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불교대학이 제3회 졸업식을 봉행했다.선운사 불교대학(학장 경우스님. 선운사 주지)은 3월 16일 선운교육문회회관에서 '선운사 불교대학 제3기 졸업식'을 봉행했다.이날 졸업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부주지 운천 스님, 학감 혜수 스님, 개암사 주지 종고 스님, 선운교육문화회관장 수찬 스님, 선운사 총무국장 현적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정찬원 선운사 총신도회장, 임종혁 전 신도회장, 정만수 전 신도회장을 비롯한 선운사 신행단체장들과 선운사 보은합창단, 안수빈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을 비롯한 포교사들과 졸업생 가족들이 참석했
태고종 충북교구종무원은 3월 17일 충주 중앙탑공원에서 용왕대재를 봉행하고 충청도민과 국가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했다.교구 총무국장 혜묵 스님(대명사 주지)의 사회와 원융불교대학 강주 신덕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용왕대재는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성 스님의 인사에 이어 전 종무원장 도안 스님 축사와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법문, 충북교구 비구니회장 정근 스님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이어진 용왕대재에는 신중작법, 용왕청, 시식과 정근 등으로 진행됐으며, 동참 대중이 용왕대재 탑돌이를 하며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발원했다.충북교구종무
지난해 11월 재창립법회를 가진 군산대학교 불교동아리 ‘불동이들’이 오계를 수지하고 참 불자가 될 것을 서원했다.군산대학교 불교학생동아리 ‘불동이들’(지도교수 군산대 철학과 권순홍 교수, 회장 김윤하)은 3월 16일 군산 관음사 대웅전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이날 수계법회에는 군산대학교 불교동아리 지도법사 관음사 주지 도천스님과 종하스님, 설광스님, 선운사 포교국장 해봉스님, 지태스님과 관음사 신도 불동이들 회원 10명이 동참해 신도오계를 수지했다.불교의 수계의식에 따라 봉행된 이날 수계식에서 전계아사리 종하스님은 계라는 것은 악을
역사 이래로 차를 다루고 마시는 전반적인 행위가 인간의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은 컸다. 이러한 사실은 차의 품성이 검박해 사람의 본성과 서로 닮았다고 인식했던 수행자나 문인들이 자신의 본연지성(本然之性)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정신음료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드러난다. 이들은 차를 마시며 느꼈던 즐거움을 드러낸 글을 지어 차 문화의 토층을 단단하고 풍요롭게 만들었으며, 다른 한편으론 이들이 차를 통해 자연의 원리를 터득하고자 했다. 그뿐 아니라 수행자나 도가, 문인은 차를 마시기 위한 다변화된 준비 과정이나 경험을 이론화해 수많은 기록물을
현대국가의 이념이 복지를 목표로 할 때 우리 사회는 보건과 장수에 대한 찬가로 무성했다. 100세 시대를 노래하며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한 혜택을 누릴 것이라 기대감에 부푼 것이다. 실제로 국가 행정체계에서 보건사회부의 명칭이 보건복지부로 바뀐 것을 본다면, 복지의 이념이 보건에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 복지(福祉)라는 문자는 한 사람(一)의 입(口)을 만족시키는 정도의 밭(田)을 바라보는(示) 것(福)이거나 분수를 알아 멈추는(止) 행위를 가르치는(示) 것(祉)과 관련이 있다. 이처럼 복지의 원뜻은 동양적 또는 불교적 사고방식이 상당
행복이 피어나는 시기봄의 피안 春分
도심속 포교도량인 부산 여래선원 여여불교대학(학장 효산 스님)이 3월 17일 여래선원 대법당에서 ‘2024년도 입학식’을 봉행했다.여여불교대학의 2024년도 입학생은 불교대학 전문반 주간반 71명 야간반 74명 총 145명과 경전반 주간반 81명 야간반 98명 총 179명, 온라인반 22명으로 총 344명이 입학했다. 행사에는 학장 효산 스님과 최용규 총동문회장, 추현철 동의대 교수, 김희정 국민의 힘 국회의원 후보 등 내빈과 입학생들이 함께 했다.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육법공양 △발원문 △불교교육헌장 낭독 △축사 △축하공연
정천구 백성욱연구원 이사장(전 영산대 총장)이 3월 16일 별세했다. 정천구 이사장은 한국외대서 정치학 학사를, 고려대 대학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부터 1983년까지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했고,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영산대 초대총장을 지냈다. 독실한 불자로 〈금강경 독송의 이론과 실제〉등 10여 편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월 19일 오전 8시 20분이다.
지난 2월 27일부터 태국에서 진행된 아시아 최대 군사훈련 중 하나인 코브라 골드 훈련에서 미군과 태국군 간의 통역관이자 문화대사로 활약한 군종법사가 화제다. 3월 5일 미국의 ‘스트타즈 앤 스트라이프스’는 태국출신의 미군 군종법사인 송크란 와이야카 대위의 이야기를 특별보도했다.송크란 와이야카 대위는 현재 미국에 소속된 3000명 이상의 군종장교 중 10명뿐인 불교 군법사 가운데 한 명이다. 미군에 복무한지 13년차인 송크란 대위는 입대 전 20년이 넘게 출가비구로서 활동했다. 와이야카 대위는 “미군에 입대한 이유와 태국에서 출가했
최근 중국정부가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불교협회장인 옌쥐에(演覺) 스님이 중국의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관련 성명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9일 일본의 ‘도쿄신문’, 말레이시아의 ‘광화일보’ 등 외신들은 옌쥐에 스님의 발언에 대해 보도했다.3월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4기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중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중국불교협회 회장 옌쥐에 스님은 “중국불교를 비롯해 중국의 모든 종교전통들은 ‘종교의 중국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
싱가포르 불교계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모스크 사원에 쌀 3만kg을 보시했다. 지난 3월 6일(현지시간) TNP스트레이트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불교롯지(Singapore Buddhist Lodge, SBL)는 이날 바알위 모스크(Ba’alwie Mosque)에 쌀 3만㎏을 전달했다. SBL이 모스크에 쌀을 기증한 것은 올해로 14년째다. 탄 리 후악(Tan Lee Huak) SBL 회장은 “우리의 보시는 싱가포르 내 다양한 종교 간 결속과 협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한 자키 모
캐나다 오타와에서 발생한 스리랑카계 일가족 살인사건을 애도하며 지역 불교계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지난 3월 9일(현지시간) 나우토론토(Nowtoronto)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스리랑카 불교계는 지난 6일 살해된 스리랑카계 일가족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6일 오후 11시께 오타와 지역 경찰은 베리간 드라이브 지역에서 “한 남성이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다”는 911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안에서 살해당한 6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6명에 대한 살인 및 1
햇살 따스한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오던 아이가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둑길에 누워 단잠에 쿨쿨 빠져든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지나가던 누렁소가 모른 체하며 기척을 주지 않았더라면 내내 꿈을 헤매었을지도 모를 그런 날. 잠을 깨워준 소는 느린 걸음으로 뉘엿뉘엿 지는 해를 따라 가버리고, 잘 자고 일어난 아이는 그제야 신나게 집을 향해 내달린다. 혼날 것이 걱정되지 않은 것은 매양 듣는 꾸중도 걱정 반, 사랑이 반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저 멀리 보이는 온화한 불빛, 그 문을 열면 지금도 그리운 사람들과 구수한 저녁
나의 대학 시절은 불안했고, 초조했고, 쓸데없는 감정 소모가 많아 지쳐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어려워진 집안 형편에 사회적으론 IMF까지 터졌으니…. 시대와 내 형편을 고려하면 빨리 안정적인 취업을 하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나의 기질은 인간과 삶에 대해 좀 더 사색하고 고민하고 나누고 싶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인간에 대해 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란 확고한 신념이 있었던 터라 다짜고짜 사회로 내몰리는 내 처지에 저항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에 난 사찰 수련회 광고를 봤다. 4박 5일에 부담 없는 비용이라
가섭불의 옛터에 창건주춧돌, 석탑, 석불 등 석조만 남아있는 절터를 순례할 때는 여러 생각이 든다. 작은 절터는 아늑한 느낌 속에 편안함을 던져준다. 큰 절터는 가슴이 팍 뚫리는 느낌을 준다. 물론 인간사 피할 수 없는 무상의 가르침을 덤으로 던져준다. 그러나 무상함보다는 이곳에서 그때 수행자들이 얼마나 신심 나게 수행하였을까 상상하며, 마음속으로 그때 모습을 그리는 즐거움이 더 크다.경주 황룡사지(皇龍寺址)는 가슴이 뚫리는 느낌, 무상함, 상상의 즐거움을 어느 절터보다 강하게 준다. 특히 저녁노을이 질 무렵이면 더욱 그렇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가장 반가운 분이 돌아온다. 바로 보스턴미술관 소장 은제도금라마탑형 사리구다.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떠났으니, 누구는 100년 만이라고 하고 누구는 85년 만이라고 한다. 85년이라고 정확한 햇수를 말하는 이는 1939년 보스턴미술관이 사리와 사리구를 취득했다고 하는 기록이 있어서다.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던 야마나카(山中) 상회는 일본은 물론 미국·프랑스·영국·중국 등에 지부를 두고 한국의 유물을 판매했고 이때 보스턴미술관이 입수했다. 1939년 이전의 기록은 확인할 수 없지만, 이 같은 역사적 배경과 사실 그리고
청년이 미래를 만드는 원천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은 한국불교의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좀 더 나은 내일, 불교가 한국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는 내일을 고민하는 불자라면, 당연히 내일의 한국불교를 이야기할 때 청년불자의 감소와 위축을 우려하게 된다. 특히 1970년대와 80년대 청년불교의 열풍을 기억하는 불자들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시기 한국의 청년불교를 주도한 집단이 바로 각 대학에서 60년대 초 시작된 불교학생회에 참여한 대학생 불자들이다. 그 청년불교의 주역, 대학생 불자 집단을 되살리
동국대에 입학하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교양 필수 교과목이 있다. 바로 ‘불교와 인간’ ‘자아와 명상’ 수업이다. 이는 서울캠퍼스와 WISE캠퍼스 모두에 해당된다. 공통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이었지만 공통된 교재와 교안으로 운영되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강의의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어왔다.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출범하고 불교 교양교과목 교재와 교안을 표준화하는 사업을 추진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에 동국대 서울캠퍼스 불교대학·다르칼리지, WISE캠퍼스 불교문화대학은 지난해부터 불교 교양과목 공통교재와 공통교안 개발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조계종은 선거에 출마한 총선 후보들과 정당들을 대상으로 자료집을 제작·공개했다. 자료집은 △국민 행복을 위한 사회적 실천 △전통문화의 안정적 전승 △문화유산 지원 강화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산림 보존 △사회통합을 위한 실천이라는 5개 장으로 구성됐다.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이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명상 보급에 대한 정책 제안이다.현재 국내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해외 선진국의 경우 명상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