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인사를 창건하고 한국 천태종을 중창해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고, 그 가르침과 은덕을 기리는 법석이 단양 구인사에서 열렸다.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월 9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종정 도용 대종사,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비롯한 종단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등 불교지도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김영환 충북도지사·오영훈 제주도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에 보명 스님이 임명됐다.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1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 집무실에서 보명 스님에게 불학연구소 사무국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보명 스님은 법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8년 수계했다. 통도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통도사와 구룡사, 여래사, 인지사 등에서 소임을 맡았다.
현행 총무원·교육원·포교원 3원 체제인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을 총무원 중심 1원 체제로 변경하는 안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조계종 중앙종회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위원장 심우 스님, 이하 미래특위)’는 1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성원 스님을 간사로 선출했다. 지난해 11월 조계종 중앙종회 제229회에서 구성된 미래특위는 중앙종회의원 9인,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2인, 교구본사주지 2인, 총무원장 추천 인사 2인으로 구성됐다.이에 따라 위원장 심우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갑진년에 태어난 스님이 갑진년을 맞아 붓으로 청룡 108마리를 벼려냈다. 한 폭의 그림 같으면서도 한자 용(龍)을 달리 써내려간 듯한 일필휘지의 경지가 한지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양주 오봉산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이 새로 선보이는 ‘용의 세계’다.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을 사사하며 서화를 익혀온 도일 스님. 1993년 해인사에서 군부대 건립기금 마련 전시회를 시작으로, 1994년 경인미술관 ‘산중서화전’, 2006년 조선일보사 ‘선묵서화전’, 2007년 우림화랑 초대전, 2018년 라메르갤러리
“이게 다 네 업(業)이야.”불교에서 ‘업’은 교리적으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삶에 따른 인과를 비롯해 세상 모든 만물이 서로 작용을 주고받으며 생멸한다는 연기(緣起)를 설명하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카르마(karma)’라고 불리는 업. 다만 한국에서 업은 ‘업장’ 또는 ‘업보’라는 말과 함께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잘 됐을 때보다는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때 주로 사용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과학이 발달하며 이제는 양자역학에서도 불교의 ‘연기’와 ‘공(空)’ 사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2
조계종이 오는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조계종은 1월 5일 대변인 기획실장 우봉 스님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모든 불자의 마음을 모아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7번째 대회이자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올림픽에는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청소년 대표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조계종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청소년들이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의 가치를 배우고 정신적·신체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
총장 궐위상태에서 교내 일부인사들의 반발로 내홍을 겪은 천태종립 금강대가 서문성 부총장 체제로 학교 정상화에 들어갔다.금강대(총장직무대행 서문성)는 “김찬우 측이 불법점거하고 있던 금강대 총장실의 인도명령을 법원 집행관이 강제집행했다”고 1월 4일 밝혔다. 금강대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집행관 2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총장실과 부속실 문에 붙어 있던 ‘출입금지 안내문’과 ‘강제집행 접수증(출입불가)’, 출입금지용 테이프를 떼어내고 총장실에 진입했다. 당시 총장실에 사람은 없었으며, 개인용품과 텐트, 용도를 알 수 없
송광사 파리분원 길상사가 조계종 해외특별교구 유럽 연락사무소로 지정됐다.조계종 해외특별교구에 따르면 총무원은 지난해 12월 20일 파리 길상사의 해외특별교구 유럽 연락사무소 지정을 승인했다. 해외 연락사무소는 전 총무원장 자승 대종사가 2011년과 2016년 한불 수교를 기념한 불교문화행사 당시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개설됐다. 종단과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면서 해외 포교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해외교구에 따르면 파리 길상사의 연락사무소 지정은 유네스코 본부가 파리에 있다는 점이 주요한 배경이다. 한국의 산사 7개 전통사찰이 유네스코 세계
조계종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올해 별원 건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과 율주 적연 스님, 봉녕사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해 스님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스님은 아미타요양병원 개원에 힘을 보탠 봉녕사를 위해 요양병원의 사업 계획을 간단히 설명했다.진우 스님은 “아미타요양병원은 올해 1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별원을 지으려고 한다. 별원이 완공되면 170명 수준인 수용인원이 2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앞으
사회복지법인 늘기쁜마을(대표이사 지현 스님)은 12월 27일 부산 환희노인요양원 가동 5층 강당에서 사회복지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회복지연구원 설립 일환으로 마련된 발표회는 법인이 추구하는 가치인 자비·지혜·원력의 대표적인 산하기관의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내 전파하기 위해 열렸다.발표회에서 윤기혁 동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불교사회복지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발표했다. 이어 법인 산하시설에서 근무하는 류우진 환희노인요양원 사무국장이 ‘코로나19 대응 사례’, 손은주 두송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가 ‘사례관리 개입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국립공원공단 임원진에게 공원 내 전통사찰과의 소통을 주문했다.진우 스님은 1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예방에는 공단 측 김경순 상임감사, 김도헌 경영기획이사, 손영임 자원보전이사, 김영일 탐방안전이사가 함께했다. 조계종 총무원에선 기획실장 우봉 스님, 문화부장 혜공 스님, 사회부장 도심 스님이 배석했다.진우 스님은 먼저 지난해 도립공원 지정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동화사·은해사와 소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신임 상임감찰에 청목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호법부 상임감찰에 청목 스님을 임명했다. 진우 스님은 청목 스님에게 “종단과 총무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러 경험을 쌓아 종단의 동량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이에 청목 스님은 “호법부 업무를 잘 배우고 화합하면서 총무원장 스님을 잘 모시겠다”고 답했다.청목 스님은 혜거 스님을 은사로 2008년 수계했다. 봉암사 태고선원, 상원사 청량선원 등에서 안거를 지내고 경기 광주 국청사,
서울 삼각산 도선사 사부대중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중생의 안녕을 위한 수행정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도선사(주지 태원 스님)는 1월 1일 오전 6시 50분 경내 범종각에서 새해 해맞이 타종식을 봉행했다. 도선사가 운영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 혜명과 번동5단지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주최한 타종식에는 주지 태원 스님과 김학규 신도회장 등 1000여 대중이 참여했다.주지 태원 스님은 인사말에서 “도선사 사부대중은 지나간 계묘년 한 해를 참회하고, 새롭게 밝아오는 갑진년 한 해를 서원하고자 부처님 도량에 모였다”며 “이 시각부터는 지나간 과거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새해를 맞아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교역직·일반직 종무원들에게 ‘발고여락(拔苦與樂)’의 자세로 종무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진우 스님은 1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불기 2568(2024)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시무식’서 이 같은 인사말을 전했다. 스님은 제37대 집행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년을세우다’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진우 스님은 △선명상 프로그램 보급 △명상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 △국제 선명상대회 개최 △열암
이에 本誌(본지) 은 감히 우리 역사와 생활 속에 부처님의 威光(위광)을 전달하는 使命(사명)을 自擔(자담)하고 나선다. 이로써 조국의 발전이 기초할 정신적 基盤(기반)과 動力(동력)을 공여하기를 기도하며 前進(전진)하는 민족사의 方向(방향)과 底力(저력)을 부여함에 보탬이 되기를 기약한다.-1974년 11월 월간 창간호 창간사발행인 광덕 스님 ‘순수불교선언’ 중에서-무려 반세기 전이다. 월간 이 사바세계에 뛰어든 날. 50년 전 광덕 스님은 월간 을 창간하며 그 존재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청년들과 만났다. 취임 이후 줄곧 청년세대와 소통하며 ‘마음처방전’을 써온 진우 스님이기에 청년과 함께한 새해 첫 날은 조금 더 특별했다.진우 스님은 1월 1일 오전 7시 30분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배 정진으로 새해를 맞았다. 진우 스님의 108배 정진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을 시작하는 일과 중 하나지만 이날만큼은 대학생불자들과 조계사청년회, 대한불교청년회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불자이자 국악가수인 권미희 씨와 이소원 양도 함께 1
상월결사를 이끌던 자승 대종사는 적멸의 길로 나아갔지만 ‘성불하자’는 인사 대신 ‘부처님 법 전하자’는 대종사의 유지는 계묘년을 지나 갑진년에도 계속된다. 청년·대학생 포교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가 최근 창단을 도운 경동대 불교학생회를 비롯해 상월청년회, 광동중·고교 학생들과 새해에도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총무국장 보관 스님 등 사중스님과 청년들이 봉선사 일주문 앞에 모여 조계종 포교원의 ‘부처님 법 전합시다’ 손팻말을 나눠 들었다.
지난 7월 임명된 서문성 금강대 부총장이 법원 판결에서 자격의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총장 궐위 상태가 계속되면서 학교법인 금강대 이사장 도용 스님은 학교 안정을 위해 서문성 교수를 부총장으로 임명했지만 학교 측 일부 인사가 반발하며 갈등이 발생한바 있다. 하지만 법원이 부총장 임명 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인정해 앞서 벌어진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민사부(재판장 이현우)는 김찬우 교수 측이 제기한 서문성 부총장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12월 21일 기각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교수 측은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 차기 주지후보로 창원 길상사 회주 무자 스님이 추대됐다.송광사는 12월 25일 경내 종무소에서 임회를 열고, 차기 주지후보에 무자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3일부터 4년간이다. 총림 주지는 임회 동의를 거쳐 방장이 추천하고 총무원장이 임명한다.무자 스님은 일각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쌍계사에서 고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13, 14대 중앙종회의원과 길상사·적철사·안흥사 주지를 지냈다.
2023년 한국불교는 장자종단 조계종의 제37대 집행부가 주요 종책으로 추진하는 ‘천년을 세우다’의 기틀을 마련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37대 집행부는 출범 당시부터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모시는 것이 불교중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천명하고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명상센터 건립 등을 포함한 종단적 불사 ‘천년을 세우다’를 전개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국교구본사와 주요사찰, 신도·포교단체, 개인 후원이 이뤄지면서 50억 원 이상의 기금을 모연해 재정을 뒷받침했다.불상의 코끝부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