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인도순례 43일 -1
길을 떠난다는 것은 그동안 살아왔던 모습에서 벗어남을 의미한다. 길을 나서면 우리는 안온한 안식처를 벗어나 탁 트인 세계로 나아간다. 우리는 인생에서 크고 작은 길을 떠난다. 태어나 살고 죽는 모든 여정이 바로 ‘길’이다. 그 일부나마 부처님이 거쳐 간 길을 함께해보는 것은 다시없을 경험이다. 안온한 집에서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건네고,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법회가 진행되는 조계사로 가는 마음이 그러했다.
고불법회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순례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동거동락한 학우의 인도순례를 응원하기 위해 나온 대불련 법우들부터 스님을 보내는 신도들의 아련한 마음까지 모두 전해졌다.
멀리 양산에서 새벽 법회 법문을 위해 올라오신 성파 조계종 종정 예하부터 전날부터 자리를 깔고 준비한 불자들까지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다. 상월결사를 이끄는 회주 자승 스님을 시작으로 순례단은 각오를 다시 다졌다.
인도까지 비행시간만 8시간 30분. 비행기는 중국 영공을 통과해 티베트 고원을 넘어 인도 뉴델리로 향했다. 신기하게도 구름 위로 머리를 내민 에베레스트를 우측에 끼고 인도 상공에 진입하자 기내에는 햇빛이 가득했다. 순례단의 앞에 부처님 광명이 비추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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