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6일 ‘혜암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9월 5일~6일 해인사 보경당에서 ‘제10대 조계종 종정 혜암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봉행했다.

수행의 불퇴전을 이정표로 제시한 스승!” 혜암 선사에 대한 설명이다. 혜암 선사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그의 선사상과 삶의 발자취를 체계화해 발표하는 시간이 열렸다. 11편의 논문과 24편의 논평이 담겼으며 40여명이 넘는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했다. 학자들은 혜암 선사의 가르침을 되짚어보며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혜암선 통해 정통적 모델 발견
한국 불교 세계화의 방향 제시
모범적 수행자이자 간화선 종장
특별유물전시 빈가보장개최해

혜암선사문화진흥회(이사장 성법)95~6일 해인사 보경당에서 10대 조계종 종정 혜암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봉행했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혜암 선사의 선사상을 고찰하고 한국불교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용표(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는 혜암 선사의 치열한 구도정신과 요익중생을 위한 자비행은 한국 조사선의 세계성을 다시 일깨워주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한류불교(K-Buddhism)'의 세계성은 조사선 전통을 계승한 혜암선을 통해 정통적 모델을 발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영(미국 아메리칸대 철학·종교학과)교수는 혜암 선사는 우리에게 한국 불교 세계화의 한 방향을 제시한다혜암 선사의 삶은 우리 사회와 서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선사의 삶은 그 만큼 철저히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삶이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1부 혜암 선사의 선사상을 고찰하고 한국불교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2부는 혜암 선사의 수행론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법문을 통해 살펴 본 선수행과 견성성불, 선사상의 특성, 혜암선사의 성격과 표현원리, 실참과 사상의 상관성 등을 주제로 논의 했다. 3부는 혜암 선사의 선사상이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과 중생제도의 활동을 심층적을 연구한 내용이 담겼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와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2014년과 2019년에 걸쳐 3번째로 개최됐다.

2부는 혜암 선사의 수행론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법문을 통해 살펴 본 선수행과 견성성불, 선사상의 특성, 혜암선사의 성격과 표현원리, 실참과 사상의 상관성 등을 주제로 논의 했다.

황금연(동국대 불교학술원)교수는 선사 혜암은 한국불교의, 특히 조계종의 전통적이고 가장 모범적 수행자이며, 전통에서 조금도 벗어남이 없는 모범적인 간화선 종장이다고 했다.

고준환(경기대) 명예교수는 혜암선사의 법문을 통해 본 선수행과 견성성불을 고찰하며 혜암 선사는 오로지 생사해탈에 관심 있는 전형적인 선사이다. 그는 불이중도로 동정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 오매일여로 여여했다. 돈오돈수했다고 설명했다.

황금연(동국대 불교학술원)교수는 선사 혜암은 한국불교의, 특히 조계종의 전통적이고 가장 모범적 수행자이며, 전통에서 조금도 벗어남이 없는 모범적인 간화선 종장이다고 했다. 황 교수는 특히 혜암 선사의 동중공부(動中工夫, 시끄러운 가운데 선수행)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며 백장청규의 정신아래 수행과 일이 하나로 이어지는 선가의 수행정신이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며 혜암선사의 법문 나는 장좌불와를 오랜 세월 해오면서 참선공부를 하다 보니 일 속에서 요중공부를 해야 병이 없고 정진이 잘됨을 느끼게를 인용했다. 덧붙여 황 교수는 간화선의 본령이 일상성이란 것을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고 강조했다.

3부는 혜암 선사의 선사상이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과 중생제도의 활동을 심층적을 연구한 내용이 담겼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와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2014년과 2019년에 걸쳐 3번째로 개최됐다.

김성규(영남대 의과대)명예교수는 혜암 선사는 법문을 기록하고 정리하여 선을 체계적으로 이해시키려 노력했다체계적인 법문으로 교육도량으로 선원이 역할 수행을 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조기룡(동국대 불교학술원)교수는 대한불교조계종의 개혁, 혜암 성관의 활동과 고민을 발표하며 종교개혁가의 측면으로 살펴본 혜암 스님을 조명했다.

조 교수는 혜암은 일생을 부처님 법대로 산 선승이었다. 사판의 자리가 주어지면 자리를 떠났고 오로지 이판에만 머물렀다고 했다. 하지만 1994년과 1998년에 진행된 개혁불사을 언급하며 혜암선사는 종단이 위기에 빠지자 여느 수좌와는 달리 분연히 산문 밖으로 나섰다. 이판과 사판의 경계를 두지 않는 선승이며 승가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종헌 종법에 율장의 화합 정신이 반영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혜암 선사의 삶과 사회에 끼친 영향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사회 문제 등에 해결점을 제시하기 위한 방향 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 참석하지 못하는 교수들의 논문 발표와 논평 영상까지 마련 돼 꼼꼼하게 진행됐으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관심 있는 모든 불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유튜브 해인사TV’‘BBS불교방송등을 통해 실시간 방영됐다.

코로나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박진영(미국 아메리칸대 철학·종교학과)교수가 영상을 통해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학술대회에 앞서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해인사성보박물관에서 혜암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특별전 빈가보장(貧家寶欌) - 가난한 집에 보물개막식을 개최했다.

전시회를 통해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혜암 선사의 유품으로 가난은 무엇이며 참된 보물은 무엇인지 일러주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했다.

'특별전 ‘빈가보장(貧家寶欌) - 가난한 집에 보물’ 개막식에서 혜암 선사의 유물을 살펴보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

주지 현응 스님은 노사께서 평소 애송하시던 영가스님의 증도가에서 몸이 가난한 것이지 어찌 도가 가난한 것이겠는가? 몸으로는 누더기를 걸쳐 입었지만 마음엔 최고의 보물을 가졌다네!라는 구절이 있다결국 가난한 집의 보물이란 눈에 포착되는 보물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보물을 말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혜암 선사의 묵서와 평소 사용하던 장삼, 가사, 안경, 삭도, 친필 원고 등 스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크고 작은 것 까지 세세하게 마련되어 있다. 전시는 104일 까지 이다.

한편 행사에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 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혜암선사문화진흥회 이사장 성법 스님, 해인총림 다주 여연 스님, 해인사성보박물관장 원학 스님을 비롯해 김성규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연기영 교수 등 사부대중 40여명이 동참했다.

혜암 성관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대법회919일 오전1030분 해인사 대적광전 탑마당 일대에서 봉행 될 예정이다.

혜암 선사의 진영에 차를 올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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