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혼자 삽니까?오늘도 영원한 오늘이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항상 한자리를 하고 돌아가면서도, 나날이 밤이 지나고 낮이 오면 또 오늘이라고 하는 가운데 이렇게 한자리를 하게 된 것을 감사히 생각합니다.항상 얘기하듯이, 개개인이 이 공부를 안 한다면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에는 후회할 일이 많이 생길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정신을 잡아먹히고 잡아먹고, 자기 자신들도 모르게 이렇게 먹히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 정신계의 발전이 된다고 한다면 여러분께 막대한 피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짐승들은 보이는 데서 서로 잡아
제가 공부 길을 잘못 가고 있는지요질문 :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공부를 한다고 놓고 가다 보면 왠지 바보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를 얕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주인공 자리에 놓는 공부가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제가 길을 잘못 가고 있는 것일까요?답변 : 옛날에 길을 만들어 놓고 거기다 써 붙이기를, 한 군데는 길이 돌사닥다리 골짜기로서 험하다고 써 놓고, 한 군데는 아주 대로(大路)로 좋은 길이라고 써 놓고, 또 한 군데는 가다 보면 춤도 추고 술을 마시는 주막도 있고 쉴 자리도
(지난 호에 이어서)그러니 이런 말들이 다 필요 없다고 하는 분도 계시겠지마는 일단 들어 놓으면 때에 따라서 급하면 생각납니다, 급하면. 평상시에는 생각이 안 났다가 자기한테 급한 일이 닥쳐오면 ‘아이구!’ 하고 그때 그 생각이 납니다. ‘아이구, 내가 이렇게 해 봐야지.’ 하고요. 그러니까 들어 두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또 내가 여기에서 가르치는 거는, 안 되고 되는 것을 어떻게 놓느냐 하는 겁니다. 자기 카세트에서 나오는 거 자기 카세트에다 되놔라. 안 되는 거는 ‘아, 나를 성숙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나를 다지기 위한 과정이
제주도에 와 본 지도 한참 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 달에 두어 번은 올까 합니다. 우리가 이런 공부를 하루 이틀 익혀서 될 일은 아닙니다만 먼저 우리 마음이 정돈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과학과 모든 종교라고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생활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며, 나 자체가 있기 때문에 상대성 원리가 스스로 이렇게 같이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정립해서 알아야 하고, 또 중용을 할 수 있는 원심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강도질을 했든 무엇을 했든어떠한 죄가 있다 하더라도그것을 모두 놓고 돌아간다면그 업보는 지옥고라도 다
수계를 받고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하는지요질문 올해 수계를 신청했습니다. 근데 오계를 받고 나서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요.답변 매년 수계법회 때마다 많은 분들이 계를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방편으로만 계를 받는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이 둘이 아닌 까닭에 부처님의 뜻이 한 찰나에 온 누리에 서리는 것이고, 악한 일에 휘달리지 않을 것이고, 또는 모두 한마음으로 돌아가면서 공부에도 게으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여우 꼬랑지라도 봐 둬야 문리가 터지고 충전이 되죠. 그래서 우리가 그대로 전력이나
(지난 호에 이어서)질문자3(남) 스님, 반갑습니다.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견성(見性)에 대해서 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달마 조사 『혈맥론(血脈論)』에 의하면, 부처를 찾고자 하면 반드시 견성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염불을 하거나 또 경을 외우거나 계를 지켜도 별로 이익이 없다고 또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경을 외우면 총명을 얻고, 계를 지키면 천상에 태어나는 과보를 받고, 보시를 하면 우리가 복된 과보를 받되 부처는 될 수가 없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수행하는 불자들이 반드시
하는 것도 자기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아침저녁 자고 깨는 것도 실감 나지만 우리가 흩어졌다가 모이는 것도 실감 나죠. 허허허…. 이렇게 흩어졌다가 모이는 것도 일종의…, 우주 자체도 그렇게 흩어졌다가 모이고, 모였다 흩어지고 하는 작용을 쉴 사이 없이 하거든요. 먹고살기 위해서, 가정생활 속에서 내 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회 또는 내가 살고 있는 그 자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생각해 보지도 못하면서 살아나가는 수가 많습니다. 자기 죽을 날도 생각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도 죽을 날은 생각지 않
어떻게 참선을 해 나가야 하는지요질문 이 마음 도리를 알려면 어떻게 참선을 해 나가야 하는지요답변 우리가 콩씨를 심어서 콩이 화해서 없어지고 콩 싹으로 화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모두들 화두를 가지고 그 과거의 콩씨를 찾는다면 어디 가 찾아요? 자기가, 그 콩씨가 싹이 돼 버렸는데 어디 가 콩씨를 찾느냐고요. 싹이 있는 데 콩이 또 달리는 법이지 어디서 콩을 찾아요? 그거는 백 년, 천 년, 만 년이 가도 못 찾아요. 자기가 싹으로 돼 있으니까. 그 콩이 화해 버렸으니까. 그러니까 그 콩 싹이 화한 거를 알고 무조건 그냥 콩씨를 그냥
(지난 호에 이어서)달마 대사가 양 무제더러 너는 공덕이 하나도 없다고 한 말과 그 뜻을 아시죠? 그리고 또 유마힐 거사가 내 중생부터 나아야 내 병이 낫겠다고 한 말, 그거는 내면의 여러분 생명들이 다 나아야, 병이 들지 않고 파워를 일으키지 않아야 여러분이 건강하고 가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건강하며 화목하다 이겁니다. 자식들도 그렇고, 나쁜 일을 한다 하더라도 욕하고 때리고 그러지 말고, 또 어떠한 일이 생기거나 사회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거론이 된다 하더라도 남을 원망하고 그렇게 하지 말고 내 주인공에다 모든 것을, 잘못된 것
부산의 대덕 스님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과 더불어 신도님들과 한자리를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말이 서툴러서 실례가 되더라도 좀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시대는 정신계와 물질계가 둘 아니게 중용을 하고 돌아가야만이 자유를 느끼며 살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고 물질계의 50%만 가지고 산다면 얼마나 걸림이 많은지 그건 상상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교의 진의를 완전히 터득해서 알아야만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 가르친다는 건 아닙니다. 나는 심
참자기를 발견하려면질문: 인간으로 태어나서 내가 누구인지는 알아야 되겠는데 참자기를 발견하는 지름길은 무엇인지요.답변: 모든 걸 주인공에 맡기고 살아라. 맡겨 놔라. “맡기고 살아라.” 이러면 여러분이 더 실감이 날 거 같아서 맡기라고 그랬습니다. 한군데다 맡겨라. 믿고 맡겨라. 믿지 못하면 맡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맡겨라.” 이렇게 했죠. 무조건 맡김으로써 그것이 맡기게 되면 어디로 통과가 되느냐 하면 벌써 시각부터 통과가 되고 청각이나 촉각, 후각이 발로가 돼요. 그래 감각이 아주 영리하게 이 안의 심안이 밝아지죠.
(지난 호에 이어서)질문자1(남) 스님, 감사합니다. 아까 처음 질문 올린 대로, 그런 정신병이라든지 암이라든지 이런 난치 불치병 환자들은 큰스님 같은 대 선지식을 만나서 그 고리를 풀든지, 아니면 본인이 수행을 열심히 해서 그거를 녹이지 않으면, 한 생을 마감하고도 다음 생에 또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큰스님 그거야 그렇죠. 그런데 길을 가다가 댁 같은 사람만 만나도 고리가 풀어질 거야, 아마. 하하하….알든 모르든 자기 몸뚱이를 이끌어 가는 자기 근본을 진짜로 믿고어디를 가든, 어떠한 일을 하든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