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절·참선 등 정진하는 수행공동체 10년 새 급증 사회복지·자원봉사분야도 성장 ‘저변화’부족… 대책 마련해야 불교의 생활화는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니다. 부처님 법대로 일상생활 가운데 불법을 실천하고 사회가 가르침의 실천 도량이 되게 하는 것이다. 즉 가르침이 곧 생활도리이고 생활도리가 곧 가르침이 되게 하는 것이다. 불교의 생활화를 이렇게 정의 내린다면 우리는 지속적인 수행과 신행활동을 통해 나를 비우고 이웃과 나눔으로써 동체대비를 실현해야 한다. 하지만 불자들의 수행·나눔활동은 저조한 편이라 볼 수 있다. 한국불교의 수행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불자는 적고, 대부분 기복신앙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봉사도 일부 열성 신도 층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에서 발표
부처님 법을 일상 속 실천하고 시대 맞게 대중들에게 전하며 세계 속 韓불교 우수성 알리기 ‘量’ 성장 이뤘지만 ‘質’은 미흡 불교 인구 정체… 30~40대 감소 지계·경학 않고 만족도 ‘최하’수준 ‘3化’ 다시 점검해 변화 이끌어야 한국불교가 현대적 형태의 종단을 형성하고 수행과 포교, 나눔 등의 사업을 추진한 것은 1960년대 이후이다. 정화운동과 불교 내 분규와 개혁 등 적지 않은 질곡이 있었지만 반세기의 시간동안 불교는 꾸준한 발전을 이뤘다. 한국불교의 발전 양상을 분류하면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로 나눌 수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부처님 법을 실천하려 했고, 전근대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뜻 있는 출·재가자들은 노력했다. 숭산 스님과 같은 선
한국불교의 전통은 ‘회통’ 인접학문과 합일점 찾아야 자기만족의 현실 타파하고 종단·학교서 장기적 지원 필요 불교 근본은 삶에 대한 천착 시대 언어로 불교를 말해야 진정한 ‘불교 인문학’ 완성돼 인문학 열풍은 한국 사회 저변에 퍼져 있다. 2000년 초반 인문학의 위기라는 비판과 우려가 무색해질 정도다. 이제는 각종 매체를 통해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고 불교계 상황도 비슷하다. 사실 불교는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았었다. 새로운 시대의 인문학에서도 불교의 가능성과 입지는 분명하다. 이에 대해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인문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성찰하는 학문이고 불교는 삶의 본질을 알아가는 데 있다”면서 “두
1994년 10월 15일 1호를 시작으로 독자분들의 관심과 애정속에 현대불교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으로치면 이제 성년을 맞이하게 된 것이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고자 현대불교와 인연이 깊은 분들을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따가운 질책부터 잘한다는 칭찬까지. 부끄럽지만 신문에 대한 주마가편으로 삼고자 그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신행문화에 변화 일으켜 10년간 논설위원하며 불교계 문제점 꼬집어 창간호부터 약 10년 동안 논설위원이었던 법산 스님. 그동안 참 재미있게 글을 썼다며 지난 시간을 더듬는다. 초대 논설위원에는 고은 시인도 함께였다. 서너명의 논설위원들이 종종 모임을 가지면서 의견도 교류하고 친목도 다졌다. 한달에
1994년 10월 15일 창간된 현대불교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불교언론 발전을 선도해온 현대불교신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한 기획과 연중 캠페인을 이어왔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현대불교가 펼쳐온 불법홍포의 길을 정리했다. 1994년 / 각계 관심 속에 현대불교 창간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를 사시로 현대불교신문사 창립. 10월 15일 창간호 발행(본지16면 특집 8면) 1995년 / 연중캠페인 ‘참다운 불자가 됩시다’ ‘우리는 불자 가정 스티커를 붙입시다’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차문화 대잔치 개최. 불교정보센터 ‘부다피아’개설. 제1회 신행수기 공모. 고속철도 경주통과 백지화 운동 추진회 가입. 1996년 / 데생용 미륵반가사유상 모형 보급 어린이
창간 이후 20년 간 쉬지 않고 이어져 온 연재물은 각각의 의미와 재미를 가지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여 개의 인기 연재물은 연재 후 단행본으로 탄생됐다. 대표적 단행본들을 소개한다. ▲소설 수미산(전 2권-고은/대원정사) 현대불교신문 제 2호부터 연재된 고은 선생의 대하소설이다. 한국문학의 큰 산맥인 고은 선생이 매주 심혈을 기울려 쓴 이 소설은 작은 섬에 모인 수행자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우주의 전체를 무대로 펼쳐지는 중생의 윤회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보르헤스의 불교 강의(김홍근/여시아문)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의 대표작들에는 불교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그가 작품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는 자아 정체성의 문제다. 이러한 그의
1994년 10월 15일 창간한 현대불교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본격적인 신행포교전문지를 표방하며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 세계화를 위해 20년을 달려왔다. 부처님의 말씀을 정론을 통해 전하고 모든 이들이 부처님 말씀에 함께 하기를 서원하며 불자들에게는 더없는 자부심으로, 나아가 ‘정론직필’로 거듭 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지난 20년 동안 현대불교가 전한 뉴스 중 20대 뉴스를 연도별로 선정했다. 1994년|현대불교신문 창간·조계종 종단사태, 종단개혁 1994년은 현대불교신문의 창간으로 인해 불교 언론의 저변이 또 한 번 확장되는 한 해였다. 한편, 조계종사에서는 큰 시련의 한 해였다. 3월 23일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가 출범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공권력이 투입으로 유혈충돌이 발생했다
“펼치면 팔만이지만 모으면 마음 하나다”. 지난해 인문학 모임인 크리에이티브살롱이 주최한 ‘불교-마음의 위생학’에서 강의를 진행한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불교를 두고 한 말이다. 마음이란 다름아닌 개개인에게 투영된 삶의 모습일 터. 삶과 마음은 당초부터 떼어놓을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 불교가 인문학과 폭넓게,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이유다. 인문학 붐을 타고 불교가 사찰에서 나와 점점 말랑말랑해지기 시작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불교를 논하는가 하면 스님이 청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고리타분함을 벗고 홀가분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불교 인문학 강의를 모아봤다. 종교ㆍ인문ㆍ예술의 통섭 - 시민행성 ‘시민적 덕성을 자각해 공공적 가치를 복원하고 은하계(공동체)
인문학 열풍, 불교계에도 영향 출·재가교육에 인문학 강좌 도입 시민행성 등 전문 아카데미 설립 ‘삶의 근본 탐구’ 불교·인문학 요지 통섭의 여지 많으나 전문성 부족해 전문 학자 양성·연구 환경 보완 필요 “불교학, 삶의 영역 전반 관심가져야” 현재 한국사회는 인문학 열풍 중이다. 인문학 대중서가 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리고, 강신주 등과 같은 스타 저자들도 생겨났다. 각 대학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교도소까지 앞 다퉈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초·중·고교 문·이과 통합 과정에서도 인문 교육을 확대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심지어는 기업의 인사 면접에서도 인문학은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역사 에세이를 평가 과제로
?가족과 신행하며 행복지수 UP↑ 자녀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 어린이 법회시 부모 기도공간 필요 ? #사례1 경북 경산의 정동승 씨(47) 가족은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예불을 드리고 절기도를 한다. 남편 정 씨가 3백 배를 하는 동안 무릎이 안 좋은 아내 김희숙 씨(47)와 어린 세 자녀들은 108배를 한다. 이렇게 절기도가 끝나면 가족들은 능엄주 3독으로 일과 기도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정 씨는 매달 백련암의 아비라 3천배 기도도 빼먹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정 씨가 절기도를 시작한지 3년째. 그동안 가족 간의 대화가 늘었고 웃을 일이 많아졌다. 절에 가는 일은 즐거운 나들이처럼 자연스럽고 즐거운 일이 되었다. ? #사례2 조계사 청년회에서 봉사하면서 만나 결혼한
가족 해체라는 말이 만연한 요즘 가족법회는 가족간의 화합을 다지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법회를 가족간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삼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필수덕목으로 삼아보면 어떨까? 부모 손잡고 자주 절에 오는 아이들은 사찰문화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면서 부처님 법을 접하고 바르게 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부부끼리 신행활동을 하면 공통관심사가 생겨 대화 시간이 늘어나 가정의 화목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재 가족 법회는 다양한 형식으로 각 사찰에서 진행된다. 부부법회부터 아기엄마법회까지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찰법회의 현장을 소개한다. ? ? 22년된 법안정사 부부법회 ? 법안정사(주지 효경) 부부법회는 22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재가자들끼리 힘을 모아 결성한
신행공유 가족간 결속 구심점 역할 마음수행공부 공동체 결성에 효과적 이웃종교 가정사목 성공 모델로 꼽혀 〈로마제국 쇠망사〉를 쓴 18세기 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강성했던 로마의 쇠망 이유 중 첫 번째로 가정 붕괴를 꼽았다. 쾌락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하며 가정 규범을 무시하면서 모든 것이 연속적으로 붕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회의 가장 기본 단위는 가정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이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 이혼율 OECD 국가 중 1위, 자살률 OECD 국가 중 1위, 아동학대 건수 13000여 건, 끊임없이 늘어나고 기생하는 향락 문화, 쾌락주의, 극도의 개인주의 등의 만연은 우리 사회의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나라 가정들은 서구화된 삶의 모습과
-------------------------------------------------------------------------------- 지령 1000호의 공덕으로 나날이 향상하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현대불교신문 지령 10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열악한 교계의 언론환경에서도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를 기치로 불법홍포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현대불교신문 가족의 공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사회는 갈등과 다툼이 여전하고, 그에 따른 이웃의 고통과 아픔이 곳곳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언론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오랫동안 현대불교신문은 불자와 비불자의 경계를 넘어 세상을 읽게 하는 다정한 벗이었습니다. 부처님 법을 전하고 이렇듯 나눔과 평화의
‘현대불교’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에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기 위해 군부대, 교도소, 양로원, 고아원, 병원 및 사회복지단체 등을 대상으로 ‘현대불교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현대불교’ 법보시에 600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1290여 곳에 ‘현대불교’가 전달되고 있다. 교도소 및 교정교화 기관에는 425부가 발송되는데, 재소자들에게 ‘현대불교’는 어둠속에 새어나오는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다. 재소자들은 ‘현대불교’의 ‘길을 묻는 이에게’를 읽고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고 말한다. 이들은 ‘현대불교’ 보내오는 편지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읽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고 밝아진다”고 한다. 또 때로는 가슴이 저리면서 눈물이 난다고 한다. 황수경 불교여성개발원 명상리더쉽 센터장
“이제는 ‘길을 묻는 이에게’ 삽화를 그려야지만 일주일을 제대로 마무리 한 느낌이 들어요.” 최주현 화백(55)은 1997년 10월 8일 ‘길을 묻는 이에게’가 전면 2페이지로 확대 되면서부터 현재까지 ‘현대불교’와 인연을 맺고 1500여 점이 넘는 삽화를 그려왔다. 불교계에서 일하는 지인의 소개로 시작된 ‘길을 묻는 이에게’ 삽화 작업은 최 화백에게는 삶의 일부가 됐다. 모친이 불교여서 불교와는 친숙했지만, 처음 대행 스님의 법문을 접했을 때는 적잖은 고충을 겪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법문을 읽었을 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막했어요. 제가 법문을 제대로 이해해서 함축적으로 잘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좀 있었죠.” ‘길을 묻는 이에게’에 실리는 대행 스님 법문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본지는 ‘길을 묻는 이에게’를 애독하는 독자들을 인터뷰 했다. 이들은 ‘길을 묻는 이에게’를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인들과 메시지로 공유를 하고, 개인 수행의 공부재료로 활용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법상 스님은 “현실적인 내용으로 법문을 해주는 것은 대중이 마음공부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현장감 넘치는 가르침에 대중 매료” 법상 스님(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최근 어린이·청소년, 노인 등 계층별 포교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법상 스님은 ‘길을 묻는 이에게’를 종종 읽으며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참조한다. “대행 스님은 한마음 주인공이 둘 아닌 하나로 돌아가는 이
“주인공에 놓고 맡겨라” 현대식 방하착, 대중용 방하착 법보시 동참 독자 600여명 ‘현대불교’가 지령 1000호를 맞았다. 그 1000호 속에는 1994년 10월 15일자 창간호부터 1000호 까지 한 호도 거르지 않고 독자들과 함께 호흡한 1000회의 연재물이 있다. 대행 스님(1927~2012)의 법문 ‘길을 묻는 이에게’ 이다. 어느 매체에서도 보기드문 최장수 연재물이다. 그 이유와 비결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고(苦)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가’를 쉽고도 명쾌하게 일러주기 때문은 아닐까. 19년 9개월 동안 쌓아온 ‘현대불교’ 1000호의 공든탑 속에 봉안된 말씀의 사리, 마음공부의 새 지평을 연 ‘길을 묻는 이에게’를 다시 읽으며 살펴본다. “현대불교신문을 읽으면서 많은
선시 어원은 가타… 唐代에 부흥 “선시는 격의·위의 갖춘 문학작품 현대인의 마음결을 곱게 한다” 선시를 문예적으로 쉽게 해설한 가 출간됐다. 올해 상반기 불교계 베스트셀러인 이 책의 저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이다. 향적 스님을 만나 선시의 요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왜 다시 선시가 주목을 받는지 들어봤다. 향적 스님은 “선시야말로 주제와 형식 양면에서 격의 위의(威儀)를 두루 갖춘 문학 작품”이라고 말했다. 향적 스님은 선시가 이 시대에 다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시는 속도 경쟁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의 마음 속 서정의 결을 곱게 한다”고 평가했다. 詩 ‘말씀의 사원’, 禪詩 ‘정신적 사리’ 〈선시
세월호 참사, 한국 부조리의 단면 사회 변화 동력인 결사, 필요한 때 이벤트 결사, 문제의식 결여 원인 ‘중도·연기·무아’ 가르침 기본으로 결사에 매진해야 변혁 이뤄진다 결사(結社)는 뜻을 같이 하는 승속의 도반들이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신앙을 실천하기 위한 결집체를 말한다. 한국 불교의 발전 과정에서 올바른 역사의 진전을 가로 막는 온갖 적폐들이 만연하는 그 결정적 고비마다 결사가 나타나, 단순히 신앙 공동체에 머물지 않고 불교 내부의 잘못을 혁신하는 정신문화운동으로도 확산됐다. 현대 사회는 결사 운동이 더욱 필요한 시대로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라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까지 터졌다. 특히 이 참사는 사회 부조리가 모두 한데 모여
中 동진 혜원의 동림사 백련결사가 결사운동 시초… 동북아 불교 영향 통일 신라 이후 결사운동 활성화 염불만일회·화엄 결사 등 나타나 지눌 정혜결사·요세 백련결사부터 불교개혁운동 차원으로 승화돼 경허·구산 스님 등 결사 정신 이어 지금도 자성·쇄신 결사 등 진행 중 결사(結社)는 동북아 불교에 나타나는 중요한 신앙 공동체 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역사 속에서 결사의 범위는 신앙 공동체라는 관념적인 개념부터 사회 변혁을 위한 실천 운동으로까지 확대된다. 지금도 결사는 변화를 위한 다짐이 담겨 있는 운동의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결사 운동은 어떻게 비롯됐을까.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동진시대 혜원(慧遠. 334~416)이 여산 동림사에서 맺은 백련결사를 최초의 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