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명종 19년(1564년), 청허 휴정은 당시 불교를 공부하는 이들의 자세와 승풍을 바로잡고 정진과 교화를 당부하기 위해 〈선가귀감(禪家龜鑑)〉을 지었다. 그리고 월호 스님은 현대 불자들의 헤이해진 정신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곡을 찌르는 글들로 선가귀감 강설을 새로 엮었다. 이 책은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온갖 괴로움과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그들의 마음공부를 돕는다. 원문의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은 월호 스님 특유의 명쾌한 문체로 풀어내
힘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지치고 두렵고 답답하고 눈물이 차오를 때, 일에 치이고 감정에 치이고 사람에게 치일 때, 스님이 전해주는 간곡한 한마디에 어느덧 응어리진 마음이 풀리고 삶이 쉬워진다.10년 전 진우 스님은 담양 용흥사 몽성선원을 개원하고 나서 스스로 공부를 점검하고 정진을 다짐하는 결심으로, 예불을 끝낸 이른 아침 가장 맑은 정신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쓴 글이 4천여 편, 그 가운데 90편을 엄선해 묶었다. 인생의 핵심을 가르는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문장들이 가슴을 파고들며 힘을 북
이 책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서 이루어진 불교철학 강의를 기반으로, 지난 기간 교수-학생 간 불법(佛法) 토론을 주된 내용으로 삼았다. 현지 대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이 책의 저자인 전담 교수 홍창성의 21세기형 현답으로 그동안 우리도 잘 알지 못한 불교철학의 논리적이고 정교한 측면을 잘 드러낸 강의 모음집이다.불교철학 정교한 측면 드러내강의에 서양 철학의 관점 도입논쟁 대상 난제에 제언 덧붙여이 책에서 저자는 불교에 대해 문외한인 미국 현지의 학생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금 시대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개념과 방법
생산 노동, 불교계 대안 중 하나‘농담’ ‘사담’ ‘법담’ 등 세 주제로이 책은 남방불교같이 탁발이 아니라면 소욕지족이라는 무소유적 삶을 위해 선농일치가 우리 불교의 경제적 모델이라 생각한 저자가 이를 좀 더 현대의 생태적 가치로 확대해 지역 공동체 도농공동체로 실현하면 수행과 포교를 일원화 할 수 있다고 보고 10년 동안 실천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저자인 종명 스님은 농사 지으랴 지역민들과 함께 하랴 정말 힘도 들고 보람도 많았던 시절의 이야기들이라고 고백한다.책은 크게 ‘농담’ ‘사담’ ‘법담’ 등 세 주제로 나뉜다. 특히
이 책은 철학자이자 농부인 윤구병이 부처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본 이 세상이야기다. 오래 전에 불교 잡지 〈해인〉지와 최근에 〈불광〉지에 쓴 글 29편을 모아 함께 실었다. 꽤 시간 차가 있는 글을 함께 묶었지만, 윤구병의 불교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시대를 앞서가며 예리하다.〈해인〉 〈불광〉에 쓴 글 29편 모아‘영세중립 통일연방 코리아’ 염송해학적 불교용어 풀이 재미 ‘솔솔’사들의 화두가 끊임없이 의심하는 데서 출발하듯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도 새롭게 질문을 하곤 한다. 그 답들을 찾아야 만이 이
불교방송 차기 사장 후보에 선상신 現불교방송 사장과 최윤희 라디오제작국장이 복수 추천됐다.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각범)은 6월 19일 서울 다보빌딩 진흥원 이사장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불교방송 사장 후보로 선상신 사장과 최윤희 국장을 복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진흥원 사무국은 이날 이사회 논의결과를 불교방송 재단에 공문으로 통보했으며, 불교방송 재단은 진흥원의 후보 복수추천에 따라 향후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을 선임한다.선상신 현 사장의 임기는 9월 26일까지다.선상신 불교방송 사장은 1989년 불교방송 공채 1기로 입사해 보도국장을
‘한 개인의 정신적 발전 과정을 불교적 관점으로 추적한 역작이다’ 〈이청준 선생〉‘갖춰진 소설로서의 틀과 문장력, 우선 재미있게 이끄는 힘이 있다’ 〈정규웅 문학평론가〉‘무거운 주제를 택해 성실히 밀고 나가는 탁월한 역량이 엿보인다’ 〈서정기 교수〉출간되자마자 문단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소설가 백금남이 소를 통해 인간 본성을 들여다 본 신작 장편 〈십우도〉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소설은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본성을 어떻게 찾아와 이 세상에서 눈빛 좋게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었다.도살을 업으로 삼고 있는 백정의
2010년 조계종 교육원서 소임을 맡은 이래 9년여를 행정승 혹은 일명 수도승(서울에 거주하는 스님)으로 지내온 교육부장 진광 스님이 자신의 수행 역정을 담은 책 〈나는 중이 아니야〉를 펴냈다. 진광 스님은 자신이 교육에 문외한인지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간난신고가 있었지만, 조계종서 스님들 교육하는 중책을 맡아 ‘실로 너무나 좋은 인연과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교육원 생활을 평했다.언론사에 기고한 칼럼·글들 묶어9년간 진행한 교육원 행사들도 소개이번에 펴낸 〈나는 중이 아니야〉는 2016년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 위촉돼 4년여를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자신을 이끌어 줄 누군가를 만난다. 때로는 스승이 되어 우리를 안내하고 도움을 준다. 제자를 만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기에 인생의 여정서 사제지간의 만남은 삶의 가장 큰 신비이자 기적이다.그런 의미에서 내가 현도 스님과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은 것은 분명 축복이자 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출어람 이청어람’이라는 말이나 “스승을 뛰어넘지 못하는 제자는 스승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말이다. 아무 힘도 능력도 없고 더군다나 병환까지 깊은 나를 곁에서 끝까지 지키고 보호해주는
책 집필 원동력은 광덕 스님 말씀진리 자체인 ‘부처’를 찾는 선수행진리 실현, 불교 수행 궁극적 목적이 책은 교리가 아닌 선의 입장에서 고따마 붓다와 부처님과 선불교 전체를 총망라해 불교의 진리를 설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선(禪)의 관점서 본 ‘불교의 진리관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불교의 진리라고 하면 삼법인, 사성제, 십이연기 등 불교 교리를 연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불광사 혜담 스님은 철학과 종교의 문턱을 넘나들며, 교리(敎理)가 아닌 선(禪)의 관점서 진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 대중들이 알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와 동대학교 무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충남 대둔산 태고사(太古寺)에 주석하신 경허(鏡虛) 대선사의 법제자(法弟子) 수월 스님의 법손인 도천 큰스님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현 조계종 원로의원인 명선 스님에게 수계 받았다. 현재는 혜능국제 불교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선재사에 주석하고 있다. 저서로는 〈길을 묻는 나그네 1.2〉 〈육조혜능의 금강경 오가해〉 〈나를 찾아가는 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매화향기〉 〈비우고 떠나기〉등이 있다.저자, 20여년간 ‘이뭣고’ 수행수행법과 선지식 법문 버무려
지난 5월 16일 강원도 설악산 신흥사에서는 지난해 입적한 신흥사 조실을 지낸 설악당 무산 스님의 1주기 추모 다례제가 있었다.이 자리에서 평소 도반이었던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무산 스님 어딜 가셨어요. 잠시 돌아 앉아 하고픈 일 있어 적정 삼매에 드셨습니까. 아니면 지옥 가셔서 곳 중생들 마정수기 하셨습니까. 도솔천 내원궁에서 목청껏 무생곡을 불렀습니까. (중략) 속히 대적 삼매에서 깨어나소서. 영남루에 봄바람 일어 천하가 태평합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가슴에 무산 스님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사무치게 해
부처님 시 423게송 담아총 네 묶음으로 나눠 구성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시 423편을 담은 불교 경전 〈법구경〉은 본래 고대 인도어로 ‘담마빠다(Dhammapada)’라는 제목으로 전해졌는데, ‘가르치는 말씀’ 혹은 ‘진리의 말씀’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불교신자이거나 그저 참고삼아 부처님의 말씀을 읽어보는 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경전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번역된 불교 서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역본이 출간됐는데, 한자는 물론 일본어, 영어, 독일어 번역본을 다시 한글로 번역한 책부터 인도 고
조계종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주지 혜솔) 및 전국 지원은 5월 29일 강원도 고성군청을 방문해 산불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해 달라며 6800만원 상당의 냉장고 102대를 기탁했다.이 자리에서 이경일 고성 군수는 “고성지역 산불피해 이재민은 총 424세대로 이중 전세임대주택을 희망한 82세대가 입주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임시 조립주택은 251세대가 입주를 희망했으며, 6월 중순까지 이재민 가구에 임시 조립주택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조계종의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인 한마음선원측에서 보내주신 정성스런 후원 생필품은 피해 주민들에
“무산 스님 어딜 가셨어요. 잠시 돌아 앉아 하고픈 일 있어 적정 삼매에 드셨습니까. 아니면 지옥 가셔서 곳 중생들 마정수기 하셨습니까. 도솔천 내원궁에서 목청껏 무생곡을 불렀습니까. (중략) 속히 대적 삼매에서 깨어나소서. 영남루에 봄바람 일어 천하가 태평합니다”(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추도사 中)강원도 속초 설악산 신흥사는 5월 16일 설법전서 신흥사 조실을 지낸 설악 무산 대종사 1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무산 스님과 평생 도반이던 금강산 화암사 회주 정휴 스님을 비롯해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BTN불교T
급변하는 사회와 탈 종교화시대를 맞아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불교의 미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본부장에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4월 2일 임명됐다.백년대계본부는 정념 스님의 본부장 임명 이후 △화합과혁신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 △문화창달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출범하고 4월 17일 백만원력결집 선포식을 통해 한국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봉축 특집을 맞아 本紙는 4월 26일 월정사에서 정념 스님에게 백년대계본부의 역할과 향후 운영 기조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총무
한국 심리학계의 거장이자 K-MBSR 프로그램의 창시자 장현갑 교수가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신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증명한 명상의 효과와 그 구체적인 실천 방법. 불안, 우울, 걱정, 스트레스 등 우리를 괴롭히는 대부분의 감정은 우리 뇌가 만들어 낸다.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며 ‘괴로운’ 뇌를 ‘행복한’ 뇌로 바꿔 주는 가장 탁월한 방법, 명상의 효과를 뇌과학, 심리학의 여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증명하고, 명상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대해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풀었다.“명상이 치료가 된 시대”특정 종교의 수행이 아닌 심리 치유의 수단이
영산재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으로서 한국의 불교의식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명실상부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그래서 인류가 보존하고 전승시켜야 할 세계적인 문화예술로 인정받았다.사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는 자타공인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이자 불교예술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영산재가 불교의 사상과 교리적 의미는 물론이고 종교적 상징성과 풍부한 예술성을 담고 있으면서, 전통 불교음악과 불교무용 대부분의 형태를 온전히 구현하는 불교의례이기 때문이다.한편, 영산재는 불교의식의 하나이기 때문에, 일
〈대승기신론〉은 대승경전의 사상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요약한 책이다. 대승불교의 반야(般若), 공(空)사상과 유심(唯心)의 실천수행 등 제불(諸佛, 모든 부처와 여래)의 다양한 방편법문과 인연법문, 비유법문 등 법문을 진여일심(眞如一心)의 지혜로 종합해 논리적으로 체계 있게 정리한 대승불교의 실천수행서이다.성본 스님의 뛰어난 해설 돋보여모든 용어의 출전 자세히 밝혀중국 당대(唐代)의 선승들은 이 〈대승기신론〉의 법문에 의거해 자유자재로 설법과 선문답을 실행했다. 〈육조단경〉서 5조 홍인이 정법의 안목을 구족한 6조 혜능에게 선법을
“조동종 같은 군소 종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행과 전법, 교육 등이 함께 맞물려 진작돼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종단을 대표하는 교육연수 시설이 없어 효율적인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10대 총무원장 재임 시부터 이를 안타깝게 여겨 ‘교육시설 불사’를 최우선 공약 사항으로 천명했습니다. 올해와 내년은 종단 차원에서 승려연수원과 행자교육원 불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불교조동종 제11대 총무원장으로 재임한 덕우 스님은 4월 20일 서울 상계동 총무원에서 앞으로의 종단 운영 방안을 이같이 피력했다.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