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의 지정이 제2000호에 이르렀다. 조선시대 김홍도가 57세 때인 1801년에 그린 8폭 병풍 중 한폭인 ‘삼공불환도’가 보물 제2000호의 주인공이 됐다. 불교문화재가 지정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물 지정 제2000호는 축하할만 한 일이다.문화재의 종류는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민속문화재로 나뉘며, 국보와 보물은 유형문화재 중에서 지정한다. 보물은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을 중심으로 지정하며 인류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크고 드문 것은 국보로 지정한다.문화재청에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월, 노인의 달에 불교계는 노인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노인복지를 위해 힘써온 이들과 단체의 공을 치하해왔다.조계종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의 날과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2018 행복나눔 희망광진 한마음 대축제-9988해피투게더’를 개최해 복지관 어르신들과 지역주민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10월 12일 오후 1시 광진광장서 열리는 이날 축제에서는 모범어르신 및 직원을 표창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축하공연과 주민가요제, 홍보부스 등을 운영한다.천태종 강북노인종합복지관도 지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가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원행 스님이 선출되면서 원만하게 회향되었다. 이번에 총무원장에 당선된 원행 스님은 행정학 박사로서 다양한 수행이력을 바탕으로 금산사 주지, 중앙종회 의장, 중앙승가대 총장, 나눔의 집 원장 등을 역임해 이론과 실천적 경험을 겸비한 종무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종도의 한 사람으로서 심심한 축하와 더불어 몇 가지 당부와 소망하는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이번 총무원장 선거는 모두 4명의 스님이 출마했으나 3명이 중도에 사퇴함으로서 선거인단의 지지율이 과반수를 넘기느냐의 여부를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선출이 완료됐다. 조계종 24개 교구본사는 9월13일부터 17일까지 교구종회를 열고 선거인단과 예비선거인단을 선출했다. 이를 통해 240명의 교구별 선거인단이 구성됐다. 중앙종회의원까지 합쳐 총 318명의 선거인단이 꾸려진 것이다.하지만, 이번 선거에도 비구니 스님들은 배제됐다. 교구 선거인단 명부에 따르면 비구니 스님들은 240명 중 22명이었다. 비구니 중앙종회의원까지 합치면 32명, 10%에 달하는 수치다.24개 교구 중 8곳(직할, 신흥사, 불국사, 해인사, 범어사, 고운사
조계종 총무원 前 기획실장 일감 스님이 기고문을 보내왔다. 스님은 최근 언론보도와 사정당국 조사를 통해 드러난 전통사찰 방재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의 필요성, 또한 이를 빌미로 前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 대한 수사를 주장하는 일부단체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견해를 당부했다. 기고문 전문을 싣는다. 어느 해보다 무더웠던 여름도 서서히 지나가고 가을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조석(朝夕)으로 맺히는 서리와 이슬을 보며 자연의 무상함을 느끼고 마치 폭풍처럼 몰아친 지난 몇 달간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근거라고는 찾아볼 수
지난 8월 초 ‘다워니 스님’ 카툰을 그리는 서주 스님의 페이스북에 2장의 일러스트와 “이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오른쪽이 제 그림이고, 왼쪽은 다른 분이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그림입니다. 보시다시피 저작권을 밝히는 Dawonyee도 지우고 주변에 채색을 하는 등의 편집을 했습니다. 꽤 오래전에 작가들의 저작권을 존중해주시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작가에게 사용가부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먼저고 불가한 경우라면 출처를 반드시 밝혀달라는 내용입니다.”중국 네티즌으로 보이는 도용자는 서주 스님의 그림에 서명도
사전에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 6개월 차를 맞았다. 6개월간 전국에서 4만3000여 명, 서울지역에서 2만5000여 명이 연명의료 중단을 사전에 신청했다.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이중 불치병의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한 연명치료로 생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 중 일부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연명치료를 받고 있다.연명의료결정법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도입된 법이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10월부터 생전에 연명치료를 받지
8월 14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 지하 선운당에서는 불교계 첫 사찰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불광사 노동조합이 그 것이다.불광사는 현재 창건주 권한이 있는 前회주 지홍 스님(조계종 포교원장)과 일부 신도들과의 갈등이 불거진 사찰이다.이날 노동조합 결성을 알린 재가종무원들은 신도들의 사찰 점거와 감시, 심지어 폭행으로 인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개별 사유를 떠나 불광사 종무원 노조의 탄생은 조계종 사찰에서 그동안 노동조합이 없었단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사찰에서 재가종무원은 보통 출가자로 구성되는 임기제의 교역직 종무원과 달리
지난 7월 1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성체 훼손, 워마드 등이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갔다. 급진적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7월 10일 성체 훼손 사진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은 지 얼마되지 않는 시점이었다.성체는 가톨릭에서는 예수의 몸을 상징해 공경하는 대상이다. 한 워마드 회원이 이를 불에 태우고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를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도 절대 안된다고 한다” “천주교를 존중할 이유가 어디있냐”는 글을 썼다.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불교계 언론이 두 편으로 나뉘어 있어 중립적인 매체인 '현대불교'가 역할을 할 수 있겠다"며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설악무산 스님의 49재를 즈음해 현재 불교계 상황을 염려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리며, 글의 전문을 싣는다. 초복 지나는 칠월 하늘에 한 자락 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흐르는 이 한여름에도 스님 계신 설악산에는 서늘한 바람 한 자락 지나고 있겠지요. 며칠 전 스님 49재 있었던 신
한동안 잠잠했던 훼불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6월 중에만 2건의 훼불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 1~2일 한국 선무도 본산인 경주 골굴사에 이교도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이 잠입해 복전함에 십자가를 그리고 사찰 표지석에는 ‘죽을 사(死)’를 낙서했다.6월 18일에는 법보종찰 해인사에 이교도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난입해 “주 예수를 믿어라”, “하나님을 믿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당시 법회 봉행 중이었던 해인사는 이교도의 행패로 법회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었다.사실 이교도가 행하는 훼불행위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잊을만 하면
전법 포교에 SNS를 활용한 바람이 불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은 최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불교계에서는 생명평화법당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고, 교계언론이 구독 확장을 위한 플러스친구를, 대불련 등 교계 단체가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종단 차원의 SNS개설은 사실상 최초다.전문 앱분석 사이트 와이즈앱에 따르면 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카카오톡의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기에 종단의 소식과 콘텐츠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개설은 큰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