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위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에 기금 전달
경남 진주, 산청, 합천 재학생 10명에 장학금

(왼쪽부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백운사 주지 성구스님,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정도스님, 백우선원 도업스님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백운사 주지 성구스님,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정도스님, 백우선원 도업스님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 백운사(주지 성구 스님)가 동국대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2월 20일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백운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백운사 주지 성구 스님, 기부를 권선한 백우선원 도업 스님이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 사무처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 불교학부 정도 스님과 백운사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사찰과 연계된 지역의 동국대 재학생 1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며 이날로 59회를 맞이했다. 장학금을 기부한 백운사 주지 성구 스님은 통도사 사회국장과 기획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해동고등학교 감사와 조계종 소청위원을 맡고 있다.

백운사 장학생들과 동국대 관계자들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운사 장학생들과 동국대 관계자들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지역사찰과 해당지역 학생의 인연을 맺어주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도는 건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장학제도”라며 “주지스님이 직접 학생들을 선발하며 장학생에 대한 애정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과 좋은 인연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재웅 총장은 “성구 스님께서 내어주신 큰 뜻을 잘 받들어 세계 최고대학과 세계 최고의 학생들로 키우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학생들도 장학금의 뜻을 잘 알고 학업에 전념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운사 주지 성구 스님은 “이렇게 좋은 취지의 장학제도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학생들이 청년불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장서서 포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염심민(법학과 2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백운사와 주지 성구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염심민 학생은 “제 출신지역인 진주 백운사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심에 김사드린다”며 “이번 장학금을 통해 백운사 성구스님과 좋은 인연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 대종사의 추모영상을 학생들과 함께 시청하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자승 대종사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고문으로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원력으로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제도를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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