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행정업무 안내 공지
문화사업단 3층 상황실 설치
진우 스님, 성금 전달로 일정 재개
기념관 청소 및 감식 진행 중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조계종 총무원 청사) 국제회의장 화재 발생 후 사흘이 지난 6월 12일 현재, 총무원 종무행정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6월 12일 ‘종단 행정업무 안내’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화재 복구 기간 통합 행정업무를 안내했다.
이를 종합하면 조계종 총무원은 6월 11일 서울 종로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에 임시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통합 안내 전화(02-2011-1700)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은 해당 부서 및 담당자에게 전달·처리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조계종은 “현재 종단의 모든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면서도 “당분간은 민원 응대 및 처리가 다소 지연될 수 있으니 종도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종무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대내 일정도 재개됐다. 진우 스님의 집무실 및 접견실은 조계사 템플스테이체험관 ‘담소’에 마련됐다. 진우 스님은 6월 12일 화재 이후 첫 공식 대내 일정으로 울산사암연합회 산불 재난 성금 전달식을 소화했다. 이날 울산사암연합회 부회장 보화 스님(중앙종회의원)은 40여 회원 사찰이 모연한 성금 1350만원을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 스님)에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어려운 와중에도 정성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 피해 지역 주민과 사찰들을 위해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화 스님은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과 사찰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6월 10일 총무원 청사 화재로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다. 인명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모두 제가 부족해 생긴 일”이라면서 “하루 빨리 원상회복이 이뤄지고 종무행정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회의장 화재 관련 후속 조치들도 이뤄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6월 11일 기념관 내 1차 전기 안전 진단이 시행됐으며, 13일 오전 10시에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하는 합동 현장점검이 이뤄진다.
이후 총무원은 화재 전문 청소 업체에 의뢰, 기념관 전체에 대한 청소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소가 완료되면 기념관 시설 안전 진단과 시범 운영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
조계종 총무원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안전이 최종 확인된 후 재입주 및 업무 재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재개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며 “조계사 인근 임시 사무소 개소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단은 조속히 행정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총무원 청사를 완전하게 복구하고, 원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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