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가 이탈리아에서 선보여진다.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진우, 이하 보존위)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2023 로마 한국주간(11월 5일~11월 12일)의 주요행사로 ‘빛의 우주, 연등회’ 특별전을 11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2023년 ‘로마 한국주간’은 지난 11월 5일 이탈리아 로마지역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K-Pop 공연, 한국 영화 상영, K-Beauty, K-Art 미술 전시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고
제20회 대원상 출가 부문 대상에 ‘사단법인 상월결사’가 선정됐다.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제20회 대원상 심사위원회의를 통해 부문별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11월 6일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출가 부문 대상에는 사단법인 상월결사(이사장 자승)가, 특별상은 묘장 스님(더프라미스 이사장)을 각각 수상자(단체)로 선정됐다.진흥원은 “상월결사는 2019년 11월 천막 정진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불교, 적극적인 불교, 친절한 불교’를 위해 전국적으로 전법 운동을 확산시켜왔다”면서 “청년 불교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전법위원
임진왜란은 1592년(선조 25년) 5월 23일부터 1598년 12월 16일까지 약 7년간 이어진 전쟁이다. 흔히들 왜적이 침략해 지난한 전투를 벌이다가 이순신 장군으로 인해 왜적이 패퇘한 전쟁으로 알고 있으나,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이라는 통일국가가 가용한 유·무형의 자산을 총동원한 최초이자 유일한 총력전이자 동북아 최초 국제전이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한·중·일 삼국의 정권이 바뀌면서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 그만큼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전개가 드라마틱하다보니 임진왜란은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다. 현재까지 제작된 임진왜란 영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남에게 털어놓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이 자신이 밑바닥까지 내려간 이야기라면 더욱더. 자전 소설 〈빛과 소녀〉를 내놓은 최다경 작가는 어릴 적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20년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한국과 독일을 오고 가며 여러 번 정신병동에 입원해야 했다. 잊으려 해도 도저히 잊을 수가 없고, 덮으려 해도 당최 덮어지지 않는 그 시간대를 그저 인생의 침체기, 무덤, 함정, 암 덩어리라 여기며 의식 저편으로 밀어 넣고 달리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던 작가는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상처는 희미해졌지만 다시 꺼낼 용기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불교학회가 부처님 정법을 밝히는 학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11월 3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제22대 학회장 성운 스님을 비롯한 역대 학회장, 백도수 현 학회장, 이평래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집행위원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73년 7월 7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창립식을 개최한 한국불교학회는 한국 최초의 불교학 전문 학술단체로, 창립 이후 명실상부 한국불
동국인의 애교심과 소속감을 증진하기 위한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11월 3일 서울캠퍼스 만해광장 및 남산 일원에서 ‘제1회 총동창회장배 동국인 한마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윤재웅 동국대 총장, 문선배 동국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각 단과대학, 어학원 학생, 동창 등 1500명이 참석했다. 윤재웅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11월 3일은 1929년 광주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한 것에 분개해 학생들이 항일시위를 벌인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이라며 “오늘은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역사적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이천오층석탑 환수에 대한 일본 오쿠라문화재단(이하 오쿠라재단)과의 협의를 재개한 것이 이번 방일(訪日)의 가장 큰 성과죠. 석탑 환수가 이제 시즌2로 접어든 만큼 다시 환수 운동의 동력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려 합니다.”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공동위원장 보문 스님(평택 자비사 주지·사진)은 11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10~12일 방일 성과를 이 같이 밝히며 말머리를 풀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 대표단은 방일 기간동안 석탑을 소유하고 있는 오쿠라재단과 4년 만에
수묵화는 채워져 있으나 채워져 있지 않은 매력이 있다. 그 여백의 미는 선(禪)적이기에 여러 사유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동국대 명예교수이자 중국 남개대학 객좌교수인 김대열 작가는 수묵화가 가지는 선의 미학을 작품 활동을 통해 투영해왔다.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월전미술문화재단은 11월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벽원 미술관에서 김대열 교수 초대전을 개최한다. ‘김대열 수묵언어-무상(無象)·유상(有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작 ‘보현보살도’를 비롯해 김 교수 특유의 선취(禪趣)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예고 하고, 안동 선찰사 목조여래좌상 및 복장유물과 고려 청자, 조선시대 문집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국보로 승격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은 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내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鑄鍾記)를
명상을 통한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꿈꾸는 프로그램들이 명상힐링 성지 월정사에서 진행됐다.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은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뭇 생명과 함께 조금 느린 하루’를 주제로 ‘그린 명상대화’ 프로그램을 개최했다.1박 2일 경내 대법륜전에서 열린 ‘그린 명상대화’에서는 청년, 교사, 직장인 등이 참여해 명상을 체험했다. 세 차례에 걸려 진행된 명상대화의 지도법사로는 동국대 WIS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혜성 스님과 월정사 사회국장 지철 스님이 맡았다. 명상대화 1, 2를 진행한 혜성 스님은 “세상에서 가장
세종전통문화체험관(관장 원묵)은 10월 28일 관내 2층 중정에서 ‘제1회 전월산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세종전통문화체험관 관장 원묵 스님과 사무국장 선중 스님, 안신일 세종시 시의원, 송아영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등 세종 시민 100여명이 음악회에 참석했다. 특히 전통 한옥 아래서 펼치는 클래식 공연에 시민들의 호응은 높았다. 이날 음악회 공연은 세종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종클래식음악연구소가 진행했다. 2019년 창단한 세종클래식음악연구소는 다채로운 클래식 무대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 국제 음악 문화 교
동국대 WISE캠퍼스 유아교육과는 10월 30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불교 어린이 음악축제를 개최했다.‘구름애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불교 어린이 음악축제는 동국대 WISE캠퍼스 유아교육과, 동국대학교 부속유치원, 국공립현곡푸르지오 어린이집, 근로복지공단 경주어린이집, 이편한 로렌츠어린이집, 휴포레 어린이집, 중앙가야스트라, 그리고 예작 등 다양한 공연팀과 학부모들이 참가하여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이번 불교 어린이 음악축제는 불교문화와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인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린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돈관)는 동국대 서울캠퍼스 정각원장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제정 스님을 임명했다. 제정 스님의 임기는 오는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다.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은 10월 31일 본관 4층 법인 접견실에서 제정 스님에게 임용장을 전달했다. 임용장 수여식에는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윤재웅 총장과 학내 관계자들이 함께했다.제정 스님은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강산 신계사 도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감사, 동국대학교 정각원 교법사, 불교문화재연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방중해 중국불교와 교류·협력을 논의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0월 28일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불교협회를 종단 교역직 스님들과 방문했다.이날 방문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사서실장 원오 스님, 규정부장 진화 스님, 사회부장 도휘 스님 등 대표단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는 중국불교협회 상임부회장 중싱(宗性) 스님, 후덕핑(胡德平) 국가종교사무국 중앙통전부 교류처장. 푸증(普正) 부비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이뤄
“한 걸음 닿는 곳마다 부처님의 도량이 아닌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함께하는 인류애로써 생명을 키워내는 자애로운 대지위에서 그들의 고통 곁으로 묵묵히 걸어가고자 합니다.”가을 한복판에 들어선 등운산 고운사에 평화를 서원하는 불자들의 발원이 울려 퍼졌다. 상월결사(회주 자승)는 10월 28일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일원에서 ‘상월결사 마음방생 평화순례’를 개최했다. 마음방생 평화순례는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생이며 세상의 평화로 나아가는 바탕이자 첫 걸음”이라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종교에서 ‘의례’는 그 종교가 가지고 있는 신행·신앙 체계를 구체적 실천행위로 보인 것이다. 넓게 보면 예배행위를 비롯해 해당 종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상용의식, 생활의례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의례에 참여함으로써 신자들은 종교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며, 교단에 대한 소속감과 동질의식들을 형성하게 된다. ‘의례’가 바르고 정확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계종 어산종장 혜천 정오 스님(한국불교전통의식전승원 학장)과 우천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가 공역한 〈불교상용의식해설: 예식의궤를 중심으로〉는 바른 불교 의례를 위한 노력들
불광출판사가 발행하는 불교 대중문화잡지 월간 〈불광〉 11월호(통권 589호)가 발간됐다. 이번 달 특집 주제는 ‘금강역사; 사찰로 온 헤라클레스’다. 사찰에 들어가면 일주문을 지나 금강역사가 있는 금강문, 사천왕이 있는 천왕문을 지나야 법당에 다다를 수 있다. 간다라 지역에서 붓다의 호위무사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금강역사는 우리나라에 전래된 후, 사찰 입구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 금강역사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의 형상을 차용한 것은 특이하다. 네메아의 사자를 죽인 후 헤라클레스는 사자의 가죽을 팔에 걸치거나 머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불교 대중문화지 월간 〈불교문화〉 11월호(통권 279호)가 발간했다. 〈불교문화〉 11월호 특집은 ‘최고의 건강관리, 불교에 답 있다’이다. 특집에서 문일수 동국대 WISE캠퍼스 의과대학 교수는 ‘명상으로 마음 건강 지킬 수 있다’를 주제로 코로나 블루의 대응 방법으로 명상을 통한 사띠 힘을 기를 것을 제안하며, 하루 중 단 몇 분이라도 ‘나’를 돌아보는 존재 양식의 삶을 살기를 권한다. 김종우 강동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마음챙김으로 하는 운동과 신체 건강’을 주제로
‘다라니’는 지혜나 삼매 또는 산스크리트어 음을 번역 없이 외는 진언이다. 특히 수구다라니는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라고 하여 다라니를 외우는 즉시 바라는 바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구다라니’를 친견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내년 1월 28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특별전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경주 남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통일신라기 금동제 경합(經盒)과 그 안에 들어있던 범자(梵字)와 한자(漢字) 수구다라니를
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이 서산 부석사가 제기한 금동관음보살좌상 인도소송에서 대법원이 부석사의 상고를 기각한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비상식적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조계종은 10월 26일 대변인 우봉 스님(기획실장)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계종은 “서산 부석사 관음상은 1330년 조성돼 부석사에 봉안됐으며, 조선 초 왜구의 약탈로 인해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사실은 기존 판결에 의해 충분히 검증됐다. 그럼에도 대법원은 약탈문화재의 특수성을 외면한 채 취득시효 완성을 이유로 기각결정을 내렸다”면서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