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불기 2568년 단체장 봉축사] 김의정 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장

자비 손길 나눈데 앞장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다함께 축하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오직 중생들에게 모든 행복은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음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온 세상이 기쁜 날에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성스럽게 신수봉행하고 이웃들과 손을 맞잡고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발원합시다.

전국 사찰과 거리에 밝혀진 연등의 불빛을 보면서 마음의 행복을 느끼는 한편,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지구 반대편 이웃의 아픔, 초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세대적 갈등, 심각한 기후위기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 개개인의 지나친 욕망의 공업(共業)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중생의 모습이 너무나 작고 가냘프게 느껴집니다.

지친 날갯짓을 잠시 멈추고 편안한 휴식을 기다리는 새들에게 넓은 숲과 따뜻한 둥지가 필요하듯이 힘들고 아픔이 있는 곳에 따뜻한 자비의 손길이 두루 뻗쳐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여성불자들은 나로인해 세상이 기뻐할 수 있도록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자비의 손길을 나누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 모두는 거룩하신 세상의 스승이신 부처님의 뜻에 따라 우리 사회에 희망과 나눔의 등불이 되기를 서원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사회와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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