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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 산문 밖, 새 시대로 나아가다
문이 열리면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31년 전 창간의 문을 연 현대불교신문은 불교의 생활화‧현대화‧세계화라는 새 길을 걸어왔다.AI시대라는 거대한 전환점 앞에서, 우리는 다시 미래를 향한 문을 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멈춤 없이 이어지는 그 길 위에서, 불교는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기획특집여수령 기자, 사진=하지권 작가10-15 07:33 -
[창간특집 대담] 성파 스님 “말의 화살을 가벼이 쏘지 마라”
‘어른이 없는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바른길을 일러주는 어른이 절실하다. 창간 31주년을 앞두고 현대불교신문 한명우 대표가 9월 17일 통도사 서운암을 찾아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성파 스님은 “불교언론은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처님 법을 바르게 전하는 것이 근본”이라고 강조했다.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창간일을 맞아 다시 ‘근본’을 묻는다. 고도성장을 겪은 우리 사회와 함께 언론 환경도 급변했다. 매체는 지면에서 인터넷, 모바일
기획특집여수령 기자10-14 06:58 -
[특별 좌담] AI시대, 불교의 지혜로 길을 묻다
현대불교신문은 창간 31주년을 맞아 ‘AI와 미래불교’를 주제로 특별 좌담회를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공지능(AI)은 산업·교육·문화·예술 등 사회 전 분야를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 종교도 예외일 수 없다. 불교의 전통적 수행·교화 방식은 물론 신행·수행·포교 패러다임까지 재정의해야 할 시점이다. AI시대, 불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9월 12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보일 스님(AI부디즘연구소장)과 지승도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명예교수, 이화행 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교수, 박훈 현대불교 뉴미디어
기획특집여수령 기자10-09 08:12 -
[AI&미래불교] 3. AI 윤리, 불교가 나서야
인공지능 AI가 우리의 일상과 산업 구조 전반을 빠르게 바꿔 놓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이 가져올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불안은 아직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까’라는 현실적 우려에서부터 ‘기계가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지는 않을까’라는 근본적인 물음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은 종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가치와 존엄, 생명의 가치 등을 깊이 성찰해온 종교계야말로 AI 윤리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종교계가 AI 시대 윤리를 제시할 적임자라는 기대가 나오는 것
기획특집김내영 기자10-08 07:49 -
[AI&미래불교] 1. 불교 AI 활용 어디까지 왔나
인공지능(AI) 물결이 종교계에도 밀려들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화·온라인 법회 수준에 머물던 불교계가, 최근에는 대화형 챗봇·아바타, 로봇 설법, 경전 디지털 아카이브 등 다양한 AI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 전통과 교학의 정합성 문제, 의례의 본질에 대한 논쟁도 뒤따르지만 인류의 가장 오래된 종교 중 하나인 불교가 최신 기술과 어떻게 만나는지 그 흐름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상담·법문하는 ‘스님AI’…국내 불교계의 실험한국 불교계는 조계종 등 종단이 적극 합류해 AI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2024년 4월 개최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기획특집임은호 기자10-06 07:21 -
[AI&미래불교] 2. 비불교 AI 콘텐츠 범람, 대책은
‘탄허 스님 충격 예언 100% 적중! 해인사 대적광전에 80년 전 봉인돼 있던 예언서 〈화엄미래기〉 드디어 공개, 전세계 과학계 경악’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미디어콘텐츠 제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내용은 더 가관이다. 해인사에 봉인돼 있던 탄허 스님의 예언서 〈화엄미래기〉가 공개되고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임스 위튼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이를 보고 우주의 비밀과 동양 철학의 위대함을 깨닫는다는 소위 ‘국뽕(국가에 대한 과도한 자부심이나 맹목적 애국심에 도취된 상황)’으로 채워졌다.
기획특집신중일 기자10-02 20:05 -
[AI&미래불교] ‘AI’가 그려낼 미래불교, 핑크빛일까 회색빛일까
2025년 10월 현재, 인공지능(AI)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조직 구조와 업무 문화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학교에서는 교육 콘텐츠 제작과 과제 해결의 파트너로, 미디어 제작자들에게는 창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써 활용 중이다. 불교계도 ‘AI 전법’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 중이다. 조계종 등은 지난해부터 ‘열암곡 마애부처님 AI’, ‘고민상담소 스님AI’ 등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등에서 선보였고, 본지도 올해 4월 AI 기술을 활용한 불교상담봇 ‘해심이’(解心)를 공식 오픈했다. 이 같은 불
기획특집글·삽화 AI 디자인=신중일 기자10-02 20:00 -
현대불교신문 AI그림 공모전 성료
현대불교신문(대표이사 한명우)이 주최한 ‘2025 현대불교신문 AI그림 공모전’이 열띤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불교계에서 최초로 열린 AI 창작 공모전으로, 불교적 사유와 첨단 기술이 만나 새로운 문화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공모 주제는 ‘21세기에 부처님이 계신다면?’이었다. 부처님이 오늘날 우리 곁에 계신다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실지를 AI라는 새로운 창작 도구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했다. 공모 기간은 8월 4일부터 29일까지였으며, 총 207명이 응모해 불교와 디지털 예술의
기획특집여수령 기자10-02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