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늘 이렇게 또 한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모습으로는 한자리가 아닌 것 같아도 항상 여러분께서 마음을 이어 가신다면 나도 또한 같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일체제불의 마음도, 만 불(萬佛)이 일 불(一佛)이고 일 불이 만 불인 것처럼 바로 여러분의 불성 자체, 주인공에 한마음이 되실 것입니다.이 몸은 심부름꾼일 뿐 나의 원동력인 근본이나를 움죽거리게 하고 보게하고 듣게하니모든 거를 거기다 맡겨라.리가 요즈음…, 이 말은 좀 해야겠습니다. 새 법당이 올라가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지붕이 올라가니까 마음이 흐뭇하시죠? 나
한마음 공부를 하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요문) 좀 어리석은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한마음 주인공 공부를 하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요.답) 여러분의 생각이 구태의연하게, 즉 말하자면 관습에 의해서 매달리고 앨 쓰고 돌아간다면 그게 바로 운명이고 팔자인 것입니다. 팔자 운명이 어디 붙어 있습니까? 모두가 생각하기에 달린 겁니다. 그러니까 그 팔자 운명에 매달리지 말고 남이 말하는 데 매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남이 “내년에 죽는다.”, “내년에 잘못된다.”, “삼재가 들었다.” 한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믿고서 내 중심을 상실하고 그
(지난 호에 이어서)질문자1(남) 옳다 틀리다가 아니고 생각을, 내가 생각 자체를 내면은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 그래.’ 하고 던져버리는데 스님 올 초 법문에 그런 게 있어서 혹시 내가 이걸 뭐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큰스님 잘못한다도 없고 잘한다도 없어요. 왜냐? 그건 나무가 바람에 쓸리고 또는 눈에 맞아서 흩어지고 비가 와서 비를 맞고 이렇게 해도, 또 공기, 태양열 이런 것이 많이 흡수가 돼도 이 나무는 말이 없어요. 왜냐? 뿌리만이 올리고 내리고 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항상 순환을 하죠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자리를 해 주시는 여러분을 볼 때에 정말 100% 벗어나서 세세생생에 삶의 보람을 가지고 자유인으로서 영원토록 살 수 있는 모두 그런 분들인 것 같습니다. 추우나 더우나를 떠나서 이렇게 물주머니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들을 가지셨으니 얼마나 갸륵하십니까? 정말 고개가 숙여집니다.하여튼 그 어항이라는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공부를 생활 속에서 내가 함이 없이 할 수 있게 여러분께서 잘 알아서 행하시도록 노력하십시오. 아무리 부처가 된다, 벗어난다 할지라도, 안다 하더라도 돌다리를 두드려 가
꺼지지 않는 불기둥에 대해서질문 큰스님 법문 중에 어느 소녀가 홀로이 배고픔도 이기지 못하고 추움도 이기지 못해서 닥치는 대로 먹고 닥치는 대로 불을 지펴서 그 불씨는 그대로 불기둥이 돼서, 천 길이나 되게 불길이 솟았고 그 둘레는 만 둘레나 되니, 오고 가는 사람이 모두 두루 옷을 벗고 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꺼지지 않는 불기둥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 가르침을 얻고자 합니다.경을 보고 배우는 것도 자기의 마음 다스림에 의해서 결부돼야지아무것도 모르고 경만 읽으면 잘되는 줄 알아서는도저히 부처님의 그 뜻을
(지난 호에 이어서)하여튼 여러분이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우리가 앞으로 남들에게도 홍보를 해서 이 어려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진로를 주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여러분도 한 분 한 분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어려운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만 어려운 게 아닙니다. 마음 가난한 사람, 부잔데도 가난한 사람 또 정말 돈이 없어서 가난한 사람,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모두 그렇게 하세요. 나도 여러분을 위해서 여북하면 몸을 뒤틀고 못 쓰는 사람 또 단전을 하다가 잘못되어서 가정 파탄이 나고 모두 못 살게 된 사람들을 위해서 한 집이라도
우리는 인간이라는 고등 동물로 태어났습니다. 그럼 이 중세계에서 왜 우리가 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지난번에도 여러분한테 종종 말씀드렸다고 봅니다. 허나 우리가 열 번을 하고 백 번을 해도 그게 감지가 되지 않는다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믿을 수가 없고요. 이름만 그냥 ‘주인공!’ 이렇게 부르면 되는 줄 알고 하시는 거죠. 그런다면 우리가 불이 들어오게 코드를 꽂아야 할 텐데 똑바로 그 코드를 꽂느냐 못 꽂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똑바로 꽂아야만이 불이 들어와서 한방에서 같이 살고 있는 식구들
오계를 어기지 않고 지키려면질문 선원에 몇 달 다니지도 않았는데 수계가 너무 받고 싶어 이번에 기초 교육을 받고 수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계를 받고 나니 ‘계를 설하실 때 물으셨던 5가지 항목을 정말 잘 지킬 수 있을까. 괜히 공부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 자신과 부처님께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오계를 어기지 않고 평생 동안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이거는 이름이 종교지 사실은 어떻게 해야 인간으로 나올 수 있고,나와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무엇을 해야 미래에 모
(지난 호에 이어서)큰스님 지금 무엇을 하신다고 그랬죠? 통신?질문자3(남) 전화통신공사업.큰스님 전화통신이요? 우리가 양쪽에 다 설치를 해 놨기 때문에 전화가 통하죠? 그러니까 주인공과 자기가 같이 연관이 돼 있죠? 여러분이 다요. 누구나가 다 연관이 돼 있죠. 그래서 전국에 다 전화통신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게 통신처거든요. 통신처만 되는 게 아니지만 지금 그 말이 나왔으니까 그 면만 지금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다면 모두 그 주인공에다 통신을 해서 다 당신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밀고 나갈 수 있는 그 결단이라면 되지 않을까
여러분과 같이 이렇게 한자리를 했다는 것은 여러분의 과거 생이나 미래 생이나 일체제불이 다 함께 한자리를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하, 동서남북, 모든 생명들이 다 함께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만 앉아 계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모습 아닌 바로 여러분이 같이하고 계시고, 일체제불과 더불어 일체 보살도 다 같이하신다고 믿으셔야 합니다. 사실이 그러니까요. 그러면 질문부터 하실까요?질문자1(남) 제주지원에서 왔습니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저는 제주여고에 재직하면서 2년 전에 3학년 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의 공덕에 대해서질문 요즘 저는 둘 아닌 도리에 대해서 상당히 깊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너만이 할 수 있잖아.’ 이렇게 들어갈 때는 참 편한데요. ‘둘이 아니잖아.’ 이랬을 때에는 뭔가 걸리고 그렇게 편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관해 본 결과 ‘아, 제대로 믿지를 못하고 있구나.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걸 절실히 느꼈는데요, 진정한 믿음의 공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답변 ‘너만이 낫게 할 수 있잖아.’ 하는 거는 진짜로 믿으니까 그렇죠? 또 ‘둘이 아니잖아.’ 하는 거는, 즉 말하자면 믿지 못
(지난 호에 이어서)질문자3(남) 대구 신안에서 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큰스님의 은혜를 알게 모르게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금년에 들어와서 대구 경북 지역에 엄청난 가뭄이 들어서 이제 낙동강 수원이 말라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중생들로서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아서, 저희들 힘으로 몇 번 시도해 봤습니다마는 아직 능력이 모자라서 잘 안됩니다. 그래서 오늘 큰스님께서 한마음을 내시어서 낙동강 유역의 모든 생명들을 건져 주십사 하고 간청드립니다.큰스님 글쎄요. 제가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살아 있을 때의 마음이 그
여러분한테 먼저 한마디 여쭙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전 세계적으로 발판을 세우기 위해서 지금 현대불교신문사를 출범시켰습니다. 그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서, 신도들은 물론이거니와 직장에 나가든 사업을 하든, 모두 인연 닿는 대로 구독을 하게끔 여러분이 권유하셔야 되리라고 믿습니다.신행회장이나 여러분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 마음공부를 할 수 있게끔 모두에게 징검다리를 놔 주지 못합니다. 또 이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한마음으로 보살행을 하게 하면서, 이 한국의 불교를
마음을 밝히고 안으로 구하려면…질문 스님께서는 늘 ‘오직 자기 마음 안에서 구해서 밝혀 나가고 깨쳐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제가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밖으로 치닫기 일쑤고, 보이는 물질세계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떻게 수행하면 그렇게 안에서 구하고 마음을 밝혀서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지요.답변 만날 한 말이 그 말인데요, 뭐. 하지만 진짜로, 여러분이 아주 진짜로 믿고 절감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내가 이렇게 말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아주 급박할 때, 물에 빠져 다 죽어
(지난 호에 이어서)또 제가 이렇게 지내 오면서 보니까 말입니다, 글쎄, 천도가 왜 생겼나 했더니…, 천도 말입니다. 부처님께서 한 사람 있으면 한 사람 있는 대로 이 도리를 가르치시고 두 사람 있으면 두 사람 있는 대로 함이 없이 설법을 하셨는데, 49년이라는 건 무슨 어느 날짜가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여러분이 알아듣기 쉽게 49년이라 합시다. 그렇게 설법을 하고 그렇게 행으로 보여 주셨고, 말로 듣게 해 주셨고 귀가 뚫어져라 하고 가르쳐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착이 조잘이 조잘이 붙어 가지곤 사대가 흩어져서 원점으로 돌아가
부산지원에서 여러 불자님들과 더불어 큰스님들을 모시고 이렇게 한자리를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 스님들께서 이렇게 호응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기 스님들을 뵙고 보니까 너무 기쁘고 황송하고, 또 노스님을 뵈오니 아버님 같기도 합니다. 하여튼 여러분과 더불어 불법을, 아니 불법이라기보다도 세상 이치를 서로 얘기하면서 이렇게 한자리를 하게 된 것이 정말 기쁩니다.여러분한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불교, 불(佛)이라는 그 자체가 무엇인가부터 말씀드려야 되겠습니다. 불이라는 것은 아주 의미가 깊습니다. 여
자성이 어디에 있나요?질문 스님께서는 항상 내 마음 안에 스스로의 성품이 본래 갖추어져 있으니 그 자성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겨 놓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도 저의 마음 안에 있다는 저의 성품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채 생각으로만 알고 있기에 진짜 맡기지 못하고 헛바퀴만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연적으로 있다는 자성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고, 어떻게 확고부동하게 믿을 수가 있을까요? 정말 내 안에 있다는 것이 확신이 선다면 진짜로 믿고 맡길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니 저의 자성이 확실히 어디에 있는지,
사회자 큰스님께서 2개월이 넘게 해외 포교를 위하여 북·남미를 두루 순회하시고 지난 29일 귀국하셨습니다. 피로와 여독이 채 가시지 않으셨을 줄 압니다만 저희들을 위하여 법문을 해 주시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십시오.큰스님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까 서울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지극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여러분이 지극하게 자기가 온 자리와 갈 자리, 또 지금 하고 있는 자리, 이것을 아시려고 노력하시는 데 대해서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여기에는 ‘죽으면 무슨 천당에 가느니 승천을 하느니’ 이런 따위의 이론이나 잡담에 지나지 않는 말들
(지난 호에 이어서)질문자1(여) 스님, 안녕하십니까? 저의 남편이 삼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가지고요, 여태 병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 모레 또 수술을 하게 되는데 스님께 좀 도와 달라고 왔습니다.큰스님 그건 질문이 아니에요. 여기 스님네들한테 관하는 도리를 배워 가세요. 관하는 도리는 아십니까?질문자1(여) 잘 모릅니다.큰스님 처음 오신 분이로군. 그러면 관하는 도리, 아까 얘기했죠? 자기가 길을 가다 넘어지면 그 땅을 짚고 일어나야만 일어나진다고요. 그러니까 그런 도리를 저 스님네들한테 이따 물어서 알아 가지고
여러분과 같이 한자리를 한 것이 아주 오래된 것 같습니다. 허허허. 여러분이 염려해 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우리가 칠석(七夕)하고 백종(百種)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면서 칠석을 지내셨는지 궁금하군요. 칠석은 산 사람들을 위해서 지낸다고 합니다. 또 백종은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지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그냥 ‘산 사람, 죽은 사람’ 이렇게 나누는 게 아닙니다. 칠석이다 하면 칠(七)은 우리 몸 자체와 마음 자체를 말하고, 석(夕)은 그 마음이 깊은 속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마음을 밝힌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