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소속 이찬열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명절 연휴 가정폭력 112 신고현황’에 따르면 명절을 전후한 시기에 일어나는 가족 간 폭행 실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에 7,737건이던 신고건수가 2015년 8,491건, 2016년에는 무려 1만622건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폭행의 유형도 부부폭력, 노부모대상 폭력, 형제자매 및 기타 친인척 대상 폭력, 자녀 대상 화풀이 폭력 등 다양하기 그지없다. 최근 3년간 명절 가정폭력 증가세 노부모·부부·형제자매 등 대상 다양 ‘시월드·처월드’ 명절 스트레스 많아 부모대로 자식대로 소통 없이 口業 명절이 갈등 유발… 원인 찾아봐야 50~60대 ‘낀 세대’ 작은 용기 필요 내 믿음 강요보다는 서로간 이해를 이쯤 되면 명절은 가족
지난해 11월 조계종 중앙종회서 부결된 은퇴출가제도가 대폭 수정된다는 소식이다. 조계종 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1월 20일 열린 3차 회의를 열고 은퇴출가자 특별법 수정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종회에서 문제된 은퇴자 출가자의 지위를 수행법사로 한정한 부분에 대해 ‘승려에 준하는 지위’로 변화하는 등의 변화를 주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다만 악용될 소지가 있는 법계품수·선거권 및 피선거권·종무직 취임 등과 관련된 권리는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은퇴출가 절차는 3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행자로서 3년간 사찰서 공동생활을 한 뒤 세속의 인연을 모두 끊고, 출가독신자인 경우 갈마를 통해 사미(니)계를 수지할 수 있다. 이때 출가독신자가 아닌 경우에도 행자신분은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사미(니)로서 1
도심에 위치한 대형사찰을 중심으로 참선수행 열풍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명상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남방불교 수행단체들의 국내 진출 등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 과정이야 어떻든 분명 현재 한국불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불교사회연구소가 2013년 발표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보고에서 불자 중 70%가 실천 중인 수행법이나 기도법이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있다’고 답한 불자들 중에서도 간화선은 고작 4%였다. 불과 몇 년 전 상황을 돌이켜보면 지금의 수행열풍은 불자감소 위기에 빠진 한국불교가 잘 활용해야할 기회다. 다행히도 참선반을 운영하는 사찰들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도법사를 상주하게 해 대중으로부터 호응이 높다. 인원 제한에 걸려 대기순번을 받은 불자들
[현대불교=신중일 기자]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지난 1월 21일 종영됐다. ?케이블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인 20.5%를 기록했고, 모든 광고가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주인공 도깨비 김신 역을 맡았던 배우 공유 역시 향후 4개월 동안 광고 촬영만을 해야 할 정도다. 해외 판권 역시 세계 각국에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도깨비’에 대한 종교계의 반응은 어떨까. 우선, 드라마 ‘도깨비’를 일부 보수계열 개신교도들은 매우 불편한 시각으로 봤다. 개신교계 언론 뉴스앤조이는 “일부 기독교인이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 드라마 ‘도깨비’가 ‘사탄’, ‘종북’과 관련 있다는 글을 퍼뜨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불교계의 경우 촬영지였던 석남사,
일은 많고, 못 쉬고, 고독한 사회 ‘N포세대’, 불안한 미래를 반영해 10년 전보다 여가시간 30분 줄어 인간은 일하려고 태어나지 않았다 국민에게 ‘인간다운 삶’ 돌려줘야 불교계도 사찰 內 미술관 등 유치해 휴식 여가활동 공간 제공 노력해야 요즘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련과 역경을 맞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으로 국운이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 상황이고, 경제적으로는 나라 경제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북한 핵무기와 사드문제 때문에 중국, 일본, 미국과의 국가외교가 흩어진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온 국민들은 201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런 나라의 위기를 일거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미륵 구세불과 구세주가 나타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보다 더 시급하고
제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서도 10.27기념재단 설립에 대한 내용을 담은 10.27법난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2015년 국회 심의과정서 기획재정부 반대로 한 차례 제외된 사례가 있어 이번만큼은 반드시 개정안이 통과되길 불교계는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9대 국회서 “타종교 기념관의 경우 공공기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논리로 10.27법난법 기념재단 설립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법안 논의기간이 짧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10.27기념재단을 일종의 ‘종교 특혜’로 바라보는 정부부처의 편향된 시각에 불교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0.27법난은 불교계 정화를 명분으로 승려 및 불교 관련자를 강제로 연행·수사하고, 포고령 위반 수배자 및 불순분자를 검거한다는 구실
조계종 교육원과 포교원의 올해 목표의 공통점은 ‘전법 강화’이다. 교육원은 전법 역량 있는 출가자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포교원은 전방위 신행혁신운동을 펼친다. 2015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불교 인구가 300만 명이 줄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 더욱 피부로 와닿는 목표들이다. ?교육원의 경우 학인 스님들의 대중설법에 필요한 자질을 배양하기 위해 7월경 ‘제1회 조계종 학인 설법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 등의 교과목을 신설하기도 했다. 2급에 이어 3급 승가고시에서도 ‘설법’ 능력 평가를 도입하며, 모든 승가고시 논술에 ‘전법·포교’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포교원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신행혁신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행혁신을 위한 사부대중
“수원지가 고갈되거나 오염되면 아무리 수도꼭지가 많아도 맑은 물을 먹을 수 없다.” 인문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입장에 선 사람들이 즐겨 하는 말이다. 바로 실용적인 편의를 주는 학문이 수도꼭지에 해당한다면 인문학은 수원지에 해당한다. 중간에 배관시설에 해당하는 학문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실용적인 편의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이 바로 인문학이요, 그렇기에 자칫하면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운동장, 여러 학문은 선수 운동장 망가지면 선수는 뛸 수 없다 선수처럼 운동장에게 뛰라해도 안돼 인문학 필요성·활성화 요구하면서도 정작 대학 정책은 인문학 축소 일로 ‘인문진흥법’따른 교육부 계획 발표 법률 기반한 정책에 기대·우려 半半 “제 값해라”식 진흥책은 이제 사양
새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이례적으로 문화재청을 비판했다. 이런 비판이 나온 것은 곪을 대로 곪았던 문화재청의 불통(不通)의 문화재 정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문화재청의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조사 연구용역’에 관련된 문제다. 이 연구용역은 (사)녹색연합부설녹색사회연구소가 지난해 4월 낙찰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정착 사찰 문화재관람표 징수에 있어 당사자인 조계종과 해당 사찰과는 어떠한 협의와 사전 통지도 없이 연구가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연구용역 사실을 안 조계종이 11월 9, 30일 공문을 보내 연구용역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올해 1월 5일 조계종 국장 스님들이 문화재청장에 항의 방문하고 항의서한을 접
조계종이 종단 미래종책을 연구하는 종령기구 ‘백년대계본부’를 설립했다. 기존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와 ‘불교사회연구소’를 통합하고, 각종 위원회를 포함시켜 한국불교 발전을 이끌 ‘싱크 탱크(Think Tank)’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은 그동안 미래전략보다는 주로 현안을 다루는 부서들로 운영돼 왔다. 종단 또는 사회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TF팀을 구성해 대응했지만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불교 위기설에도 이를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 설립된 백년대계본부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누차 강조해온 ‘5°의 변화’에 가장 적합한 기구다. 그렇기에 그 어느 조직보다도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불자들은 현재 한국불교가 겪고 있는 위기상황을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19일, 2015년 종교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종교인구 조사는 통계청이 1985년부터 매 10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조사이다. 이번의 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종교지형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었다. 무종교인이 전체 56.1%로 종교인구보다 13%나 많고, 개신교가 불교를 추월하여 1위의 종교가 됐다. 종교 인구는 2,155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인 2005년의 52.9%에 비해 무려 9%, 약 300만 명이 감소한 것이다. 그 감소분은 불교의 종교인구 감소분과 대체로 일치한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가 가장 많은 967만 6천 명(19.7%)으로 10년 전에 비해 1.5%, 125만 명이 증가
“개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쓴다.” 비천하게 벌더라도 쓸 때는 떳떳하게 그리고 보람 있게 쓴다는 속담이다. 악착 같이 돈을 버는 사람들, 돈에 포한이 생겨서 꼭 돈을 벌고야 말겠다는 사람들이 다른 일들은 제쳐두고 돈 버는 일을 최우선으로 할 때 흔히 뇌까리는 말이다. 혹은 그 돈 그렇게 벌어서 어디에 쓸 것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돈을 최우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는 흔한 답변이기도 하다. 개 같이 벌고 정승 같이 쓰는 건 정승처럼 일하는 사람에게 적합 개 같이 버는 동안 습관은 쌓인다 재벌 자제들 승무원, 종업원 폭행은 잠깐 드러나는 어이없는 세태 아냐 “1/4은 구제에 써라” 善生거사 말씀 현대 자본가들에게 필요한 메시지 그런데 정말 그런 그럴까? 개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