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불교를 떠올릴 때 절대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바로 ‘연꽃(Lotus)’이다.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연꽃은 진흙보다 더한 사바세계에서 깨달음을 꽃피우고자 하는 불교를 상징하는 중요한 존재다.한국불교 국제구호 NGO단체 ‘로터스월드’도 빈곤이라는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에 부처님의 자비를 연꽃처럼 꽃피우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 뿌리를 내리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현지인들에게 부처님 자비를 전한지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두 번이 지났음에도 변함없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요리교실을 체험한 7살 보현이. 활짝 핀 꽃처럼 환한 미소로 진우 스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보현이는 ‘미운 7살’이라는 비유를 무색하게 했다. 선천성 심장판막증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수술을 받고도 그늘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얼굴. 이런 보현이의 ‘엄마’는 서울 미아동 수안사 주지 묘담 스님이다. 정확하게는 보현이의 법적보호자. “보현이는 생후 한 달째부터 수안사에서 살고 있다”는 묘담 스님의 짧은 설명에 그 인연을 듣고자 1월 10일 수안사를 찾았다.보
전업주부서 봉사회 회장으로원불교 행사 참여로 봉사 입문적십자 봉사회 가입으로 활동가입 1년 만에 단위회 회장도반·신행 위해 원불교 나와2003년 적십자불교봉사회 창립200여 명 활동 대규모 협회로18세기 말, 유럽에서 전쟁의 상병자 구호 활동을 위해 시작된 인도적 기구 적십자는 오늘날 전쟁 구호 뿐 아니라 재해구제, 질병예방, 민간인 보호 등 활동영역을 넓혀 활동하는 세계적 봉사기구다. 우리나라에서도 1905년 대한제국 때 대한적십자사가 출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안에는 불자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봉사단체가 있다. ‘
불연ㆍ공부ㆍ수행어릴 적부터 조모와 함께 신행성인 돼서도 불교적 삶 유지1993년 조계사불교대학 입학부산서 서울 오가며 불교 공부2년 과정 수료 1기 포교사 품수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후 법을 펼치지 않고 바로 열반에 들었다면 오늘날 불교는 존재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불교는 부처님이 성도했을 때가 아니라 초전법륜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부처님의 초전법륜을 첫 포교라고 본다면 포교가 불교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포교는 부처님의 진리를 전하는 것이자 불교를 지탱하는 근본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포교는 승속
전국 각지의 군법당에서 신심 하나로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군장병들을 돌보는 이들이 있다.물심양면으로 한국불교의 미래를 싹틔우기 위해 묵묵히 그리고 아낌없이 정진하는 우리시대 부루나 존자들이다. 이들의 마음은 하나같다. 성별도 연령도 계층도 다르지만 군장병들을 자신의 아들과 같이 여기고, 무사히 제대해 사회로, 가정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군장병들을 보살피는 부루나 존자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있다. 바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회장 백효흠) 산하 군포교지원단을 이끌고 있는 유선재 단장이다. 군포교를 불자사명으로 20
25년 부산지역 자비ㆍ전법행1994년 부산여성불자회 창립25년 회장하며 봉사·전법행“만나는 인연 하나하나가 가족, 내 불심의 원동력은 그 가족”“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 날마다 공장에 다녀오면 / 물동이 머리에 이고 / 뒷마당에서 무우 뽑아 반찬하고 / 김치전으로 간장 종지 놓고 /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걸 / 세상 으뜸으로 여기시던 어머니.”따뜻한 밥을 짓고 자식 입에 밥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어머니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그런 어머니의 사랑을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은
아프리카에 전법 원력“아프리카에 한국불교 없어”킬리만자로에 ‘보리가람스쿨’ 불사아프리카 최초의 한국 도량불상 모시고 〈한글반야심경〉 알려현지서 아프리칸 이름 ‘기포’ 받아종립학교 부지 3만 평 마련 기증탄자니아 전국 돌며 말라리아 구호 “세존이시여, 저는 이 가르침을 가지고 수로나로 가겠습니다.” ‘설법제일’로 불리는 부루나 존자는 부처님의 마지막 설법을 들은 후 수로나로 향한다. 부처님은 걱정이 앞선다. 수로나는 아직 법이 전해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사나웠기 때문이다. 결국 부루나는 수로나에서 열반에 든다. 순교였다. ‘신통제일’
‘인권’에 눈 뜨다춘성 스님 닮고 싶어 출가1968년부터 수감자 교정교화부산구치소 관음보살상 조성활동 중 ‘인권 유린’ 목도1997년 마지막 사형집행 참여사형수 보내며 ‘인권’ 원력 세워‘사형제 폐지’ 운동 앞장서무료법률상담소 열어 상담봉사소외층 위해 부산불교인권센터‘동의대 사건’후 부산인권센터 열어 인권, 사전 속에서는 선명한 명제이지만 삶에서는 늘 쉽지 않은 명제다. 동서고금에서 ‘완벽한 인권’의 시대는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모두가 행복하기란 힘든 것이다. 우리의 역사만 보더라도 그렇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권을 제대로
봉사와 나눔의 삶범어사 등 여러 불교대학 졸업범어사와 30년 인연 이어금정불교대 총동문회장 활동하며동문회 무료급식소 20년 봉사반찬배달, 문화탐방 등 봉사회향“가장 보람 있었던 시절”각종 봉사관련 수상 100여 건제등행렬 등 부산불교 기둥 역할“참 열심히 살았죠?” 부산시장 표창장, 통일부 장관 표창장, 검찰총장 표창장, 부산한일라이온스클럽 회장,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봉사대상…. 방 안에는 상패들이 가득했다. 어림잡아 100여 개는 넘어보였다. 대부분 남을 도운 행적의 흔적이다. 상장과 상패의 키워드는 ‘
불교호법과 미래포교에 나서다.김형중 동대부여고 교장의 법명은 ‘법해’(法海)다. 법의 바다. 거창한 이름이지만 김형중 교장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이름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다. 김형중 교장은 젊어서 신심 넘치는 교법사로, 종립학교에 부임해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으로 활동했다. 여기에 불교계 환경운동을 일군 환경운동가로,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또 역사교과서 등 잘못된 불교인식을 바로잡는 학자이자 불교 지성인으로도 제 역할을 다했다.그 뿐만이 아니다. ‘휴정의 선시연구’로 연변대학에서 문학박사를
2008 ‘거창 삶의 쉼터’ 개관 인연사무국장 거쳐 2014년 관장 부임부침 겪는 중학생 등 대중 위로상담 중학생 ‘남자친구’로 불러산문집 출간2014, 2017 복지시설 평가 종합 A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앞장지역공동체 중심된 쉼터 이뤄‘108후원의 집’ 402호 점 개설“아무도 제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좌절했는데 스님이 있어 위로가 되어 자신감이 생겼어요.”누군가의 ‘위로’가 되어준다는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따뜻하고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인간에게 인간의 존재가 점점
나와 모두 위한 변호사의 길중학교 은사 만나 공부 시작1986년 사법시험 통과, 개업형사 사건 다수, 무죄입증 달인“의뢰인 무한 신뢰가 승소 비결”최근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2’가 전작에 이어 흥행가도를 달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의 웹툰 원작에서는 진기한이라는 변호사가 등장하는데, 그는 사후 세계에서 열리는 재판에서 망자의 변호를 맡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의뢰인을 돕는 진기한은 어찌 보면 중생을 위해 지옥이 텅 빌 때까지 성불을 미룬 지장보살을 닮았다. 진기한이 지장보살을 닮았듯이 진기한을 닮은 이 시대
봉사에 눈 뜨게 한 시간들중2때 수해로 집 침수당해이웃의 배려 고마움 경험10년 사업 하루아침에 도산사기죄 뒤집어쓰고 형사 입건구치소에서 사경“뜻 몰랐지만 사경은 큰 공부” 대부분의 사람은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만큼 인간에게 있어 누군가와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쉽지 않은 일도 누군가는 늘 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때문에 이 세상은 어두운 듯 어두운 듯해도 꺼지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보시는 보살행의 첫 번째 덕목이 되었을 것이다. 육바라밀의 첫
기복으로 시작한 불연결혼 직후 남편 병 얻어병명 모른 채 투병생활천도재 지내고 남편 쾌차부처님 가피 알고 불교귀의“기복으로 불교 귀의했지만삼보수호, 포교 원력 신행佛法 만난 후 삼보 가치 알아삼보회 창립, 도량순례 34년매월 팔공산·108사찰순례도 매년 배포동대 불교심리상담학 석사 예정포교사단 부산 단장으로 선출 불제자 대중에게는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 세 가지 있다.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이다. 각자(覺者)가 되신 부처님과 부처님이 펼치신 가르침, 그리고 그 가르침을 받
고단한 삶이 가져온 불연힘든 결혼 생활로 부처님 찾아법당 청소하며 부처님과 대화“부처님께 이 몸 바치겠습니다”성불사·화계사·수덕사 등 인연입·눈·귀 막고 3년 설거지봉사설거지, 빨래, 청소 등 사내(寺內) 울력은 물론이고 목욕봉사, 따주기봉사, 급식봉사, 호스피스 등 봉사단체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와 군법당 불사 등 군포교까지, 30여 년을 무주상보시와 이타행으로 살고 있는 이가 있다. 그의 바라밀은 말없는 전법이 되었고, 그의 이름 뒤에 붙은 ‘보살’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흔히 부르는 우바이의 다른 이름이 아닌 진정한 보살의 의미로
뒤 늦은 불연, 단단한 불심사업체 부도 겪으며 불교 만나38세, 부산불교산악회 첫 인연집행부 이사 맡고 모임 이끌어불교산악인 모임 붐 조성 시초산악회 활동으로 불심 자라나 이 땅의 유적과 문화재는 대부분 불교의 흔적들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적과 문화재의 이해는 곧 불교의 이해라고 할 수 있다. 아니 ‘불교의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불교의 이해는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론인 것이다. 그래서 불교와 불교문화재를 제대로 알리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20여 년 사찰과 사지, 그 밖
입원 후 불자는 외톨이… “불교는 어디에”‘죽음’은 삶과 분리되는 경험이기에 산 자에겐 늘 생경한 단어다. 하지만 적어도 죽음의 문턱에 선 이들에겐 눈앞의 현실이자 두려움의 상징이 된다. 그리고 그 문턱을 의사의 시한부 선고로 마주하게 됐을 때 찾아오는 허탈감은 설령 피붙이라 할지라도 온전히 공감하기 어려울 만큼 절망적이다. 그래서 죽음을 앞둔 이들은 버킷리스트를 쓰고 죽기 전 해야 할 일을 하나둘씩 해나간다.한편으론 이를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몸짓으로 볼 수도 있겠다. 어디까지나 신체활동에 제약 없는 이들의 시선에서는 말이
어려서부터 시작된 불연초3 때부터 분황사 인연등교 전 법당 들러 청소경주불교학생회 활동10대 당시 서원 새기며 전법부처님 삶에는 나무가 많이 등장한다. 마야부인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무우수 아래서 낳았고, 부처님은 보리수 아래서 대각을 이뤘다. 그리고 많은 법회를 나무가 이룬 숲에서 열었으며, 사라쌍수를 사방에 두고 열반에 들었다. 나무는 숲을 만들어주고 숲은 많은 것들을 품어준다. 하물며 불법(佛法)으로 숲을 이룬다면 그 숲이야말로 더 할 나위없는 숲일 것이다. 울산 태화강 옆에서 나무명상 카페를 운영하는 김민희 대표는 울산이 불법
? 부처님의?십대제자로?불리는?부루나?존자는?설법의?재주가?뛰어나?‘전법제일’이?되었다.?하지만?좀?더?들여다보면?‘재주가?뛰어나’?이전에?‘원력이?깊어서’가?먼저였음을?알?수?있다.?부루나는?부처님의?제자?중에서?전법의?원력이?가장?깊었기에?전법제일이?된?것이다.?그?만큼?‘전법’이란?단단한?원력에서?출발해야?이룰?수?있는?일이다.?어느?시대든?‘부루나’는?있었다.?그랬기에?우리는?지금?부처님?법으로?살?수?있는?것이다.?결국?전법은?미래를?위한?일이다.?그?‘미래’를?위해?단단한?원력을?품은?부루나가?우리?가까이에도?있다.?그의?전법지는?미답의?‘청소년.’?군법사와?교법사로?활동하며?오랜?세월?교직에서?우리의?미래인?청소년에게?불심을?심고자?진력해온?이학송?前?교법사다.
고교?때?불연?삶의?이정표 천년?불국토?경주에서?태어나 경주고?불교학생회로?불연 불교?세계관과?불법에?충격,?매료 〈반야심경〉〈천수경〉?3일?만에?외워 고교?때,?매주?분황사서?철야정진 고1?석굴암서?서원?‘평생?전법’ 어느?날,?부처님께서?세상을?보셨다.?다름?아닌,?‘생로병사.’?부처님의?길은?거기에서?시작됐다.?이?세상에?온?우리는?누구나?병들고?늙는다.?그리고?죽는다.?몸을?괴롭게?하는?‘병(病)’은?중생의?가장?큰?어려움의?시작이다.?부처님이?중생의?고단함을?간파하고?걱정했듯이?여기?또?한?사람,?중생의?아픔에?마음을?낸?이가?있다.?그는?방사선종양학?전문의로서?암?치료에?평생?진력하며,?아울러?육신의?병?못지않게?중생을?괴롭히는?마음의?병을?치료하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