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시부모 봉양 女 몫이라 여겨 일방적 희생 강요… 고부갈등 시작 시부모-아내 ‘내가 만든 인연’ 명심 책임감 갖고 임하면 아내도 변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종손(宗孫)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종손이란 그 집안의 장남으로만 이어 내려오는 남자의 다른 이름이다. 나의 어린 시절만 해도 이런 종손의 위세는 대단했다. 지금이야 명절에 사촌들 얼굴 보기도 어렵지만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형제 많은 가족의 종손 집에는 차례 지내러 오는 식구들의 수가 40~50명씩 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런 문화가 존재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부모 봉양의 전통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부모가 돌아가실 때까지 장남이 모시고 살며, 집안의 제사를
부부싸움, 단편적 이유 때문 아냐 ‘나와 똑같아야 해’란 생각 탓 남녀 본질적 차이도 한 이유 ‘이것만은 꼭’ 실천과제 지킬 것 예전에 어머니는 그 시절 어머니들이 대부분 그러셨듯이 아버지 귀가가 늦는 날이면 따뜻한 밥 한 그릇 떠서 아랫목에 묻어두시곤 했다. 아마 그 시절을 살았던 분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광경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아버지들은 어떨까? 소위 ‘삼식이’란 단어가 이제는 보통명사화 되고 있듯이 집에서 밥 한 끼 먹기 녹록치 않다. 물론 이는 세태의 영향이 크다. 부부 맞벌이에 양육의 어려움까지 끊임없이 증가하는 이 시대에 아버지가 늦은 저녁 밥상은 고사하고, 같이 출근하는 아내에게 아침을 바라는 호사를 누린다는 것은 큰 욕심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집에서 아
자신의 젊은 시절 실수 자녀는 범하지 않길 바라며 솔직한 대화 하고 싶지만 잔소리로 그치는 경우 많아 자녀 말, 온 마음으로 들을 것? “아빠한테 원하는 거 3가지만 얘기해봐.” 대학교에 갓 입학한 딸에게 물었다. 그러자 돌아온 대답이 충격적이다. “음, 전화하지 말 것, 문자하지 말 것, 언제 들어 오냐고 물어보지 말 것.” “….” 한마음아버지마당에서는 첫 주를 마치면 아버지들에게 아내와 자녀가 원하는 것 세 가지를 알아오라는 과제를 준다. 단 조건이 있다. 아내와 자녀가 자신에게 원할 것이라 생각되는 세 가지를 본인이 먼저 적고, 그 다음에 물어보도록 했다. 전 회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의 아버지세대는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이자 가치이다. 자녀들도 당연히 아버지는
‘좋은 아버지 되는 법’ 배운 적 없어 가족과 사회 요구 앞에서 ‘갈팡질팡’ 점점 더 설 곳 없는 존재 되어가 ‘아버지 행복법’ 연구 필요성 느껴 얼마 전 종영된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넉넉지 않은 가정서 언니와 생일이 같아 한 개의 케이크에 촛불만 새로 켜서 생일축가를 부르는 가족. 그리고 그게 싫어 화를 내고 울면서 뛰쳐나간 둘째 딸을 보며, 아빠는 새로 장만한 생일케이크를 손에 들고 딸을 찾아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미안해, 아빠가 아버지 역할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 우리 딸이 이 아빠를 이해해줘.” 단순히 드라마로 흘려듣기에 이 대사는 이 세상 아버지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사실 필자를 포함한 한국 아버지들은 좋은 아버지가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