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쉽게, 그리고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로마 신화’와 ‘기독교’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알아야 서양의 회화나 조각과 같은 예술 전반을 이해하기 쉽고, 16~17세기 기독교 내부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이라는 사건이 어떻게 유럽의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이끌어 냈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상이 서양의 경우 그리스 로마 신화와 기독교라면, 아시아의 경우에는 ‘불교’라고 할 수 있다.2,600여 년 전, 아시아의 한
무량수전에서 바라 본 소백산맥의 장쾌한 풍경과 일몰은 ‘국보 0호’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명찰 중의 명찰인 영주 부석사. 그러나, 정작 우리는 부석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혹여 알고 있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정확한 것일까?무량수전은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같은 구조가 아닌 항마촉지인을 한 아미타불을 서쪽에 홀로 봉안하고 동쪽을 향하는지, 부석사 명물 중 하나인 거대한 석축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떤 원리로 가람을 배치하였는지 등등 의문점에 대해 명쾌하게 해석한 책이 나왔다.무량수전은 ‘강당’, 부석사 금당 따로
마음챙김 놀이는 아이들이 주의 집중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응대하는 능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이 책서 소개한 총 60가지 놀이들은 호흡, 그림책, 우리 몸, 바람개비, 한 컵의 물, 바람, 별 등 우리 일상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 삶속에서 마음챙김을 쉽고 재미있게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이 즐거운 놀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지만, 부모가 먼저 익히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부모에게서 보고 배운 것은 아이들 마음에도 영원히 각인되기 때문이다
초기불교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예술사의 고전 〈서양미술사〉의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아들이기도 한 리처드 곰브리치 박사. 그는 붓다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명이며,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한다.붓다는 인도 브라만교의 업(業, karma)과 제의(祭儀)라는 오래 묵은 사유를 윤리화함으로써 인류 문명의 지적 도약을 이루어냈다. 붓다의 윤리관은 철저한 개인의 판단과 책임이 뒤따른다. 윤리적 행동과 책임은 각자에게 있고, 여기에는 맹목적인 믿음이나 외부의 강요가 아닌 올바른 가르침을 기준으로 삼아 스스로 판
이 책은 이사(理事)를 겸비한 우리 시대의 선승(禪僧) 퇴우 정념 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과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로 삶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한상권 KBS 아나운서의 대담집이다.정념 스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행승으로서 한국불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미래를 조망하는 한편, 한국 사회 전반을 통찰 점검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책의 공동 저자인 한상권 KBS 아나운서는 인생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종교는 꼭 필요한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이 책의 깊이를 더했다.정념 스님은 책속에서 인간과 자연, 신과 인간, 보
전국비구니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반백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다. 그 시간과 무게만큼 교육·수행·포교·복지 등 다방면에 걸쳐 비구니 스님들은 몰라보게 역량이 강화됐다. 규모 또한 신장됐다. 현재는 가입 회원이 6천여 명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17곳서 지회를 운영중이다. 1968년 전신인 ‘대한불교비구니우담바라회’로 첫 발을 내디딘 전국비구니회는 50여년 동안 ‘도덕을 높이고 신의를 밝혀 사회의 꾀함을 위함’이라는 기치를 표방하며 ‘총림의 건립’ ‘포교의 합리화’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3대 강령을 실천하
대승경전의 기저에는 선리(禪理)가 깔려있다. 일반 독자가 접하기에는 좀 생소하기도 하고 난해하다. 대승경전들의 독해 관문격인 〈금강경〉 이해를 통해 대승경전 전반에 걸친 이해수용의 틀이 잡히고 수선(修禪)의 자세가 갖춰졌으면 한다는게 저자의 바람이다.〈금강경〉은 현실과 아주 유리된 관념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통해 도道로 이끄는 친근성이 있다. 부처님이 이 〈금강경〉 법문의 시작으로, 성내로 탁발하심과 보시 행위의 중요성과 한계성, 수행중심 덕목 중의 하나인 인욕바라밀을 특별히 강조한 것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중생들이 일
???????평소 ‘한국불교의 병폐와 잘못된 행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해 온 성법 스님은 이 책을 통해 “작금의 한국불교의 혼란은 승가의 문제인 인재(人災)이지 불법의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승가의 폐단이 드러남으로써 새로운 대승불교운동이 일어날 징조가 보입니다. 〈화엄경의 십지품〉 같은 인류 최고의 가르침이 연구되고 더욱 발전되어, 인류가 안고 있는 많은 갈등과 모순들을 해결하는 진리의 창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래도 불교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준다.이 책은
"명상은 티베트말로 ‘곰’입니다. 익숙해진다는 의미이지요. 선한 마음과 깨어있음을 기르는 것을 말합니다. 몇 년 전부터 아침마다 짧은 글을 작성해서 SNS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읽고 힘을 얻고 부처님의 법을 배웠다고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공부와 수행이 지극히 부족한 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에게 힘이 되었습니다.”스스로를 인간되는 중, 착해지는 중, 스님 되는 중으로 부르는 용수 스님〈사진 위〉. 스님은 이처럼 자신이 중이 된 것을 너무나 감사히 여긴다. 더불어 티베트불교 명상은 친절하고 자연스럽고 효율적
수바위로 유명한 화암사와 국립등산학교가 등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성 화암사 주지 웅산 스님과 국립등산학교 엄홍길 학교장은 10월 10일 화암사 자우당서 이완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등산 템플스테이’ 등을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엄대장, “화암사 등산 및 생태 체험 최적 장소”10월 10일 화암사 자우당서 업무 협약식 가져이 자리에서 화암사 주지 웅산 스님은 “우리 화암사는 금강산 제 1봉인 신선봉 등 주변 경치가 수려하고, 등산로도 잘 갖춰져 있어 주말이면 수많
사진가 김홍희는 1995년 〈중앙일보〉 ‘암자로 가는 길’을 연재 했다. 대한항공 기내지인 〈모닝캄〉에 실린 김홍희 작가의 범어사 사진을 본 정찬주 선생이 사진서 기계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암자기행 취재를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였다. 유불선을 익히지 않고는 한국적 사유를 발현할 수 없음을 알게 된 저자는 당시 정찬주 선생의 암자 취재가 지적 물꼬를 틔운 사건이 됐다고 회고한다.김홍희 작가는 “암자기행은 모태신앙의 크리스천인 내가 불교를 접하고, 유교를 만나고, 도교를 익히는 기막힌 계기가 된 셈이었다”고 밝힌다.암자 26곳
헤르만 헤세 역시 불교에 심취한 작가였다. 그는 〈맛지마니까야(중아함경)〉를 읽고 소설 〈싯다르타〉와 〈데미안〉을 썼다. 〈데미안〉서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유명한 구절은 이 경전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안젤리나 졸리의 몸에도 경전 구절이 한자 그대로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영화 〈인랑〉의 원작자, 오시이 마모루 감독 역시 불교적인 색채를 자신의 애니메이션에 넣기로 유명하다. 〈공각기동대2: 이노센스〉에는 주인공 쿠사나기의 입
선(禪)에 대한 치열한 사유의 기록 철학자 이진경이 선불교에 대해 치열하게 사유한 기록이다. 저자는 철학자의 눈으로 본 불법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문을 던진다.저자는 그저 짖기만 하는 개는 부처가 아니라 로봇이라고 표현하며 변화된 조건에 맞추어 자신을 바꿀 수 있어야 불성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하물며 인간은 어떨까?철학자가 바라본 매혹적 선(禪)의 세계 저자 이진경은 본질적인 의미에서 글쓰기란 자신을 매혹시킨 알 수 없는 힘에 대해 쓰는 것이라 했다. 그렇게 쓰면서 조금이나마 그 힘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보았다. 〈벽암록
평소 ‘한국불교의 병폐와 잘못된 행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한 성법 스님은 이 책을 통해 “작금의 한국불교의 혼란은 승가의 문제인 인재(人災)이지 불법의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승가의 폐단이 드러남으로써 새로운 대승불교운동이 일어날 징조가 보입니다. 〈화엄경 십지품〉 같은 인류 최고의 가르침이 연구되고 더욱 발전되어, 인류가 안고 있는 많은 갈등과 모순들을 해결하는 진리의 창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래도 불교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준다.이 책은 크게 2부로 편집
죽음은 허무한 소멸이 아니며,온전한 자유를 얻는 길이고,삶을 더욱 아름답게 살게 하는 것오랫동안 명상 수행을 했으며 승려로 출가 했고 호스피스에도 종사한 저자 로드니 스미스는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종말을 깊이 숙고하면서, 우리가 종종 당연히 여기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삶의 기적을 일깨울 수 있음을 따뜻하게 말한다.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얻은 직접적인 조언과 많은 이야기, 개인적인 일화 등 죽음을 맞은 사람들이 가르쳐준 교훈들은 진정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한다. 13개 장의 끝에 있
유럽의 소도시 풍경을 그림으로 사진으로 SNS에 소개해 수많은 팔로워에게 사랑을 받는 어반 페인터(Urban painter) 배종훈 저자가 이번에는 드로잉 펜과 스케치북을 챙겨서 일본의 소도시로 혼자 떠났다. 떠나고 싶은 순간이 먼지처럼 소리 없이 쌓여 어느 날 갑자기 열병처럼 찾아오자 미련 없이 일본행 항공권을 샀다고 한다.이번 여정은 오사카에 이웃한 와카야마 현의 구마노고도 순례길, 시코쿠 섬과 일본 본토를 연결하는 세토대교로 유명한 오카야마 현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알려진 아키타 현의 다자와 호수
이 책은 제민 스님의 출가와 구도 여정을 담은 첫 에세이다. 너무나 인간적인 한 수행자의 방황과 출가, 그리고 20여 년에 이르는 구도기를 통해 온전한 행복에 이르는 삶의 길을 보여준다. 계룡산 등운암을 지키던 시절부터 부여 무량사를 거쳐 강화도 적석사에 이르기까지 출가 수행자로 살아오며 맞닥뜨린 질문들과 일상서 얻은 소소한 깨달음에 대해 들려준다. 삶과 죽음, 행복, 관계, 욕망, 수행, 자연에 관한 생각들도 아우른다.출가 수행자로 살기 전, 그 역시 누군가의 아들이자 연인이었다. 사회적으로는 인정받는 엔지니어였고, 원대한 포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