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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의 수행자, 혜암 스님 그립습니다”혜암대종사문도회 회장 성법 스님
조계종 10대 종정 혜암 스님.

조계종 10대 종정 혜암 대종사

2020년 탄신 100주년 순례법회

일대기 조명 위한 출간사업 추진

“용맹정진의 삶, 후대 위해 알릴 것”

“혜암 스님께서는 인욕과 정진을 강조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석가모니 부처님도 500생 동안 인욕 정진하셔서 깨달음을 얻으셨다’며 인욕을 명심하라고 재차 당부하셨죠”

혜암대종사문도회 회장 성법 스님은 스승인 혜암 스님에 대해 묻자 “‘인욕 정진’을 강조하고 실천 수행한 참된 수행자셨다”고 회고 했다.

“해인사 퇴설당(堆雪堂)에서 3년 동안 결사하고 용맹정진 하실 때 제가 공양을 올려드렸습니다. 하루에 한 끼만 드셨지요. 그 때 제가 방황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 ‘어찌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까요?’하고 여쭤봤습니다. 스님께선 ‘백전백승(百戰百勝)이 불여일인(不如一忍)이요, 만언만당(萬言萬當)이 불여일묵(不如一默)’이라며 ‘백번 싸워 백번 이겨도 한번 참는 것보다 못하고 만 번이나 구구절절 바른말을 해도 한번 침묵한 것보다 못하다’는 게송을 주셨습니다. 그 가르침은 지금도 저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1965년 혜암 스님을 처음 만났다는 성법 스님은 그리움으로 생각에 잠긴 듯 짧은 침묵을 반복하며 답을 이어갔다. 성법 스님은 “혜암 스님의 가르침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참된 수행자의 삶을 조명 할 것이다”고 밝혔다.

혜암대종사문도회는 사단법인 혜암선사문화진흥회와 함께 2020년에 맞을 혜암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며 ‘혜암 대종사 수행처 순례법회’를 봉행한다. 첫 번째 순례법회는 11월 14일 남해 용문사에서 열리며 서울, 부산, 대구, 순천 등 전국 각지에서 찾은 순례자 400여명이 동참 할 예정이다. 앞으로 혜암대종사문도회는 남해 용문사를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혜암 스님의 수행처 20여개를 순례 한다.

혜암대종사문도회 회장 성법 스님. 혜암대종사문도회는 혜암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수행지 순례를 시작으로 출간사업,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사업을 준비중이다. 성법 스님은 "공부하는 모든 불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혜암 스님의 수행 가풍을 널리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혜암 스님은 ‘공부하다 죽어라’는 가르침을 가지고 출가하셨습니다. 평생 수좌로 공부를 하셨지요. 열반에 드실 때 까지 하루 한 끼만 먹고 눕지 않고 장좌불와 수행을 하셨어요. 안으로는 치열한 정진과 밖으로는 상구보리하화중생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1994년 개혁 불사 당시 조계종 종정을 역임하며 정신적 지도자로 사셨습니다. 혜암 스님의 치열한 구도 여정을 알려 신심을 고취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성법 스님은 “탄신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공부를 강조하신 혜암 스님의 유지를 잇기 위한 방편”이라 설명했다.

혜암대종사문도회는 수행처 순례법회와 함께 문집정본화 사업, 책 <위대한 스승, 혜암> 및 <평전>등 출간 사업, 학술회의, 전시회 등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성법 스님은 “혜암대종사문도회는 5년 전 혜암 스님의 뜻을 잇기 위해 사단법인 혜암선사문화진흥회를 설립했다”며 “진흥회는 포교, 교육, 승가복지, 사회복지 그리고 장학사업, 다문화지원 사업 등 불교 사회 활동을 펼친다. 진흥회와 함께 큰 스님의 삶을 잘 정리해 후대 공부하는 모든 인연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1971년 남해 용문사에서 대중들과 자리를 같이 한 혜암 대종사(앞 줄 한 가운데)

하성미 기자  jayanti@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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