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보존위, 로마서 특별전
‘빛의 우주, 연등회’를 주제로
11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연등회 역사, 장엄등 등 선봬
​​​​​​​현지 학교서 전통등 강습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가 이탈리아에서 선보여진다.

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진우, 이하 보존위)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2023 로마 한국주간(11월 5일~11월 12일)의 주요행사로 ‘빛의 우주, 연등회’ 특별전을 11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로마 한국주간’은 지난 11월 5일 이탈리아 로마지역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K-Pop 공연, 한국 영화 상영, K-Beauty, K-Art 미술 전시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11월 9일 개막식이 진행되는 ‘빛의 우주, 연등회’ 특별전은 이탈리아에 최초로 한국 국가무형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를 소개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연등회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통등 전시 △한국 전통등으로 풀어낸 이탈리아 로마의 상징물인 콜로세움등 전시 등으로 이탈리아 관객에게 연등회를 신선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소개한다.

전시실은 △함께하는 빛 △빛의 울림 △빛의 도량 △빛의 명상 △마음의 빛 △미래의 빛 실마다 다른 테마로 구성해 관객의 흥미와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미래의 빛 방에는 한국의 등 강습회에서 예비 등 전문가가 제작한 소형 장엄등을 전시한다. 전통문화를 서양미술로 재해석해 색다른 전시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보존위에서는 특별전시 외에도 11월 10, 11일 양일간 이탈리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국립 로마미술고등학교에서 연등회 전통등 강습을 진행한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는 연꽃등과 전통무늬등 강습이 이뤄지며 국립 로마미술고등학교에서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꽃등 강습이 진행된다. 연꽃등 만들기를 통해 한국 전통 불교 문화와 연등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보존위는 “전통등 강습은 예약이 이미 완료됐을 정도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자발적으로 연등회에 즐겁게 참여하고, 세대를 이어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며 전승되는 연등회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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