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지정유산 3건
목부재 등 고운사에 인계
경각심 일깨울 자료 활용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전소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고운사 연수전·가운루에 대한 정밀수습이 완료됐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북지역 산불 재난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조사와 전소된 국가지정문화유산 3건(보물 2건, 국가민속문화유산 1건)에 대한 정밀수습조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7월 21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지정유산은 보물 고운사 연수전·가운루와 민속유산 청송 사남고택으로 각각 6월 9일부터 20일까지, 5월 6일부터 9일까지 정밀수습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정밀수습조사를 거쳐, ‘의성 고운사 연수전’의 부재 283점(목부재 2점·철물 206점·기와 75점), ‘의성 고운사 가운루’의 부재 269점(목부재 113점·철물 151점·기와 5점)을 의성군과 고운사에 인계했다. ‘청송 사남고택’의 부재 72점(목부재 13점·철물 43점·기와 14점·기타 2점)을 청송군에 인계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수습된 부재는 향후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밀수습조사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경상북도, 청송군, 의성군이 사전조사부터 수습(현장)조사까지 협력해 진행됐다. 수습한 부재와 조사결과를 청송군, 의성군과 고운사에 인계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지난 산불로 피해를 본 다른 시도지정문화유산에 대한 수습조사도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수행기관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도 실시했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피해로 인한 잔해물 정리와 문화유산 복구를 위한 긴급보수비 27억 원을 해당 지자체에 지원하고 ‘의성 고운사 연수전’ 등 산불 피해 문화유산의 복구를 위한 설계를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소유자,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증절차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세부 복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불로 전소된 국가지정문화유산 3건에 대해서는 관계 전문가의 현장 조사 및 논의를 거쳐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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