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동국대, 하반기도 ‘대학생 전법’ 활성화 박차

건학위, 건학기본기관장 회의서
하반기 기관별 전법 계획 공유

영캠프, 9월 16일 장충체육관서
이사장 돈관 스님 전계사로 참여
학생 3000여 명에게 수계 예정

9월 23일 탈북민 불교동아리 창립
APEC 맞아 간화선 프로그램 운영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9월 3일 본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2차 건학기본기관장 회의’를 열고 기관별 하반기 건학이념 구현 사업 계획을 공유·논의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9월 3일 본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2차 건학기본기관장 회의’를 열고 기관별 하반기 건학이념 구현 사업 계획을 공유·논의했다.

‘대학생 전법’의 핵심 거점인 동국대학교가 올 하반기에도 캠퍼스 포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 이하 건학위)는 9월 3일 본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2차 건학기본기관장 회의’를 열고 기관별 하반기 사업 계획을 공유·논의했다.

이날 발표된 하반기 사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시행되는 ‘2025 Young Camp(영캠프): 주인공’이다. ‘영캠프’는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염원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대학생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 청년 불자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영캠프’는 9월 16일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며, 이사장 돈관 스님을 전계사로 약 3000여 명의 재학생들이 계를 받고 불자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법회에서는 한국음악과 학생들과 100여 연비사 스님들이 장엄한 예불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계증도 시대에 맞게 모바일 수계증으로 제작돼 동국대 통합모바일앱에 탑재된다. 새로운 수계증에는 학생의 법명과 법명의 의미까지 담긴다.

‘영캠프’는 1부 수계법회와 장학금 수여식, 2부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문화행사에서는 학생 참여 이벤트와 불교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피프티 피프티, 보이넥스트도어 등 아이돌그룹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북한 출신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불교동아리가 창립된다. 9월 23일 오전 11시 동국대 서울캠퍼스 정각원에서 봉행되는 창립법회에서는 은해사 회주 돈명 스님,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동화사 전 주지 능종 스님, 황경환 진양유조선 회장이 북한 출신 대학생 불교동아리 학생들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동아리 창립은 현재까지 미비했던 ‘탈북민 포교’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정상들과 외빈 등 관계자들이 한국불교 간화선 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 정각원은 10월 28일 교내 선센터 등에서 APEC 참가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APEC 2025 KOREA 간화선 체험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지도는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동국대 석좌교수)이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8월 29일 세종시교육청 검인증 교과서로 최종합격한 고등학교 교과서 <삶과 종교>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그간 종교 교과서는 타종교계가 발간한 교과서만 있어 불교 종립학교에서도 이를 활용해 교과목을 운영할 상황이었다.

이에 학교법인 동국대 산하 학교에서는 올해에는 교과를 변경해 운영해왔다. 이에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종립하교의 종교 교과를 타종교계가 출간한 교과서로 가르칠 수 있느냐”고 질책하며 “동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검인정 교과서를 제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동국대와 불교교육연합회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불교학부 교수, 교법사 12명이 집필에 나섰고, 동국대 출판문화원이 편집 등 제작 전반을 맡았다. 돈관 스님의 원력과 집필진과 출판 실무자의 노력으로 검인정 종교교과서 합격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돈관 스님의 원력과 지도력으로 종교교과서가 출간됐음을 학교 구성원 등이 인식했으면 한다”고 강조한 박기련 동국대 출판문화원장(건학위 사무총장)은 “이번 성과에 앞서 두 번의 실패가 있었다. 이에 대한 부끄러움을 알고 반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짧은 기간에 교과서를 제작하다보니 개정 작업이 이뤄져야 하며, 중학교 검인정 종교교과서도 제작해야 한다. 이럴수록 성찰을 통해 제대로 된 종교교과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은 “건학위원회의 여러 사업과 성과는 건학기본기관장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건학이념 구현 사업이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최근 청년 불자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영캠프’ 참석 인원은 3000여 명이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법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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