가 동시에 법회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대풍 범각 스님은 “9월부터는 한달에 한번씩 백고좌 법회를 열어 신도들에게 선지식들의 가르침을 전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찬불가 및 가요 배우기교실, 국악춤과 현대무용, 다도, 꽃꽂이, 서예 사경, 건강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20대~70대까지 누구나 와서 무료로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실버 노인 불자들을 위한 스트레스 및 화병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입니다.”

한편 ‘우리절대법화원’은 6월 19일 오전 10시 흥교 스님(창원 성주사 조실)을 증명 법사로 모시고 ‘부처님 점안식 및 개원 법회’를 봉행한다. (051)89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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