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 11월 24일 계룡대 공사현장서 기공식 거행

교계 내외 전법 중심지 기대보내
조감도 제막, 시삽 등 행사 진행
???????110억 불사 후 전법 중심지 탄생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 그리고 군불교 관계자들이 홍제사 건립불사 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육해공군 3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펼 호국 홍제사 불사가 첫 삽을 떴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 혜자)는 11월 24일 계룡시 계룡대 불사 현장부지서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주요 스님들과 교구본사 주지 스님, 육군본부 군종실장 정우 이정우 법사를 비롯한 군법사단,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해군참모총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공식 사전 행사로는 조감도 제막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식전행사로 개토제와 조감도 제막식, 기공식, 시삽 및 세레모니 등으로 진행됐다. 기공식에서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과 함께 호국영령 및 순직군승에 대한 묵념, 불사추진 경과보고, 군종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의 인사말,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 유공자 포상, 불사기금전달식, 주요내빈 축사, 선임군승 발원문, 호국사 여시아문 합창단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계룡대 삼군본부 영외법당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는 군불교의 자존심이자 꼭 이룩해야 할 원력”이라며 “한국불교를 결집하고 불교중흥의 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호국 홍제사 불사가 원만히 성취돼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병들이 이곳에서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참불자가 되어 나라를 지키는 호법신장 역할을 다하는 전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홍제사 불사가 한국불교 중흥 기틀을 다지는 대작불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로 “한국불교는 상대적으로 여성불자와 노령층 비율이 높다. 불교계 앞날을 위해 젊은이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군포교 역할은 크다. 그런 측면에서 계룡대 호국홍제사 신축불사는 군포교 50년 역사를 집대성하여 한국불교 중흥 기틀을 새롭게 정립할 대작불사”라며 “계룡산정에 메아리칠 범종의 청아한 기지개가 호국 홍제사를 힘차게 깨울 그날이 어서 오길 기대한다. 종단도 든든한 버팀목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은 축사에서 “호국 홍제사는 한국불교와 군포교의 또 다른 미래를 위한 새로운 걸음이자 포교와 전법의 백년대계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작은 정성과 큰 원력을 함께 도량 건립에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호국불교의 전당으로 이 곳을 일궈 나갈 것임을 밝혔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 스님도 “30여년 전 삼군본부가 터를 잡으며 영외법당이 꼭 필요함을 절감해 왔다. 이런 차에 불자들의 원력으로 법당불사를 시작하게 됐다. 군불교 총본산이자 호국불교 전당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축원했다.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해군참모총장)은 “홍제사는 모든 군불자와 지역불자들의 수행과 전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여 각종 법회와 교육, 수행활동 및 문화활동의 중심지로 그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계룡산 아래 대한민국 국군의 사명과 함께 길이 불법을 이어갈 홍제사 대작불사가 원만성취되길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오늘 기공식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새 포교 장을 여는 뜻깊은 자리”라며 “군불교 발전과 포교를 위한 막중한 역할을 제고하고 국가와 국군장병들의 안녕을 부처님 원력으로 구현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연했다.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은 축사로 각종 법회와 교육, 문화활동이 함께 진행되는 중심지가 되는 것에 기대를 표했다.

기공식에 참여한 사부대중은 군승대표 이정우 법사의 대표낭독과 함께 발원문을 낭독했으며, 이후 홍제사 불사 기금 전달과 유공자 표창 등이 함께 진행됐다.

한편,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는 조계종서 진행하고 있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핵심사업으로 군포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만 3200여 평 대지에 2021년까지 조성될 예정인 계룡대 호국 홍제사 불사는 대웅보전이 들어서는 법당이 연면적 700여 평, 교육연수시설로 만들어지는 교육관이 연면적 250여 평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정우 선임군승을 대표로 기공식에 참여한 사부대중들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호국 홍제사 불사는 조계종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60여억원의 공사비로 진행하며, 교육관 불사는 군불교의 노력으로 약 50여 억원의 군 예산으로 이뤄져 총 110억 규모의 대작불사로 진행된다.

신행 수행공간으로서 호국 홍제사는 1층 공양간, 2층 다목적홀, 군불교 역사전시실, 어린이 법당, 3층 대웅보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관은 2층 규모로 총 24개의 객실과 1개의 지대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군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군법사들의 체계적인 교육공간이자 불자들이 템플스테이와 명상 등을 체험하는 포교와 전법공간이 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 그리고 군불교 관계자들이 홍제사 건립불사 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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