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총장실 인도명령 강제집행
서 부총장 “안정적 학사운영에 최선”

총장 궐위상태에서 교내 일부인사들의 반발로 내홍을 겪은 천태종립 금강대가 서문성 부총장 체제로 학교 정상화에 들어갔다.

금강대(총장직무대행 서문성)는 “김찬우 측이 불법점거하고 있던 금강대 총장실의 인도명령을 법원 집행관이 강제집행했다”고 1월 4일 밝혔다. 금강대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집행관 2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총장실과 부속실 문에 붙어 있던 ‘출입금지 안내문’과 ‘강제집행 접수증(출입불가)’, 출입금지용 테이프를 떼어내고 총장실에 진입했다. 당시 총장실에 사람은 없었으며, 개인용품과 텐트, 용도를 알 수 없는 망치와 벽돌 등이 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관은 각 실 출입문에 강제집행 효용을 해한 자에 대한 처벌 고시문을 부착하는 것으로 강제집행을 마쳤다.

서문성 부총장(총장직무대행)은 “그동안 어려운 학내 상황 속에서 재학생들의 수업 관련 피해가 없도록 학교법인과 종단의 협조를 통해 학교운영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오늘 총장실 퇴거 강제집행을 통해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를 일신한 만큼 향후 안정적으로 학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대전지법 논산지원 민사부는 김찬우 교수 측이 제기한 서문성 부총장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학교법인이 김 교수 측에 제기한 ‘부동산 퇴거 및 인도단행가처분신청’은 인용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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