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현대불교신문 신규 연재 필진들
현대불교신문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필진을 강화했다. 불교문화유산·불교미학·미디어비평 등 대중성에 기반한 신규연재들을 새로 선보인다. 신년 신규 필진을 소개한다.〈편집자 주〉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Weekly 선명상’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직접 쓴 한글 선명상 게송과 풀이를 현대불교신문 지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깊은 사유를 담고 있는 게송과 수려한 문체로 알기 쉽게 풀어쓴 풀이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큰 울림을 가져다준다.매주 1~2편 씩 수록될 선명상 게송을 화두로 한 주간 선명상을 수행해볼 것도 독자
기획특집현불뉴스01-03 01:00 -
[슬기로운 불교생활] 초심자를 위한 스님의 당부
을사년 새해가 시작되는 아침. 새해맞이 새벽예불을 올리기 위해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법당에 도착한다. 새해 아침을 거룩한 합장으로 부처님과 가르침과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성스러운 승가에 예경을 올리고 발원을 올린다. 하얀 떡국 한 그릇을 따뜻하게 먹고 서대문구의 해돋이 명소인 ‘안산’을 향해 어둠을 뚫고 나아간다. 겨울 아침의 추위를 막을 두꺼운 옷을 입고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등산스틱과 아이젠으로 무장하고 산에 오른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 아직은 깜깜한 어둠의 길이지만, 이곳저곳에서 불쑥불쑥 나타나는 사람들이 반갑고 의지
기획특집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자우 스님01-02 15:48 -
[슬기로운 불교생활] “엄마는 관세음, 친구는 부처님…불교, 멀리 있지 않아요”
김효승 작가(15, 조치원중)는 불모(佛母)다. ‘부처님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진 불모는 불화(佛畫), 불상(佛像)을 조성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김 작가는 재료 속 부처님을 찾아내기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붓을 든다. 그는 올해로 만 15살. 화실보다는 피시방과 노래방이, 부처님보다 친구들이 어울릴 법한 나이다. 그러나 김효승 작가의 붓은 언제나 부처님을 향해 있다. 김효승 작가의 불연(佛緣)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시작했다. ‘모태불자’인 셈이다. 어머니가 서울 도선사에서 종무원으로 일했던 것이 인연이 됐다. 세상에 나오고 나서도
기획특집김민재 기자01-02 11:30 -
[슬기로운 불교생활] “이 시대 멋쟁이가 되고 싶나요? 그럼 불교로!”
“사실 멋의 종류는 너무 많아요. 외모, 옷, 자산 등 여러 면에서 멋을 느낄 수 있죠. 그런데 불교는 진정 이 시대 ‘멋진 인간의 길’을 안내하는 멋쟁이 중의 멋쟁이예요. 불교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스스로 감정을 닦아내는 성찰을 일러주죠. 이보다 멋진 게 어디 있을까요. 이뿐만이 아니에요….”불교 이야기를 시작하면 삼일 밤을 새도 모자라다는 주여진 해탈컴퍼니 대표(30)가 끝도 없는 불교의 매력을 자랑했다. 주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불교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스님인 아버지 덕분에 불교는 그에게 특별한 가르침이
기획특집김내영 기자01-02 11:24 -
[슬기로운 불교생활] “부처님 말씀 한자 한자 쓰며 佛며 들었죠”
정재현 달마사 청년회장(24, 중앙대 대학원 석사과정)의 하루는 사경으로 시작하고 사경으로 끝난다. 피곤해도 예외는 없다. 또다시 책상을 펴고 붓펜을 든다. 20~30분. 짧다면 짧지만, 또 길다면 긴 시간이다. 부처님 가르침이니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한다. 그렇게 부처님 말씀을 따라 쓴지도 자그마치 365일, 꼬박 1년이다. 그가 1년 사이 필사한 경전은 총 3권, 부처님 친설이 담긴 , 부모님 은혜를 설한 , 집착하는 마음을 잠재우는 이 그것이다. 그가 이토록 열과 성을 다해 사경에
기획특집김민재 기자01-02 11:21 -
[슬기로운 불교생활] “매일 15분의 정진, ‘나’를 바꿉니다”
“딱-딱-딱.” 새벽 6시, 날카로운 죽비 3타가 아직 동도 트지 않는 하늘을 깨운다. 준비된 방석 위에 가부좌를 틀고 눈은 45도 아래로, 손은 가지런히 모은다. 밤사이 들쭉날쭉했던 호흡을 정돈하고 천천히 내면으로 빠져든다. 30분간 마음을 살피는 시간이 지나면 굳었던 몸을 풀기 위한 108배가 이어진다. 외국인 법사 안제이 스텟즈(Andrzej Stec, 폴란드)·일화 법사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된다.깨어난 몸과 마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하나의 수행이 더 필요하다. 집 앞을 산책하며 염불하는 ‘만트라 워크(Mantra walk
기획특집김민재 기자01-02 11:15 -
[슬기로운 불교생활] 왕초보 불교 QnA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서 ‘불교’를 검색한 결과, 불교는 어떻게 믿는지, 부처님은 누군지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중 불교를 향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문 일부를 선별, 백양사에서 교육을 맡은 교무국장 지담 스님에게 물었다. 이에 본지는 불교를 향한 ‘왕초보’들의 질문과 간결하지만 불교의 정수가 담긴 스님의 답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Q. 불교 믿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예요? 아무 절이나 가면 되나요?A. 근처에 있는 절에 가서 스님께 신행상담을 부탁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쉽
기획특집도움=백양사 교무국장 지담 스님01-02 11:05 -
[슬기로운 불교생활] 불교입문서
“불교를 알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조계종, 동국대, 불광, 운주사, 민족사, 담앤북스 등 불교계 주요 출판사가 선별한 ‘초심자 입문서’를 한자리에 모았다. 입문서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려운 용어는 과감히 생략, 불교의 핵심 내용만을 골라 담아냈다. 어렵고 험난해 보이는 불교를 향한 첫걸음, 이 책들이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편집자 주〉 변택주 지음 / 권용득 그림불광출판사 / 1만5000원“아하! 불교가 이렇게 쉬운 거였어!”2019년 출간돼 그해
기획특집김내영, 김민재 기자01-02 11:00 -
[슬기로운 불교생활] “‘Hip한 불교’ 어디서 배울까?”
“무교였다가 이제 불교신자로 좀 더 심도 있게 배워보고 싶은데 절이 교회처럼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배워야 되나요? 도와주세요.”(알*******, 디에스알)“마음 너무 힘든데 좋은 불교 영상이나 책 추천해주세요. 근처에 불교대학 다니려고 봤는데 없더라고요?”(q******, 국방부)“번뇌가 너무 많고, 나는 너무 부족합니다. 불교 공부를 시작할까요?”(키*******, 새회사)“불교 공부? 입문? 어떻게 시작하나요? 불교에 열렬한 신자가 되겠다는 것보다는 근처에 절이 있으면 그냥 다니면 되는 건지 궁금해서요.”(1******,
기획특집글=김내영 기자, 사진=김민재 기자01-02 10:42 -
[불교가 알아야 할 2025트렌드] 불교, ‘무해력’ 있는 종교가 돼야 합니다
최근 MZ세대들의 가방을 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키링’이다. 귀엽고 앙증맞은 인형으로 구성된 ‘키링’은 MZ세대의 가방을 점령했다. 키링 뿐만 아니라 최근 화제가 되는 팝업스토어나 굿즈, 유행하는 아이템들을 보면 예쁘고 앙증맞은 것이 가득하다. 왜 사람들은 작고 앙증맞은 키링이나 굿즈들에 열광할까. 는 이를 ‘무해력(無害力)’에서 찾는다. “무해한 존재들의 공통점은 해로움이 없고, 그래서 나에게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무해력’은 간단히
기획특집신중일 기자01-02 09:57 -
[불교가 알아야 할 2025트렌드] 기후위기시대 도래…불교, 다시 환경이다
2024년 7월 22일. 이날은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실제 2024년은 지구촌 곳곳이 폭염과 홍수,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았던 해이기도 했다. 앞선 2023년 7월 UN은 지구온난화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고 이 같이 알렸다. “이제 지구온난화 시대는 끝났다. 지구가 끓는 시대로 접어들었다.”UN이 ‘끓는 시대’의 서막을 선언한 것은 허언이 아니다. UN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은 0.6도 증가했다. 문제는 단순히 지구의 온도 상승에만
기획특집신중일 기자01-02 09:55 -
[불교가 알아야 할 2025트렌드] 보통의 하루 만드는 법 선명상 통해 찾아보세요
‘그런 날이 있을까요? 마냥 좋은 그런 날이요. 내일 걱정 하나 없이 웃게 되는 그런 날이요.’ ‘알고리즘엔 잘된 사람만 수도 없이 뜨네요. 뭐, 이대로 계속해서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 저런 날이 올까요?’보이밴드 데이식스의 ‘해피(Happy)’ 가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어쩌면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걱정 없이 마냥 웃을 수 있는 하루를 꿈꾸고 있을지 모른다. 좀 쉽게 살고 싶은데 내 하루하루는 놀라울 정도로 어렵기 때문이다. 무난하고 무탈한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어렵기에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
기획특집신중일 기자01-02 09:52 -
[불교가 알아야 할 2025트렌드] 요새 ‘힙하다’는 불교 트렌드에 앞서가려면
트렌드(Trend)는 한 사회의 어느 시점에서 특정 생각, 표현 방식, 제품 등이 그 사회에 침투 또는 확산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사회 각 분야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징후이자 현실 동향’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트렌드는 50년 이상 지속되는 메가트렌드부터 5~10년 정도의 작은 트렌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집니다.일반적인 회사나 단체들은 트렌드 분석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트렌드는 제품이나 기술 개발을 기획·개발할 때 고려할 중요한 변수이면서 주요 산업의 시장을 이해하고 그
기획특집신중일 기자01-02 09:49 -
[데스크 초대석] 관음종 제9세 종정 영산 홍파 대종사
“세상은 나와 한 뿌리…보살의 삶을 사십시오”관음종은 올해로 창종 60주년을 맞는다.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환갑으로 다시 태어난 해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 상에 선 관음종의 중심에는 제9세 종정 영산 홍파 대종사가 있다. 관음종은 태허 조사가 개산한 이래 대중교화 종단으로 현대 한국불교의 한축을 담당했다. 홍파 스님에게 태허 조사는 불연(佛緣)으로는 개산조이자 은사이며, 세연(世緣)으로는 부친이다. 한국전쟁 직후 모든 사람이 궁핍했던 시기 태허 조사는 종로 파고다 공원(현 탑골 공원)에서 대중들에게 1958년부터
기획특집글=신중일 기자, 사진=김민재 기자01-02 09:18 -
[2025년 신년수상]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합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부처님께서 답을 제시해주셨지만,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바르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늘 질문할 수밖에 없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면 된다고 말하면, 어떤 불자는 “불법(佛法)대로 살다 보면 손해보게 되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정말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면 손해 보게 될까?“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어느 날 나는 〈반야심경〉의 첫 문장에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타주의의 대명사 같은 관세음(관자재)보살님이
기획특집잠실 불광사 주지 동명 스님01-02 09:07 -
[2025년 단체장 신년사] 유주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63년차 중앙회장
불기 2569(2025)년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학생 청년 불자들을 대표하여 불자님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지난 한 해 정말 많은 관심과 응원이 대불련과 함께했습니다. 대학생 전법과 포교를 위한 많은 분의 원력과 열정이 모여 여러 대학교의 불교동아리들이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또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내 포교에 힘써 노력해 준 법우님들 덕분에 불교동아리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과 기운을 이어서 대학생 청년 포교에 대한 더 큰 희망과 의지로 다가오는 2025년을 함께하겠습
기획특집현불뉴스2024-12-31 -
[2025년 단체장 신년사] 이길수 대한불교청년회장
희망과 설렘 속에 새해의 아침을 맞이하며, 현대불교신문의 소중한 독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2025년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한불교청년회는 새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더욱 힘차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염원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희망은 모든 생명체의 등불’이라는 가르침처럼, 우리 청년들이 품은 희망은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될 것입니다.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역입니다. 현대의 복잡하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청년불자들은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기획특집현불뉴스2024-12-31 -
[2025년 단체장 신년사] 정승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온 세상 두루 밝게 비추는 을사년(乙巳年)의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꿈과 희망의 문을 열고 새해 첫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공불련은 지난해 기관별 조직을 재건하고 수계법회 및 해외 성지순례를 재개하였으며, 오송의료행정타운, 대전청사 및 과천청사에도 공무원불자연합회를 창립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공불련은 올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까지 조직을 재건하여 명실상부한 신행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증진해 나가겠습니다.우리나라가 정치적 혼란 속에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공무원 불
기획특집현불뉴스2024-12-31 -
[2025년 단체장 신년사] 김의정 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장
을사년 새해 아침,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지난 갑진년 한해는 전국여성불자회 회원들에게 특별한 한해였습니다. 신년하례음악회를 시작으로 뭇생명의 평화를 기원하는 쓰담순례를 화엄사, 봉선사, 수덕사에서 진행했으며, 5회에 걸친 푼다리카 아카데미에서는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활발하게 펼쳤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국제선명상 대회 참여를 통해 조계종도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을사년 새해에는 전국여성불자회 2기 집행부가 출범합니다. 초대 임원진들과 함께 더 많은 분이 함께 가실 수 있는 넓은
기획특집현불뉴스2024-12-31 -
[2025년 단체장 신년사]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이하며 모든 불자님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지난해 불교리더스포럼은 6기 출범을 시작으로 각 분야별 활동과 함께 종단 종책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종단의 외호기구로서 진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불자들의 이러한 노력과는 달리 우리 사회의 갈등은 유사 이래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원효 대사께서 말씀하신 화쟁(和諍)사상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진리를 알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기획특집현불뉴스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