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사설] 성파 종정예하 추대에 부쳐

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가 3월 30일 2000만 불자의 마음을 받아 추대됐다. 조계종 최고 정신적 지도자이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으로 중봉 성파 대종사는 불법(佛法)을 밝힌다. 

새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그동안 생활과 문화, 선을 함께 잇는 수행가풍을 펼쳐왔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불교로의 변화를 스스로 상징하는 스님이다. 추대법회에서 준비된 법문을 걷어치우고 대중들에게 설법한 중봉 성파 대종사의 모습이 바로 그러한 모습을 드러낸다.
코로나로, 전쟁으로 지구촌과 대한민국은 시름을 앓고 있다.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자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할 때다. 

인자한 모습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중봉 성파 대종사의 모습은 그 자체로 대자대비보살의 화현이다. 형형한 눈빛과 함께 우레와 같은 사자후로 수행자의 결기를 드러내는 모습은 선의 종장 그 자체다.

그동안 수많은 선지식이 그러했지만 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여느 선지식과 다른 면이 있다. 스스로 낮추길 꺼리지 않는 중봉 성파 대종사는 흙을 만지고 종이를 만지며 평생을 정진해왔다. 

환한 얼굴로 남을 대하고, 사랑과 칭찬의 말로 위로하며, 따뜻한 눈길과 언행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 또 스스로 하심하여 보람된 일을 하며 상석을 즐기지 않고 양보하는 그런 무재칠시를 평생 행해 온 중봉 성파 대종사. 이제 중생의 평안을 위해 나선 중봉 성파 대종사의 또 다른 정진이 국민들과 지구촌 세계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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