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입구 천왕문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수문장인 ‘사천왕상’이 있다. 17세기에 조성된 사천왕상들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 등 17세기에 조성된 사천왕상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사천왕상은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 △김천 직지사 소조사천왕상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 및 복장전적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공주 마곡사 소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결국 일본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10월 26일 2호 법정에서 서산 부석사가 정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인도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약 7년 동안 이어진 법정 공방은 부석사의 패소로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2심과는 달리 관음상이 제작·봉안된 고려시대 사찰 ‘서주(瑞州) 부석사’와 현재의 부석사가 동일한 권리 주체임은 인정했다. 이에 대법원 1부는 “서주 부석사가 독립한 사찰로서의 실체를 유지한 채
진각종 신교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종단의 100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진각종 총금강회(회장 정명 각자)는 10월 21일 대구 불승심인당과 심인중학교에서 ‘회당 대종사 열반 60주년 종단 발전 워크숍-100년을 준비하는 진각종 포교 전략’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총금강회장 정명 각자를 비롯한 8개 교구 금강회 회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종조열반지인 불승심인당(주교 원혜 정사)에서 참회불사를 봉행하고, 심인중학교로 장소를 옮겨 △개회불사 △주제발표(미래 포교를 위한 진각종의 대응방안·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 △소주제 발표 및
한국불교학의 태두 뇌허 김동화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뛰어난 연구성과를 낸 불교학자를 시상하기 위해 제정된 뇌허학술상의 올해 수상자로 조병활 박사(前성철사상연구원장, 사진)이 선정됐다.불교평론은 “‘2023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조병활 박사가 선정됐다”고 10월 25일 밝혔다. 조병활 박사는 구마라집의 수제자로 대승교의를 정립한 승조(僧肇, 384~414)의 저술인 에 대한 연구와 역주서(譯註書)들을 묶어 (전6권)을 발간해 학계에 “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한국 불교미술을 이끄는 명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회(대회장 진우·조계종 총무원장)는 10월 25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제32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하 불미전)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불미전에는 회화 93작품, 조각 18작품, 공예 34작품, 디지털아트 13작품 총 158작품이 출품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45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최우수상은 총 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회화 부문 최학의 ‘42수 관세음보살도’, 조각 부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후보 대상자가 4인으로 확정됐다. 동국대 WISE총추위(위원장 범해)는 10월 24일 2차 회의를 열고 후보 대상자를 확정하고, 소견발표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이날 동국대 WISE총추위는 총장후보대상자로 △구본철 글로벌사회경영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류완하 스마트시티융합대학 디자인미술학과 교수 △박용기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교수 △서운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교수(이상 가나다순)를 확정했다.이와 함께 11월 6일 WISE총장후보대상자들의 소견발표 방법과 일정을 의결했다. 소견발표는 오는 11월 6일 오전 1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 이하 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 ‘반가사유상’과 ‘사유의 방’전시와 연계한 공연 ‘음류(音流) : 모든 사이에 흐르는 사유의 음악’을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재단의 ‘사유하는 극장’ 세 번째 시리즈다. 작년 극장 ‘용’에서 상연된 두 편의 공연, 국악과 밴드음악을 결합한 ‘사유하는 극장·요즘 것들의 사유’와 관객 몰입형 무용 퍼포먼스 ‘사유하는 극장·사유의 길’에 이어 진행된다.이번 공연을 위해 양방언 피아니스트는 그의 음
대구 금용사(회주 혜선)가 동국대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는 10월 24일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금용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금용사 회주 혜선 스님을 대신해 주지 다정 스님이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학교법인 동국대 사무처장, 장환영 학생처장과 금용사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조계종 교육아사리 스님들이 한데 모여 불성론과 선명상에서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은 10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성론과 한국의 선’을 주제로 ‘2023년도 전문연구자(교육아사리)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불성론 변용과 동아시아 선사상 정립 전반, 선명상 관련 전문 연구 논문들 6편이 발표됐다.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정완 스님은 ‘중국불교에서 불성사상의 변천’을, 前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정운 스님은 ‘동아시아 선사상 정립 연원-대승경전의 본각·본체사상을 중심으로’를
오는 10월 26일 대법원 판결을 앞둔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의 환지본처를 촉구하는 불교계 성명서가 발표됐다. 조계종 등 30개 한국불교 주요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는 10월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의 성보이자 문화유산인 서산 부석사 관음상이 환지본처 할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산 부석사 관음상은 1330년 부석사 불상을 조성했다는 복장 결연문을 토대로, 고려 말기 왜구들의 약탈로 대마도로 옮겨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한국인 5명이 대마도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전국 대학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를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연간 3000만원의 동아리 활동비 지원 등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자승 스님은 10월 21일 서울 강남 봉은사 구생원에서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들과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는 자승 스님을 비롯해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과 김기봉(경기대 사학)·박치완(한국외대 철학)·김용진(경상국립대 생물교육)·장상목(동아대 화학공학)·김현효(공주대 영어교육)·송윤미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은 1919년 음력 9월 3일 불교도가 중심이 돼 펼친 제주도 최초이자 최대 무장항일투쟁이지만, 한 때에는 ‘보천교의 난’으로 잘못 알려졌다. 그러나 1991년 8월 ‘정구용 대구복심법원 판결문’을 김봉옥 씨 등이 발굴해 비로소 ‘법정사 항일운동’으로 바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일부 연구자들은 ‘법정사 항일운동’의 주체를 보천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왜곡되고 있는 근대제주불교사를 바로 잡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원장 혜달)은 10월 21일 제주시 테크노파크(벤처마루) 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에 대한 참상이 연일 뉴스를 타고 전해진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누적된 분노와 증오로 좀처럼 수그러들지 모른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10월 15일 열린 자신의 신간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것〉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다 같이 기도하자”면서 “이젠 두 번째 독화살을 맞으면 안 된다”고 했다. “부처님 경전에는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는 비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화살을 맞게 되면 놀라고 화가 나고, 나에게 화살을 쏜 사람을 찾으려고
“제 행동철학 중 하나가 ‘입보다 손발’입니다. 입으로는 탁상공론을 할 수 있지만, 손발은 탁상공론이라는 게 없습니다. 저는 평생을 그리 살아왔습니다. 실천으로 태고종의 변화를 이끌겠습니다.”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0월 19일 한국불교문화전승관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천으로 종단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는 다짐을 내보였다. 지난 6월 27일 임기를 시작한 상진 스님이 취임 100일 동안 보인 첫 ‘실천’은 ‘대외 소통’이다. 상진 스님은 지방 종무원들을 순시하고 지자체를 방문해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동국대의료원(의료원장 채석래)은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 동국대 만해마을캠퍼스교육원에서 교직원 ‘역량강화세미나(이하 DUMC CES)’ 프로그램 워크숍을 진행했다.이번 워크숍은 지난달 선발한 ‘DUMC 역량강화 세미나’ 제1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동국대학교 건학이념 구현 활동을 통한 의료원의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자리로 교직원 간 소통과 실천을 다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이날 교육은 인간관계가 업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학습하고, 좋은 성과를 만드는 팀이 어떻게 협업을 하는지 중
한국불교 최대 화두인 ‘대학생 전법’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사부대중 원력이 결집이 이뤄진다. 상월결사(회주 자승)는 10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이하 ‘사부대중 전법대회’)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 스님과 상월결사 총도감이자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대학생 전법위원회 집행위원장 담화 스님이 참석했다.상월선원 천막결사 4주년을 맞는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사부대중 전법대회’는 말 그
불교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불교문화대전’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10월 18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2023 불교문화대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불교문화대전’은 10월에 많이 열리는 전국 각지의 불교문화행사를 문화주간에 집중해 불자와 국민들에게 불교문화를 향유하는 장으로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이날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들이 불교문화 대중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진우 스님은 “불교문화는 어느 특정 종교의 문화가 아니며 수천년 이어온 우리 민족의 고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사)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가 문명전환기 한국불교학의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한국불교학회는 11월 3~4일 동국대 일원에서 ‘문명전환기 한국불교학, 새로운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973년 7월 7일 동국대 불교대학에서 창립한 한국불교학회는 최초의 불교학 전문 학술단체로, 창립 이후 명실상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학회로 발전해왔다. 창립 당시 홍정식 교수가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이운허·조명기·김동화·장원규·최범술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잠실 불광사가 불광 창립 49주년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불광사(주지 동명)는 10월 14일 경내 불광사 보광당에 ‘불광 창립 4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대각회 이사장 보광 스님과 정암·학륜·지명·지철·진효·대원 스님 등 광덕문도회 스님, 동명사 주지 승원 스님,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도은 스님 등이 참석했다.불광사 주지 동명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불광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동명 스님은 “49년을 맞이한 불광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고 할 수 있다”면서 “광덕 큰스님의 불광창립정신을 깊이 되새기며 불광
진각종(통리원장 도진)은 10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진각문화전승원 1층 무진설법전에서 ‘회당대종사 열반 60주기 추념불사’를 봉행하고 종조 회당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추념불사에는 경정 총인예하를 비롯해 기로스승 혜정 정사, 수성 정사, 인의회 의원 덕일 정사, 통리원장 도진 정사, 현정원장 능원 정사, 교육원장 효명 정사, 회당학원 이사장 상명 정사, 위덕대 총장 회성 정사를 비롯한 종립학교장, 서울교구 스승과 유가족, 총금강회장 정명 각자를 비롯한 신교도들이 참석했다. 이날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추념사를 통해 “세월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