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백운사(주지 성구 스님)가 동국대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2월 20일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백운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수여식에는 백운사 주지 성구 스님, 기부를 권선한 백우선원 도업 스님이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 사무처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 불교학부 정도 스님과 백운사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
불화는 지금도 여러 형태로 조성되고 있다. 그렇기에 현대의 불화는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기법들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불화들도 비슷했다. 개화기, 서구 문물이 들어오며 서양화들이 조선에 소개되기 시작했고 이는 불화를 조성하는 화승들에게도 영향이 미쳤다. 그래서 근대기 불화 중에는 서양화 기법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조성된 근대불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월 15일부터 7월 2
재단법인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은 2월 18일 안양본원 5층 법당에서 제19회 대행장학회 장학금 및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대행장학회는 ‘이 세상에 큰 일꾼이 될 꿈나무들에게 좋은 거름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주라’는 대행 선사의 유지에 따라 운영되는 장학회다. 한마음선원 본원과 지원에 소속된 신도로 청년회, 학생회, 어린이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대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담당 스님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 중에서 장학생을 선발하며, 경인교육대학교 재학생 중 불심이 돈독한 우수 학생에게도 수여된다.
서울 잠실 불광사를 창건하고, 도심포교의 한획을 그은 광덕 스님의 열반 25주기를 맞아 스님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는 추모법회가 열렸다.서울 잠실 불광사(주지 동명 스님)는 2월 17일 경내 보광당에서 ‘금하당 광덕큰스님 원적 25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이날 추모법회는 상단불공과 음성공양, 문도대표 지명 스님 인사말, 광덕 스님 영상법문, 구국구세발원문, 헌향·헌다·헌화, 종사영반의식 등으로 진행됐다.광덕 스님은 1985년 5월 1일 설한 영상법문을 통해 ‘믿음, 전법, 호법’이라는 가르침을 전했다.광덕 스님은 “우리 불광의 믿음
사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첫 산문(山門)은 일주문(一柱門)이다. 이를 넘어서면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일주문이 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 가르침을 담았다면, 금강문과 천왕문은 가람의 수호신들을 모시고 있다. 금강문은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모신 문이며, 천왕문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
천년고찰 영광 불갑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영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하고, ‘고흥 팔영산’을 명승으로 지정예고 했다”고 2월 19일 밝혔다. 명승으로 지정된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은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 불갑사와 불갑사 주변의 빼어난 산세 경관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백제 침류왕(384년) 때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이라는 점이 반
〈반야심경〉은 ‘위대하고 완전한 지혜(般若)를 바탕으로 중생을 고통의 세계(此岸)에서 깨달음의 세계(彼岸)로 건너게(度) 하는 반야경의 핵심(心)을 담은 경전(經)’이라는 뜻이다. 반야바라밀다(반야경)의 심장이 되는 핵심을 추린 경전으로 600권 분량의 경전을 260자로 추린 것이다. 부처님의 팔만 사천 법문 가운데 가장 간결해 한국 불자들이 제일 많이 독송하는 경전이기도 하다. 〈반야심경〉은 관세음보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오온(五蘊)이 모두 공하다’를 깨닫고 사리불에게 말해주는 형식으로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사상’을 말하고
김홍도의 그림 ‘염불서승’에 대해 정병모 한국민화학교 교장은 최근 발간한 저서 〈김홍도 새로움〉에서 이 같이 묘사한다. “문득 깨달음의 순간, 뒷모습으로 표현한 것부터 범상치 않다. 사변적인 판단에 좌우되기 쉬운 앞모습 대신 좀 더 솔직한 뒷모습을 선택했다. 달마대사상처럼 뒷모습을 그린 상은 더러 있지만, 목덜미에서 깨달음의 절정을 잡아낸 것은 김홍도의 날카로운 관찰력이다.”화가 김홍도(1745~1806?)에 대해 우리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조선시대 궁중 도화서에서 과감하고 자유로운 발상을 내보인 천재 이단아로 알고 있다. 실제 김홍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것을 우리는 ‘고전’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고전’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종교나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읽고 새겨야 할 만한 보편타당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불교 경전 가운데에도 ‘고전’의 조건에 맞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담마빠다〉 〈숫따니빠따〉 〈니까야〉 등의 초기경전이다. 종교적 가르침보다는 마음공부에 대한 가르침으로 읽을 수도 있는 이 경전들은 실제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불교 경전으로 꼽히는 것이기도 하다.그러나 초기경전은 그 양이 방대해 이를 읽기
‘대원불교학술총서’ 시리즈의 13번째 책인 〈불교심리학의 새로운 지평〉은 전통적인 불교명상과 불교심리학을 현대의 심리학 이론 및 실천과 융합하여 불교심리학의 새로운 전망과 혁신적인 관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불교적 명상과 연구를 통해 치료와 변화의 과정을 경험한 다양한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교육자들이 불교심리학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고, 사회구성주의 심리학에 기반한 접근 방식인 ‘관계 불교’라는 현대적, 현실적, 실천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상좌부불교, 아비달마불교, 대승불교의 전문가들과 임상 의사,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대승기신론〉은 마명보살이 대승불교의 이론과 수행을 체계화하여 제시한 논서로, 대승불교의 정수와 핵심을 담은 기본 교과서이다. 대승불교 전반을 아우르는 근본 이론이 담겨 대승불교의 개론서로 불리지만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대승기신론〉을 해설한 수많은 주석서가 나왔으며, 그 가운데 으뜸은 단연 원효 스님의 〈소별기〉다. 공파 스님은 ‘원효센터’를 개설해 원효 스님의 〈대승기신론 해동소〉 강의만 32차례 하고 있는, 〈대승기신론 해동소〉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강의 내용을 다듬고 정리하여 엮은 것으로
남자 ‘영목(임호준 분)’은 자신을 비우는 수행을 한다. 죽음을 느꼈기에 절박하다. 죽기 전에 깨달음을 얻어야 하기에 여자친구와도 이별하고 108배와 좌선에 매달린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헛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미술 작가 ‘지우(위지원 분)’는 전시를 위한 영감을 얻고자 한다. 그녀는 끝남이 두려워 엔딩에 이르기 직전의 순간만을 그린다.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골몰하는 그녀에게 갑자기 한 남자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2월 21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개봉되는 서보형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벗어날 탈 脫〉(Not One And Not
3.1절 10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불교시인인 만해 한용운 스님을 기리는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경기도 광주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자 김기원)는 2월 25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예술의전당 대극장과 2월 27일 오후 7시 대구광역시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3·1절 기념 한용운이 부르는 님의 침묵’ 공연을 개최한다.공연의 시작은 서기철 전 KBS 아나운서의 ‘님의 침묵’ 낭송이 알린다. 이때 광주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시벨리우스의 즉흥곡(Impromptu)을 배경음악으로 선사하며 시빌리우스의 ‘핀란디아 서곡(Over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2월 15일 ‘2024년 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수여 인원은 학사 2006명, 석사 778명, 박사 130명 등 총 2914명이다.이번 학위수여식은 사전 행사와 공식 행사 및 부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윤재웅 총장이 박사학위 수여자 모두를 직접 격려하기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전체 박사학위 수여자를 대상으로 사전 행사를 열었고, 오전 11시부터는 박사, 석사, 학사 대표와 공로상 수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동국대는 졸업생과 가족들이 동참할 수 있는 졸업식을 기획했고,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돈관 스님)가 동국대 및 법인 산하기관의 올해 예산을 승인했다. 동국대 이사회는 2월 14일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제354회 회의를 열고 ‘2024회계연도 각급기관 예산(안)에 관한 사항’을 논의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예산은 △법인 227억 원 △동국대 3744억 원 △부속병원 4088억 원 △산하 종립학교 470억 원으로 확정됐다.이사회는 2월 17일 징계위원회 위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성월 스님의 후임에 이사 성행 스님을 추대했으며 교수와 교원, 교직원 등 61명에 대한 신규
고려시대 연등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관화(觀火) 의식에서 시작된 낙화법은 산 모양으로 쌓아 올린 나무에 불을 붙여 큰 화산(火山)을 보며 재난과 재앙을 소멸시키는 불교의례였다. 조선시대 후기부터는 민간으로 전승돼 소금·향·숯을 넣고 이를 돌돌 말아 장대 위에 높이 매달아 태우는 ‘낙화놀이’로 이어졌다.하지만 불교의 낙화법과 민간의 낙화놀이의 다른 점은 낙화법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낙화봉지를 만들어 다라니를 염송하며, 타오르는 불을 관하는 삼매수행법이라는 것이다.중요한 불교무형유산이이었지만, 낙화법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서울 우면산 대성사(주지 법안 스님)가 동국대에 1500만 원을 기부했다.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2월 6일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대성사 2기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 학교 측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박기련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학교법인 동국대 사무처장 등과 대성사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지역 미래불자
김천학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작고한 모친 장례식에 들어온 조의금 전액을 후학들을 위해 기부했다.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김천학 교수가 동국대를 찾아 2300여 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동국대 총장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재웅 총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과 김천학 교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 교수는 최근 모친상을 당한 후, “조의금 전액을 불교학술원과 학교발전을 위해 모친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김 교수의 모친인 故 최동수 씨의 이름으로 전달됐으며, 불교학술원기금으로 활용
“불제자의 눈이 밝아질 수 있도록 수행자의 걸음이 활기찰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시고 길을 밝혀주시옵소서.”2월 9일 새벽 6시 서울 종로 조계사 대웅전 앞. 30여 사부대중이 부처님께 정진을 다짐하는 고불문을 올렸다. 1년 전 그날처럼. 2023년 2월 9일 조계사에서는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부처님이 걸으셨던 길을 걸으며 수행 정진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 43일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는 고불식이 봉행됐다. 1주년을 맞는 올해 2월 9일은 설 연휴가 겹쳐 자칫 소홀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순례단장 원명 스님(조계사 주지)은 상월결사 인
Q: 화가 나고 사람에 대하여 시비가 일어날 때 참구나 호흡관을 하면 왜 안 되는지요?A: 화두 참구나 호흡관을 하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명상을 방해하는 마음이 있을 때는 방해하는 마음을 먼저 알아차려서 제거한 다음 화두 참구나 호흡관을 하셔야 화의 원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거나 시비가 일어날 때 화나고 시비가 일어나는 것을 바깥에 있는 어떤 대상에게 마음을 두지 않고 안으로 돌려서 ‘이 화는 어디서 나오는가, 무엇이 이렇게 화를 내고 시비하는가’ 하면서 정말로 화를 내는 놈이 도대체 어떤 놈인지 간절하게 알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