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수좌’, 봉암사 적명 스님 유고집30년 적명 스님 일기 중 70편만 엄선해평소 강조한 짧은 감로 법문 함께 실어등 인터뷰와 추모글도 수록해연말을 맞아 다소 들떠 있던 지난 2019년 12월 24일, 봉암사 수좌 적명 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이 전해졌다. 출가 이후 반백 년 넘는 세월을 토굴과 선방서 지내며 오직 수행자의 본분에 매진한 스님의 입적 소식은 불교계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추모로 이어졌다.“영원한 수좌”, 스님을 일컫는 대표적인 명사이다. 출가 60여 년 동안 선 수행에 몰두한
왜 인류는 그토록 평화를 원하면서도 항상 다투고 싸우며 역사를 피로 물들여왔을까?2,500여 년 전 붓다가 살던 시대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공동체의 갈등과 폭력, 분열을 일으킨 근본 원인을 인간 내면의 분노와 증오서 찾은 붓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Dhamma)’을 세우고, 자기 내면을 바로 보는 통찰력으로 분노를 없애는 수행법을 제시했다.갈등과 불화로 가득한 현대사회에붓다가 던지는 단순 명쾌한 지혜들분노와 소모적인 논쟁에 가려진 진리,진정한 평화 위한 도덕률은 무엇인가한 개인부터 군주까지 지켜야 할 덕목,공정 공동체 위한
이 책은 조선 유학자 김대현이 을 읽고서 쓰게 된 ‘술몽쇄언’이라는 글의 해석본이다. 꿈의 성질과 사바세계의 속성이 동일함을 예리하게 짚어낸 술몽쇄언에 대해 알아보자.불교에 빠진 조선 시대 유학자저자인 김대현은 조선시대 뛰어난 유학자였으나 을 읽고 그의 사상에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불교에서 찾은 것이다. 저자는 잠을 자면서 꾸는 꿈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것이 바로 인간의 현실 세계임을 꿈을 비유로 들면서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그는 이러한 꿈 이야기를 당시 사람들에게 전하였는데 모두들 믿을 수
서구 영성계의 차세대 지도자 아디야샨티. 그는 삶과 영적 여정서 마주치는 숱한 갈등에 대한 지혜로운 길을 제시한다. 오랜 명상과 수행 결과로 일상의 모든 순간을 ‘알아차림’ 하며 은혜와 감사, 사랑이 일어나는 경험을 한 그는, 그 순간들을 구술해 녹음했다. 이 책은 ‘은총의 순간(Moments of Grace)’으로 이름 붙인 음성 기록을 묶은 것이다.현명한 영적 스승, 심오한 가르침도‘중요한 것’을 대신 발견해 줄 수 없다삶과 수행서 만난 갈등 명쾌한 통찰“더 이상은 추상적인 삶을 살지 마라”주옥 같은 문장 속에 숨은 진실한 삶는
정통 밀교종단 불교총지종은 1월 15일 총본산인 서울 역삼동 총지사 서원당서 신년 하례법회를 열고 종도 화합과 종단 재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종령 법공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우선 지난해 종단을 위해 애쓴 여러 스승님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저도 올해에는 총본산에 와서 새해 서원 불공에 동참했는데, 한명도 낙오자 없이 끝까지 회향하는 종도들의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지난해에는 우리 종단에 크고 작은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올 경자년에는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꾸준히 정진
인도 다람살라서 30년 수행 생활달라이라마 한국 첫 제자 수행자수행과 봉사의 기록여정 담아내자신 직접 체험한 것만이 ‘진실’순례길서 만난 놀라운 체험 소개아름다운 티베트 자연 풍광 담겨이 책은 달라이 라마 존자의 제자 청정 비구 청전 스님이 인도 다람살라서 존자님을 모시고 수행한 지 3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쓴 첫 번째 책이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오로지 한자리 다람살라만을 고집하며, 스승 달라이 라마 존자를 모시고 수행과 봉사의 삶을 살아온 청전 스님의 얘기 보따리는 맑고 따뜻한 스토리로 가득차 있다.저자는 대중들이
“사람은 본시 착한디, 그란디 왜 잘못되는가 하면 욕심 때문이라 그것여. 그라믄 어떡하냐 하먼 욕심만 버리면 된다 이거여. 그것 같고도 안뎌. 또 뭐냐 하먼 부지런하고 공부도 해야 허구요, 그리고 눈으로 보는 거, 귀로 듣는 거, 그거 다 내가 아녀. 눈 따라가고, 귀로 들은 것 따라가다 보먼 다 망하는겨. 내 안에 있는 내 맴도 나 아니지라. 언제 변할지 모르는 게 맘여. 그라먼 뭐로 중심을 잡아야 쓰것소? 그 맘은 부처님 같은 맘을 써야 한다” 243 P이 책에는 전국 방방곡곡 홀연히 길을 떠난 장산 스님이 마주한 풍경들로 가득
명상의 과학화와 대중화를 위해 모인 전문가들이 10년의 세월 동안 학회를 통해 다양한 수행을 하고 이제는 한국형 명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인 한국명상학회는 의학, 한의학, 심리학, 간호학, 교육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명상 단체로 한국형 명상의 현주소와 명상의 장점, 실용적인 명상의 활용법, 현대 생활서 명상의 가치 등을 이야기한다. 챕터 1, 2는 한국서 서양 명상법을 받아들이기까지, 그 후 한국명상학회의 노력이 실려 있다. 챕터 3은 한국명상학회를 이끄는 전문가 17인의 허심탄회한 대담, 챕터 4는
지난해와 올해는 전등선원 회주 동명 스님에겐 좀 특별한 시간이다. 작년은 그의 스승인 해안 스님(1901∼1974)이 불교 전등회(傳燈會)를 만든지 50년이 됐다. 그래서 제자인 동명 스님은 지난해 전북 부안군 내소사 지장암 서래선림 앞마당에 스승인 해안 스님을 기리는 심인탑(心印塔)을 세웠다. 또한 올해는 승속의 차별없이 도심 시민선방서 안거 정진을 해온 서울 성북동 전등선원이 창건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이에 구랍 26일 동명 스님이 회주로 주석중인 서울 성북동 전등선원을 찾아 스승인 해안 스님과의 인연담과 선수행 포교,
이 책은 법정 스님의 재가제자 정찬주 작가가 2020년 입적 10주기를 맞아 스님을 추모하며 당신의 말씀과 생전 일화를 암자 같은 저자의 남도산중 산방에서 담백하게 담아낸 인생 에세이이자 명상록이다.이제 인생의 향기 은은한 법정 스님의 말씀과 침묵을 통해 명상하며 맑고 향기로운 차를 음미하듯 ‘다연(茶宴)’ 같은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법정스님 ‘말과 침묵’ 통해 명상 속 초대마음 티끌 쓸어준 풍경소리 같은 명상록그동안 발간하신 스님의 산문집 중 스님의 사상이 드러난 구절들만 뽑아 책을 한 권 만들어보겠습니다.”이는 법정 스님의 재
〈구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목종 스님의 두 번째 말씀집이다. 〈당신의 마음에 답을 드립니다〉는 36개의 일상적 질문과 36개의 부처님 해답으로 간추려져 있다. 1부에서는 타인과의 갈등, 세상과 부딪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을 짚어 본다. “만나면 불편한 사람이 있을 때 대처법” “열심히 노력했는데 왜 노력만큼 결과가 주어지지 않는지” 등의 질문에 불교적 관점에서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다.“내려 놓을수록 이득이다”답 찾지 못하던 질문에 답하다2부에서는 믿음 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질문과 내적 고민을 다룬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에 드신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아마도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누구보다 애통해 하던 이들은 전국 교도소 사형수들일 것이다. 김 추기경이 그동안 사형 집행을 막아온 측면을 그들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선종 당시 대다수 언론은 추모 행렬을 조명하며 ‘김수환 신드롬’ ‘명동의 기적’이라 표현하며 그의 숭고한 가르침과 못다 이룬 큰 뜻을 조명했다. 그러나 김 추기경이 생애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 쏟았던 한 가지 주제는 크게 조명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사형 집행 반대와 사형제 폐지다. 김 추기경이 평생 낮은 데
〈금강경〉은 오늘날 우리나라 대승불교 골수인 무아, 즉 공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낸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강반야바라밀’이란 금강석(다이아몬드)과 같이 견고한 지혜를 얻어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님 말씀을 의미하는데, 이 책은 반야, 즉 지혜를 이르는 말로 지혜로 지혜를 찾고자 한 저자의 마음을 담았다. 〈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가 그 제자인 수보리와의 문답으로 이뤄진 경전인데, 석가모니는 이를 통해 공사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금강경〉은 산스크리트어로 쓰여 졌으나, 구라마집에 의해 한역 되었다. 이후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조계종서 종정 스님이란 승가의 정신적 지주이며 존경받는 가장 큰 어른이다. 이렇게 대단한 자리인 종정을 한번도 어려운데 무려 세 번씩이나 역임한 고암 스님(1899~1988)은 인욕과 자비를 최우선으로 실천하며 겸손과 하심행을 한평생 일관한 참 수행자였다. 흘륭한 수행자적 풍모로 고암 스님은 1967년 3대 종정에 오른 이후 흔들리던 조계종단서 중심적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흔히 불가에서는 자비보살이라는 말로 수행자를 높이지만, 고암 스님은 진정 무소유, 무집착, 무차별, 자비보살이라는 말에서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분이셨다. 그것
불교에 관심 갖고 공부 하다 보면 먼저 대장경의 방대한 양에 압도 당하게 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중첩된 불교 사상은 초기 붓다의 가르침과 소승 및 대승불교의 다채로운 경전들, 그에 대한 주석서들, 조사 선(禪)에 대한 통찰이 담긴 선어록 등이 한데 모여 다채롭고도 거대한 숲을 이룬다. 그러다 보니 경전 고갱이와 핵심을 꿰뚫어 전체를 하나로 꿰고 회통시킬 수 있는 밝은 눈이 없으면 진리의 바다에 한쪽 발을 담그는 것조차 주저하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空·반야심경 읽기〉는 불교와 공(空) 사상에 관심 가진 이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또
“나는 당신입니다. 모든 존재들이 고통과 그 원인에서 벗어나기를…”티베트서 나고 자라 닝마빠(티베트불교 4대 종파 중 하나)의 깨달은 여러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은 아남 툽텐 린포체. 1990년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현재 세계 곳곳서 불교의 가르침과 명상 수행법을 전한다. 우리나라에도 2014년부터 매년 찾아와 가르침을 펼치고 있다. 그의 설법(강연)은 쉽고 유머러스하다. 언제나 쉬운 설명과 풍부한 사례로 삶의 진리와 진실을 전한다.자애와 연민 필요성 티베트 린포체의 고찰알아차림으로 온 생명 대하는 매 순간다짐이번 책의 중심
〈아함경〉은 붓다의 가르침을 가장 원형에 가깝게 전하는 경전이다. 따라서 후대에 가공되거나 각색되지 않은, 부처님 당시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과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초기불교경전은 빠알리어로 기록된 남방불교의 5부 니까야와 한문으로 번역된 북방불교의 4부 아함경 두 종류가 있다. 이들은 초기 불전이라는 측면서 당연히 서로 상응하고 유사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지만, 한편으로 체제나 내용 등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근래에 니까야에 대한 번역과 관심이 늘고 있다. 그리고 니까야가 가지는 역사성과 정통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평생을 화가와 문인이며 불교인으로 살아온 강행원 화백〈사진 위〉의 5번째 시집 〈금까마귀 들락날락〉이 새로 나왔다. 이 책은 화가로 꾸준한 집필 활동을 해온 강행원 화백이 그림과 함께 담백한 시어로 그려낸 시화집이다. 책 속에는 불교인으로서의 시각과 언어가 그림과 시로 잘 버무려져 있다.불교 철학적 메시지 작가 특유의 감정과 감성 담아 시어로 풀어내시집엔 삶을 맑고 진솔하게 살고 싶은 저자 마음이 간절히 묘사돼한 동안 불교에 귀의해 수도자로서의 삶을 살았으며 민중 미술을 이끌고 늘 인문학을 가까이 하며, 인문화를 즐긴 화가 강행원의
서울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1988년 10월 8일, 지금은 없어진 영등포교도소서 공주교도소로 이감되던 미결수들이 호송버스서 난동을 일으켜 교도관들로부터 실탄이 장전된 총기까지 탈취해 달아나는 역대급 탈주극이 벌어졌다.탈주범들 영등포 교도소 출신TV 인질극 중계 보다 현장으로“성직자 책임 크다”는 말 죄책감내 생명 던진 강렬한 짧은 만남2006년 사건 모티브로 영화화우리 사회 죄 앞에서 평등해야이들이 미리 호송 과정서 탈주 계획을 모의 하면서 수갑을 풀기 위해 준비 해둔 특수 도구는 호송차량 탑승전 소지품 검사 과정에서 전혀
‘효의 사회화 운동’에 앞장서는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의 4대 대표이사 원상 스님이 그간 써온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2020년에 30주년을 맞는 연꽃마을을 기념함과 동시에, 열아홉 살 출가해 34년째 수행 정진 중인 원상 스님의 지난 세월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은 책이다.복지법인 연꽃마을 4대 대표이사자비사상 계승 발전 바램 담아내은사스님 기념관과 사리탑 기획중저자인 원산 스님은 “제가 살아오면서 늘 판단을 잘못해 고생스럽게 사는데, 두 가지 판단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첫째는 젊은 날 출가한 것이고, 둘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